성추행 다들 한번씩은 당해봤어?

ㅇㅇ2017.05.05
조회1,918

우선 글을 쓰기에 앞서 자기소개를 할게. 나는 아직 파릇파릇한 중딩이야. 사실 성추행 논란이 언론화로 심각하게 인지된건 2년도 채 되지 않았어. 그래서인지 내가 성추행을 세번 당했지만 오늘날까지 별 감정이 없다가 넘 억울해서 올릴게. 일단 나는 글솜씨가 매우 부족하니까 두서없이 말해도 양해부탁해.

제목이 왜이렇냐면 내가 성추행 특강같은거 학교에서 들을때마다 몇몇애들이 '나도 당했어 길거리에서' 이런식으로 얘기하는데 적지 않더라고.. 그래서 흔한건가 싶어서.

일단 내가 7살때 일이야. 이건 진짜 내가 커서도 생생하게 기억하는 일인데, 아직도 그오빠를 한달에 한번씩은 보고있다는 사실이 너무 소름끼쳐. 그날은 우리가족이랑 그오빠네 가족이랑 외식을 했었어. 그런데 내가 원래 많이 못먹는.. 아니 못먹었던 애라 어느정도만 먹고 어린애들이 다 그렇듯이 방석에 누워있었어. 우리집안은 예의같은거에 좀 엄격해서 엄마가 나보고 차에 가있으라고 했어. 근데 그오빠도 배부르다면서 카메라를 가지고 놀겠다고하면서 나를 따라서 차로 들어갔어. 그오빠랑 나는 9살 차이, 그니까 그오빠는 16살이었겠네. 근데 어린애였어도 나는 솔직히 그오빠를 좋아하는 좀 그런 어린애였어. 그래서 조용히 있고 잘보이고 싶었지. 그런데 어색하게 앉아있다가 갑자기 오빠가 나한테 누워보라는거야. 아 진짜 다시 생각하니까 너무 싫어. 내가 이런걸 당하고서도 어떻게 잘지냈는지 너무 대견하다; 그오빠는 어린애들이 입는 흰색 스타킹? 을 벗기고 내 팬티를 내렸어. 그때는 진짜 장난인줄 알고 실실 웃으면서 그오빠가 나랑 놀아주고있다는 사실에 오히려 좋았어. 근데 그오빠가..ㅋ 내 거기를 벌리더니 사진을 찍는거야. 5장인가? 그러면서 막 웃고있었는데 차안은 깜깜했고 밖에 불빛이랑 카메라 플래시에 되게 선명하게 찍혔어. 그리고 밖을 보더니 나보고 다시 입으라고 해서 빨리 옷을 입었어. 근데 그오빠가 카메라 갤러리를 보면서 나한테 사진 찍은거를 보여주더니 정확하게 "선명하다, 그치?" 이랬어. 나는 진짜 그때는 내몸을 너무 몰라서 아, 내 그곳이 그렇게 생겼구나. 이생각을 하면서 신기해했어. 그래 내가 병신이었지. 그리고 그오빠는 갑자기 웃더니 "재밌다" 이러고선 사진을 삭제했어. 그리고는 내 손을 잡고 식당으로 다시 들어갔지. 진짜 뻔뻔하게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이. 그오빠는 지금 대학생이고, 어딘지 밝힐수는 없는데 좋은대학 다녀. 분하기도 하고 예술쪽을 지향하는 오빠라 더 조심스럽긴해. 그리고 예전에 그오빠랑 차를 타고 가다가 그오빠 엄마가 그오빠 카메라로 친구들이랑 찍은 졸업사진을 보면서 여자언니 한명을 가리키더니 '얘 이쁘다' 이랬더니 그오빠가 '걔가 뭐가 예뻐 얘가 더 예쁘지' 이랬는데 그순간 얼굴은 잘 안보여도 그냥 그오빠가 그런말을 했다는거 자체가 소름돋더라고. 지금도 한달에 한번씩 만나서 밥먹고 그래. 물론 단둘이는 절대 아니고. 그오빠는 이일을 잊었겠지. 원래 가해자들은 다 그런거니까. 아니면 아직도 기억하면서 재밌어할까? 솔직히 이런거 밝히는거 처음이야. 가족도 아무도 모르고 친구들도 몰라. 그래도 피해자인거 치고는 휴유증? 같은거 심하게 없이 친구들 잘사귀고 성추행얘기나와도 덤덤하게 잘 해나가고 있어.

그리고 내가 한사람한테만 당한게 아닌데, 일단 이건 이따 다시 시간나면 쓸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