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연애의 흔적..

ㅇㅇ2017.05.09
조회2,296


안녕하세요. 정말 미칠 것 같은 처절한 마음에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글을 씁니다. 제가 어떻게 해야하는 지 많은 분들의 혜안을 구하고자 이곳에 글을 씁니다..


남자친구와 만난지는 이제 5개월, 나이차이는 6살(저23, 남자친구29)입니다. 저나 남자친구나 첫 연애는 아니고 특히 남자친구는 저와 만나기 전 4년정도 만난 사람이 있는것으로 알고있습니다.


자췻방에 놀러갔을 때 남자친구가 전여자친구와 놀러갔던 사진이나 기록이 꼼꼼하게 다 정리되어있고 하나도 버리거나 정리하지 않았음을 알게되었습니다. (제가 부득불 찾아낸 것이 아니라 집안 곳곳에, 노트북 바탕화면에 버젓이 있습니다.) 같이 공유한 자료 중에도 파일이름이 전 여자친구와 관련된 것인데.. (알았다면 바꿨을 테지만 신경을 안쓰는 듯 합니다) 저는 우연히 발견하고, 예전 sns커버사진엔 여전히 전여자친구가 함께 나온 단체사진이 있습니다... 이걸 볼 때마다 마음이 답답해 터질 것 같아요.

워낙 잘 기록하고 모아두는 사람이란걸 알고, 저도 일기를 쓰다보니 기록이 주는 의미를 알기에 한번 조심스레 말한 적이 있습니다. 이에 그는 '내가 사랑하는 사람은 너이고 그걸 보며 그리워하지도 않는다. 그냥 기록일 뿐이다. 다만 네가 불편하면 지워도 좋다'는 대답이 돌아왔고 저는 차마 지우지 못했습니다.

물론 sns 프사나 사진들은 다 지웠고 사람들을 만나면 여자친구가 없는 듯이 행동하지는 않습니다. 저를 소개하곤 합니다. 하지만 남자친구는 현재 논문을 쓰고있어 정신이 없어서인지 아니면 정말로 식은것인지 저는 너무 소홀하다고 느끼는데 과거와 맞물려 더 괴롭네요.

기념일에도 편지 한 통 없었고 주말에 만나도 공부만 하게됩니다. 물론 바쁜 상황인걸 압니다. 그래서 섭섭해도 참고는 있는데.. 마음만이라도 확신이 선다면 이겨낼 수 있겠는데 점점 힘에 부치네요.

가장 큰 문제는 그걸 본 이후로 자꾸 비교하고 집착하게 되는 저 자신이 아닐까 합니다. 제 자존감이 갉아먹어지는 기분이 들어요. 티는 안내려는 편인데 전전긍긍하게되고 저 스스로도 미워져요. 그사람과는 프사도 하고, 사진도 많이 올리더니 저와는 프사도 안하고 조심하는 걸 보면서 혼자 지난 연애로부터 얻은 교훈인지 아니면 나를 덜 사랑하는건지. 예전이라면 하지도 않았을 이런 말도안되는 고민을 아주 다양하게 하게됩니다.

저는 정말 어떻게하면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그사람만큼 저를 사랑하지 않는다는 느낌은 저 스스로에게서 나온 괴로움인지 아니면 정말 그러한것인지도 헷갈리고 미치겠네요.

화를 내야하는지 아니면 저 스스로 마음을 다스려야 하는지.. 헤어져야하는지.. 어떻게 해야하는지 어디에 말도 못하고 참 괴롭습니다. 조언 꼭 부탁드립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