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시부모님 8억짜리 땅 팔아서까지 집 사야되나요?

앙쥬2008.10.30
조회1,778

 

안녕하세요

 

오늘 톡 " 결혼할 때 남자가 집 사오는 것 " 이 주제가 너무 논란이 되어

 

저도 의구심이 들어서 톡을 쓰는 20대 여잡니다

 

 

 

남자친구 집이 예전에 잘 살다가 지금은 부도가 나서

 

사정이 안 좋다고 합니다

 

지금 남은건 경상도 쪽 시가 8억 상당 하는 땅이 있는데요

 

아마 산일꺼에요

 

 

 

저는 지금 남자친구네 상황도 안좋고 하니,

 

집 사는건 둘다 무리라고 생각되어

 

전세로 살고자 하거든요

 

남자친구는 되도록 둘이 벌어서 결혼하재요 양쪽 부모님께 손벌리지 말구 ...

 

근데 서울 전세 얻으려면 1억정도 되니, 엄청 열심히 모아야 됩니다

 

(지금 저는 서울 살구요 남자친구는 경상도 삽니다)

 

 

 

전 솔직히

 

여자분들께 사랑하는 남자친구 분들이 집을 해오면 좋겠지만

 

구지 집 살만한 능력 가진 남자를 찾아서 결혼한다는 건 너무 인간적이지 못한 거 같아요

 

물론 결혼에 현실도 있겠지만, 그렇다구 사랑을 포기해 버릴 순 없잖아요

 

 

 

그런데 오늘 댓글 들 보니,

 

" 남자가 여자친구를 진심으로 사랑한다면 부모님 살던 집까지 팔아서 집을 사야지 "

 

라고 여러 글에 댓글 달며 돌아다니는 여자분이 있더라구요

 

솔직히 처음에 된장녀 기질에 거지근성이라구 생각하고 눈살을 찌푸렸지만

 

저두 한번 곰곰히 생각해보았어요

 

 

 

예비시부모님 8억짜리 땅을 팔아서 아파트 2 억 정도 사야 하는지 .....

 

 

 

솔직히 사주시면 좋은 거지만,

 

예비 시부모님 졸라서 그 땅 팔자 ! 하기도 죄송스럽구요 두분 노후준비 문제도 있구 ...

 

(예비 시부모님께서는 창원에 30평대 아파트에 사십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는 남자친구와 원룸전세로 살아도 행복할 꺼 같아요

 

월세는 가급적 안하구 싶구요 ㅜ

 

차곡 차곡 집 평수 넓혀가고 둘이 돈 모아서 집 산다는거 ......

 

그런 살뜰한 기분도 느껴보고 싶네요

 

 

 

그냥 답답하네요

 

여자분들은 친구끼리 누가 몇평 아파트에 사네 뭐네 이런 말로 스트레스 받구

 

남자분들은 데이트비용에 차는 언제사고 여자들은 집 사오는 남자 원하구

 

남자 여자 둘 다 나름 힘든 나라가 대한민국인 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