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 찾아온 변화19

똥글뱅이2017.05.05
조회1,826

안녕하세요! 오랜만이죠
요즘 하는일이 중요한 일이여서 마무리가 늦어져 이제야 올려요!
이번연휴에 저희는 저희 친정에 와있어요 오랜만에 엄마 밥도 먹고 행복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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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친구와의 카톡]

♡어떻게 됬어!!
#음...
♡빨리빨리빨리빨리!!
#네 말이 맞았어
♡헐

헐 대박 그래서 그래서 그래서
#결혼할꺼야
♡꺄아아아아아가ㅏ가가가각 미친거 아님
#나 이제 유부야
♡ㅋㅋㅋㅋㅋㅋㅋ 개축하해 이제 하나둘씩 떠나는 구만(씁쓸)
#넌 이미 떠났잖아 ㅋㅋ
♡너무 일찍 떠난것같아
#큰일날 소리한다
♡그래서 부모님께는 허락맡은거야?
#알고는 계시는데 결혼허락은 아직
♡너희아버님이랑 동생이걱정된다
#ㅋㅋㅋㅋ아빠하고 동생이 난리칠껄
♡ㅋㅋ화이팅

[전화]

#여보세요
@뭐해
#그냥 있어요
@부모님한테 말씀드려야 하지 않을까?
#그러게요
@일단 너희 부모님께 먼저들리자
#아니예요 오빠 부모님께 먼저가요
@그래도 괜찮겠어?
#사랑받으려면 그래야죠
@ㅋㅋ 완만한 고부관계를 위해 살신성인하다니
#아 말투 진짜 ㅋㅋ
@그럼 비행기티켓 알아볼께 아마 나 마일리지 많을꺼야
#나도 있을텐데 그럼 이번에는 각자 마일리지로 가도록
@그래그래

그리고 전화를 끊었어요
뭔가 부모님께 허락을 받으러 간다고 생각하니까
진짜 결혼을 하는 것같기도 하고 아닌것같기도하고 기분이 이상하더라구요

그리고 나서 바로 비행기편을 알아봤어요


#알아보니까 다다음주 수요일이 괜찮을것같아요
@그래?그럼 예약하자
#넴

바로 예약하고 서로의 각자 일상을 보내다가
가는 주 토요일에 만나서 부모님께 드릴 선물을 사기로 했어요

#어머님은 뭐 좋아하세요
@우리엄마는 꽃좋아해
#아니 꽃사면 그때가면 다 시들잖아요
@그럼... 엄마 옷장에 뭐가 많더라
#음.. 스카프어때요?
@스카프?
#저번에 뵀을때 스카프에 신경많이 쓰시던것 같아서요
@그런것까지 봤어?
#신경써야죠
@그럼 저기 가보자
#음... 이거어때요?
@엄마 그거 있었던 것같아
#뭐가 좋으려나
₩도와 드릴까요?(직원)
#네
₩선물로 하실건가요?
#네 예비시어머님드릴껀데 고민되서요
₩요즘 어머님나이대이신 분들은 이종류를 좋아하세요
#그럼 이걸로 할께요 이거어때요?
@괜찮은 것같아(무미건조)
#싸울래요(속닥)
@엄마가 그걸 제일 좋아할것같아(적극적)
#이걸로 주세요
₩포장해드리겠습니다
#아버님은 넥타이가 괜찮을까요?
@오 꽉 잡아 놓겠다
#음.. 뭐 그런 의미도 있고
@ㅋㅋㅋ 아버지는 블랙네이비넥타이를 자주 매시는 것같아
#그럼 저거저거저거 저게 딱이네
@그럼 예비며느리의 선택을 따르겠어
#좋아좋아 그럼 아주버님것도 사야겠죠?
@형 요새 향수타령하던데
#남자향수라 취향을 몰라서 그냥 남동생쓰던거 사드리는게 났겠어요
@그래그래 캘0클00? 맞나?
#언제봤데
@저번에 너네집 갔을때 냄새났었어
#올 기억력


시부모님이랑 아주버님선물을 먼저사고 저희부모님이랑 남동생선물을 사러 갔어요

@장모님은 무얼 좋아하시나요?
#음.. 우리엄마도 꽃
@야 꽃을 사도 시들어
#뭔가 어디서 들은 말 같지만 울엄마 요새 지갑이 다 헤졌던데
@그럼 지갑사자
#잠깐 스퇍!! 어머님이랑 가격대가 비슷한걸로 사야돼요
@음?
#더 비싸거나 그러면 나 미움받는데
@ㅋㅋㅋ 그럼 장갑어때?
#장갑? 맞다 울엄마 장갑 좋아하지
@아까 거기가서 장갑사자
₩또 오셨네요
#이번엔 저희 엄마꺼 살껀데 최대한 장식이 크게 없는 장갑이 좋을 것같은데
@장식있는거 않좋아하셔?
#장식이 크거나 많으면 떨어지고 정신없다고 싫어해요
@역시 네가 괜히 그런게 아니였어
₩이거 어떠세요?
#음 이거 괜찮은 것같아요
@이거 사자 이걸로 주세요
₩이것도 아까꺼랑 비슷하게 포장해드리면 되나요?
#네!
@이번엔 장인어른꺼
#아 너무 어색해 장모님에 장인어른이라니
@어쩔수없어 받아드려!
#휴.. 그래야죠 뭐
@장인어른은 내가 골랐어
#엥? 언제?
@아까 너 스카프 고를때
#뭔데요??
@비밀이야 아버님 카카오톡 프로필사진에 힌트가 있다

ㅋㅋㅋ 사실 아빠 카톡프사에 다 헤진 탁구채가 있었어요 ㅋㅋ 아빠가 탁구를 좋아하셔서 그래서 탁구채를 샀더라구요

#알았다 탁구채 맞죠?
@에잇 재미없어
#예ㅔㅔ 맞췄다
@그렇게 좋냐
#그럼요 ㅋㅋ 동생꺼는 주지마요 돈으로 주면 아주 좋아하니까
@ㅋㅋㅋ 그래도
#요새 여자친구랑 노느라 바빠서 데이트비용이 필요할까예요 슬쩍가서 챙겨줘요
@좋아좋아

#아.. 배고파
@나도 우리 뭐 먹을까?
#음 초밥!
@그럼 우리 회전초밥집 가자
#아싸
@집주변이니까 집에 오늘 산거 가져다 놓고 걸어가자
#넴

ㅡ집에다 가져다 놓고 걸어가는중ㅡ

#와 이 길 얼마만이야
@그러게 우리가 처음만난 곳이네
#완전 추억이다
@저기다 들어가자
#오 좋아보여

[초밥먹는중]

#난 이거
@너 오늘 밥 안먹었니
#점심에 짜장면이랑 짬뽕시켜서 혼자다먹었는데 아주 배부르게
@근데 왜이래
#많이 움직였잖아요
@ㅋㅋㅋ 너라면 이해한다
#부모님께 연락드렸어요? 간다고? 난 말씀드렸는데
@나도 말씀드렸어
#헐 뭐라고 하세요?
@그냥 예슬이 보고싶구나 라고 하시던데
#음.. 다행이다 나쁜 반응은 아니야
@너무 걱정하지마 좋아하실꺼야
#우리엄마는 뭐 너무 좋아하더만
@아버님은?
#반응이 썩 좋지는 않아요 마음의 준비를 하시는 편이
@헐 나 죽는거야?(시무룩)
#걱정하지마요 내가 지켜줄께요

그때 저혼자 20접시 넘게 먹고
맥주를 마시러 갔어요
약간 적당히 마셨을때

#근데 오빠는 내가 언제부터 좋았어요?
@음 나도 잘 모르겠는데 처음에 그 언덕길에서..
#엥? 진짜?
@아니 끝까지 들어봐
#넴..(쭈글)
@그 언덕길에서 어떤 쪼끄만 사람이 되게 무거운거 들고 낑낑대면서 쭝얼쭝얼대면서 걸어가는데 뭔가 귀엽고 안쓰러운거야
#음..?
@그래서 도와줬더니 얼른 가서 물가지고 나오겠다고 하더니 헥헥거리면서 나와서 물을 챙겨주는데 너무 깜찍한거야 그래서 일부러 너 나오는 시간 맞추고 그랬지
#그럼 처음부터 좋아했다?
@근데 처음에는 좋아하는 것같지않았는데 막 사촌동생을 오해하고 실망하고 그러는게 내눈에는 너무 귀엽고 이뻐서 내가 그냥 동생으로 보나보다 했는데
#(끄덕끄덕)
@네가 막 연락이 안되고 그래서 걱정되고 그래서 확신했지
#뭐야 난 너무 초라하잖아요
@근데 너 언제까지 존댓말할꺼야 내가 봤을때 네성격에 나랑 살면서 평생 존댓말할것같진않은데
#음.. 근데 말을 못 놓겠어요
@한번해봐
#응...네
@네 빼!
#알겠어..요
@요빼야지
#응
@그렇지 잘하네
#나 애 아니야
@알지 ㅋㅋ이제 잘하네
#몰라 나도 막할꺼야
@ㅋㅋㅋ 그래그래 그래도 나 오빠다
#응 알지

그렇게 처음으로 말을 놓고 각자 집으로 들어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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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여기까지

단짝이들을 만날 날도 이젠 100일정도 남았어요 시간 정말 빠르네요

항상 관심있게 지켜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즐거운 연휴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