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남편 호의를 권리로 착각하는건가요?

속터짐2017.05.06
조회1,892
30대 중반 부부입니다
중거리 연애를 하다가 신랑은 결혼하고 서로 출퇴근을 위해 제가 사는 쪽 도시로 이사와서 출퇴근을 합니다
신랑 회사와 친구들은 다 시집근처라
평소 친구를 만나거나 회식을 하면
술취해서 대리 불러오는것도 걱정이고
아무래도 집에서 출근하는거보다 시집에서 자고 출근하는게 가깝기도 하니
조금이라도 덜 피곤하라고
또 좋은게 좋은거라 생각해
그냥 시집에서 자고 출근 하라고 합니다
평소 서로 약속이 있거나하면 모임에 집중하라고 연락하는거 가지고 닥달하지 않습니다
그저 서로가 잘 시간이거나 늦은 시간에 한번 해주면 연락이 닿았으니 잘 노는가보다
아 이제 시집에 들어가는 가보다 하고 확인하고 잡니다
석가탄신일날도 축구 경기도 보고 싶고
술집 오픈 준비하는 친구네 가게도 가보고 싶다고 하길래

그럼 아침에 나랑 밥먹고 커피 한잔하고 가서 놀아라고
어자피 목요일날 출근 할꺼니 시집가서 자고 바로 출근 하라고 했습니다
축구보고 시간이 남아서 시집에 잠깐 들리러 간다고 오후 5시경에 전화가 와서
축구는 잘 봤는지 같에 축구본 조기축구 동생이랑 같이 밥이라도 먹지 그랬냐 그런 대화를 한 후 끊었고
오후 7시가 좀 못되어 친구네 빈 가게에서 지금 족발에 술 마시고 있는데
친구가 아직 메뉴를 못정했다고 저보고 메뉴 추천 해 달라는 전화가 왔었습니다
그래서 통화를 조금 하고 끊었습니다

그러고는 잘때 까지 술자리 끝내고 간다만다
시댁에 간다만다 연락이 없어
12시 반쯤에 전화를 해도 안받아서 카톡으로
"자꾸 이래 연락안되라" 하고 톡을 하고 잤습니다
(평소에도 술 마실때 연락할때는 또 잘 하다가
한번씩 연락이 이렇게 안됨
술마시고 집에 오는 것도 아니고 시집에 가서 자는데 연락 안되면 걱정도 되고 화도 나도 짜증도 난다고
중간 중간 연락은 못해도 내가 잘 시간이나 좀 늦었다 싶으면
한번 연락을 해줘야 집에서 걱정안하지 않겠냐고 말했었음
그리고 맨날 술 먹고 시집에 늦게 들어가면 어머님 아버님도 주무시다 놀랜다 좀 일찍 들어가라
어찌 아들이 맨날 술이 떡이 돼서 밤늦게만 시집에 가고 그러냐 했음)
목요일날 아침에 일어나 보니 새벽 3시넘어 카톡하나 와있더라구요
"아 여보 미안 술마시다 잠들었네 지금 **이 가게에서 같이 자다가 지금깼네요 미안"(카톡 복사해 붙임)
평소 시집에서 자면 신랑이 아침에 출근하고 전화가 오는데
제가 출근하고 일을 하는데도 연락이 안와서 먼저 전화했습니다
안받고 전화가 넘어가서 끊으니 바로 전화가 오더군요
사람이 연락이 안되면 첨엔 짜증나다가 걱정되다가 화가 나다가 하지 않음?
그래서 화를 냈지요
사람에 기분 좋게 놀아라고 보냈더니 왜 그러냐고
연락을 자주 수시로 하라는 것도 아니고 집에 있는 내 생각해서 내가 잘 시간정도에는 연락은 해줘야 하는거 아니냐
그게 그렇게 힘드냐고 말했습니다

그러니 대답이 미안하다하고는 가만히 있음(속터지게)
할말이 미안하다는 말뿐이냐니 그럼 미안하니 미안하다고 하지 뭔 말을 더 할까 이러길래
무슨 일이 있었는지 자초지정이라고 설명해야 되는거 아니냐고 했습니다
신랑이 술마시다 너무 피곤해서 잠깐만 잔다는게 카톡한 그때 깼다고 합니다
그래서 제가 화가나서
야 잠이오면 시집에가서 자야지 거기서는 왜 자냐 라고 했더니
세상에 자기보고 야라고 했다고 내가 무슨 사고를 쳤냐 사람을 죽였냐 뭘 그래 잘 못했다고 야 라고 하느냐 그러는데

하... 진짜 ... 저걸...

제가 더이상 통화하기 싫으니 끊자고 하고 끊었습니다
결혼 후 몇년동안 시댁에서 잔걸로 확인 전화 같은거 한적이 없는데 첨으로 어머님께 전화를 했습니다
(같이 술 마신 친구 전화번호도 알고 가게도 어딘지 알지만
그렇게 까지 해본적도 없고 하고 싶지도 않았습니다)
어머님께
어제 오빠 집에 들어왔어요?
몇시에 갔어요? 하니
12쯤에 왔나?? 이러심
하... 여기서 2차 빡침
(카톡에 집에간다는 말 없었음 통화상으로도 설명없었음)
그래서 진짜요? 하니
그래 들어와서 폰을 한참 하던데 이러심
제가 그래서 어머님 오빠가 친구 술집서 자다가 깼다고 연락온게 새벽3시 넘어서 인데
어머님은 12시에 왔다 그러면
제가 누구 말을 믿어야 하냐고
이때까지 사람 믿고 술먹다 시집간다하면 알았다 가서 자라했는데
그것도 어떻게 믿을 수 있겠냐 하고 일단 알겠습니다 하고 끊었습니다

이때가 목요일 오전 10시 전

회사에 다른 여직원 남직원에게 물어봐도 신랑이 잘 못했네 또는 형님이 잘 못했는데 더 성질 낸다고 평소에 너무 잘해주니 그런다고
앞으로 그렇게 풀어 주지 말라고 하더군요
술먹어도 무조건 집에 대리 불러서 들어오라 하라고 그게 정상이라고
그래 피곤해 봐야 내가 배려 해준게 고마운줄 알고
술 덜먹고 집에 올 노력이라도 한다고 조언 하더라구요

그 이후로 저도 좋은게 좋은거라고 너무 풀어줘서
이사람이 이러나 싶어
그래 너도 어디 사람 나가서 연락 없으면 어떤지 느껴봐라싶어
목요일 퇴근 후 보란듯이 생활비 통장에서 현금 30만원 출금 후 (신랑한데 출금 알람 감)
계획없이 가는거라 급한대로 속옷이랑 티하나 사들고
친구집으로 연락도 안하고 와있습니다

지금이 토요일 오후

수요일날 점심때 나가서 이시간까지
어제 점심때 부재중 전화 한통 들어오고는 연락 일절없는 이사람

지금 저한데 자기 잘못한거 없다고 시위 하는 건가요?
똥고집 부리는 건가요?
좋은게 좋은거라고 재미있게 놀아라고 기쁨 마음에 보내줬는데 이사람은 이런식으로 나오네요
도대체 저러는 이유가 뭘까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추가하자면 여자 문제라고는 생각 안합니다
워낙에 성격이 말이나 표현을 잘 하지 않고
고집이 저도 똥꼬집이지만 언제든 좀 굽혀준 법 없는 만만치 않은 고집의 소유자 입니다
이런 고집때문에 저러고 있는거 같아요
이런 황소고집가진 사람 어떻게 사용해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