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에 교도소다녀왔던 이력이 있는 아버지가 또 사고를 치고 있는 것 같아요

방탈죄송2017.05.07
조회1,370
일단 방탈해서 죄송해요
법적으로라도 번질 수 있는 문제인데 돈도 없고 어디 도움 받을데도 없어서 그래도 짧지않은 세월 살면서 이것저것 많이 보셨을 인생선배님들 조언 얻고 싶어서 글 씁니다..

일단 저는 23살 대학생 여자이고 휴학중이에요
아빠는 제가 4살쯤이었을때 도박하다가 대대적으로 걸려서
구속은 안됐지만 그래도 경찰서 들락날락 한 것으로 알고있고
성격이 뭐같게도 불같아서 지 맘에 안들거나 거슬리게 하면 잠수타는 인간이에요
사고는 얼마나 쳤는지 제가 이 나이 먹을 때까지 우리집 모은 돈 한 푼도 없이 빚만 죽어라 갚았는데도 아직 몇천 빚이 남았구요
사고를 쳐도 인간이 말을 안해서 또 한번 잠수타거나 빚쟁이들 집에 찾아올 때가 되어야 알아요
엄마는 죽지못해 사신다는 말이 딱 맞게 저랑 제동생때문에 이렇게라도 살고 계세요
외조부모님께 니네엄마 니네아빠 라고 부르거나 동네 미친 강아지만도 못하게 엄마를 대하시는 친할머니를 23년동안 모시고 살고 있고요
진짜 늘어놓자면 애비라는 새끼랑 그 어미라는년은 제손으로 죽이라고 해도 죽일 수 있을 것 같아요
덕분에 저도 정신건강이 온전치는 못해서 극에 달했던 올해 초에 정신과 치료를 받아보려고 했지만 제일 빠른 진료예약이 한달 반 후 이길래 아 그냥 죽으라는가보다 하고 포기했어요..
성인 ADHD가 있는 것 같아요 우울증도 심하고..

말그대로 지 ㅈ대로 사는 인간들 있죠. 애비라는 인간이 딱 그런 인간이에요 저 어렸을때 그렇게 사고치고 유치장 들락거렸으면 정신차려야지 그 후로도 하우스 같은 데 모여서 도박하다가 저랑 엄마랑 동생한테 걸린적도 있어요
그때는 안했다고 거짓말 안하더라고요 눈앞에서 걸려야 거짓말을 안하네요
그 후로는 동네 구석구석으로 도망다니면서 도박하더라고요 저번처럼 눈앞에서 발각된건 아니지만 이 좁은동네에서 이미 다 알고 누가 봐도 하우스인곳들 전전하면서요
애비새끼 신용불량자라 살면서 생긴 빚들 다 엄마이름으로 내느라 더 이혼 못하신 것도 있어요
조언을 구하려고 오긴 왔는데 솔직히 얘기를 어디서 어디까지 풀어야 할지 감도 안잡혀요
이정도 생긴 일은 나쁜일도 아닌건가 생각할정도로 좋은 일이 하나도 없었어서..
진짜 손가락을 잘라도 하는게 도박이란게 맞는 말인게
4~5년 전엔 아예 교도소 갔다왔어요 약 1년정도?
이땐 솔직히 엄마 자살하시거나 영영 모를 곳으로 도망이리도 가실 줄 알았어요 진짜 사람관계고 집안상태고 모든게 개박살이라..
그럼에도 버텨주신거 너무 감사하고 대견스럽(?)기도 하고..
결혼하고 애낳고사는 내내 엄마한테 못할짓 그렇게해놓고도 정신못차리고 맨날 도박질하다가
눈 뒤집혀서 도박장에서 돈빌리고 기억도 못하는 돈을 그렇게 빌려놓고 소송들어왔는데 꼴좋게 져서 그렇게 깜빵 가고
어릴때부터 본 빨간딱지 온집안에 붙어있는것도 보고
저도 진짜 죽지못해 살았던 것 같아요 이젠 대가리도 굵어져서 생각 정말 많아지더라고요

요샌 장기간 잠수는 안타지만 하루이틀 연락도 아예 안되고 술도 안먹던 양반이 술 먹고 노느라 그랬다면서, 여관에서 어디서 자느라 오늘 들어온거라면서 개소리를 지껄여요
차에 블랙박스는 없고 달자고 하면 당연히 차 두고 다니거나 길길이 날뛰고 자기 못믿냐며 ㅈㅣ랄을 떨 양반이라 그렇겐 못할 것 같아요
요새 인터넷에 몰래 녹음하거나 녹화하는 장치 많이 팔던데
그런걸로 증거 잡아서 소송을 걸면 효력이 있을까요?
예전에는 이런 일들이 집에 생기면 손발 덜덜 떨고 온몸에서 식은땀나고 그랬었는데 이젠 그냥 죽이고 싶어요
저 노친네도 죽이고싶다고 여러번 생각했었는데
이젠 제가 죽을 것 같아요
우리집에 어떤 일이 있는지, 내가 어떤걸 보고 듣고 겪으면서 자랐는지도 모르면서 주변에 아갈질하는 인간들도 너무 많고

이제는 저도 동생도 다 성인이고 엄마가 더 자유롭게 사셨으면 좋겠는데 한달에 벌어도 150정도 겨우 버시고 그나마도 평생 자식키우고 집안에 들어가는 빚들 다 매꾸느라 정말 십원도 모은 돈이 없으세요..
오죽하면 한달 적자 100만원 이월해보는게 소원이에요 우리엄마는

저렇게 평일 주말 할 것 없이 잦은 회수로 불규칙하게 맨날 연락도 안되고 저렇게 지 ㅈ대로 살고
저러다가 또 몇천만원 몇억 빚 있다고 집에우편물오고 빚쟁이들 찾아올까봐 너무 무서워요..
전 솔직히 엄마가 저인간이랑 소송해서 위자료 두둑히 받고 엄마 여태 고생하신거 다 보상받고 사셨으면 좋겠어요..
전에 뭐하는여잔진 모르지만 그여자한테도 돈빌리고 돈갚아달란 독촉카톡도 본 적이 있고..
저 초등학교 저학년쯤에 여자문제로 싸우는 것도 본 적이 있는 것 같아요
당연히 다 적진 못했지만 되돌아보니까 저 진짜 뭐같이
살았네요ㅋㅋ
어떻게 증거를 모으면 좋을지 혹시 이런 사례들 듣거나 보신거 있으면 조언 부탁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