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유치한 이야기 일지 모르지만 제가 비정상인 걸까요?

싱대파파2017.05.08
조회73

 

괭장히 유치한 일이지만 평소 화를 잘 내지 않는 제가

너무 민감한가 해서 난생 처음 판에 문의 드립니다.
유치함주의 부탁드려요~! ㅠ  ㅠ ;;)>

 

저는 40대 싱글대디 입니다.

저에겐 이제 초등학교 2학년이 된 딸이 하나 있습니다.

혼자 딸키우는 건 쉬운 일이 아니더군요.

그럴때 가장 상담을 많이 하고 속이야기를 하는 죽마고우가 한명 있답니다.


어려울때 서로 진솔한 마음을 나누는 아주 절친 친구이지요.
최근 일이 너무 바빠지며 한달에 한번 얼굴보기도 힘들어 졌지만 암튼 베스트 프렌드 중에 하나입니다.

 

이 죽마고우 에겐 딸이 3명 있습니다.
저희 딸이 그 집 3명 언니들을 무지 좋아합니다.

죽마고우의 동생도 딸이 3명인데

죽마고우 동생 딸 중에는 저희 딸과 같은학교 동갑네기도 있습니다.

동생의 딸은 친구네 집 딸들과 같은 사촌이다보니 무척 가깝게 지냅니다.

자주 놀기도 하고요.

저희집 딸은 사회도 흉흉하다보니 학교 아니면 주변에 같이 놀만한 친구가 없습니다.

그러니 늘 아빠랑 놀아달라고 하는 편이고요, 아님 혼자 휴대폰만 봅니다.

최근 사장님이 주말에도 일을 시키는 통에 집에서도 아이랑 잘 못 놀아주어

아이가 요즘 부쩍 외로움을 탑니다.

 

그러던 어느날 죽마고우와 통화를 하게 되었는데

토요일에 동생 아이들이 집에서 놀고 자신과 아내는 연극을 보러간다고 하길래

우리딸도 같이 가서 놀면 안되냐고 했습니다.

단호하게 큰 아이가 고3이라 안된다는 겁니다.

황당하고 어이가 없었지요.

어차피 아이들이 모여 놀텐데 우리딸 하나있다고 고3 운운 하다니...

결국 연휴기간도 아이랑 놀아주는 시간은 많지 않았고,

딸아이 에게는 늘 죄짓는 기분이라 맘이 너무 안 좋았지요,

 

그러던 오늘 죽마고우랑 통화할 일이 있었는데

내일 선거날이라 아이들이 또 뭉쳐 집에서 논다는 겁니다.

그래서 한번 더 우리딸도 보내면 안되겠냐고 했더니

큰 아이가 고3인데 정신이 있냐 없냐 하며 타박하더군요.

그렇지않아도 동생네 세아이들 때문에 스트레스라고...

 

근데 어차피 아이들은 오는거고

거기 우리딸이 낀다고 더 시끄럽거나 더 문제가 되는 건지 물었습니다.

서운함을 표했더니 우리딸이 친구가 없고 사장에게 주말이 빼앗긴게 원인인데

자기가 왜 핀잔을 들어야 하는지 모르겠다며 노발 대발하더군요.
제가 빵 터져서 서로 언쟁을 높이다가 전화를 확 끊었습니다.

 

죽마고우 입장바뀌 생각해도 제가 이해가 잘 안 간답니다.

누구나 싫어하는 것이 있을 수 있고 서로 건드리면 안되는 것이 있는데

그걸 왜 건드리냐는 것이지요.

고3 인거? 인정합니다.

근데 나머지 5명 아이들이 그 집에서 노는건요?

거기에 저희 딸 하나끼는게 큰 문제가 된다는 것이 전 이해가 안간다는 건데

제가 이상한 사람인건지요?

 

좀 유치한 이야기이지만 궁금해 졌습니다.
내가 정말 몰상식했던 건지...
딸의 미안한 마음 때문에 민감하게 구는 걸까요? ㅠ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