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를 보내주신 사장님..

박경재2008.10.31
조회1,477

안녕하세여 저는 몇일전부터 톡을 즐기는 대학생이랍니다^^ㅋ

 

글을 쓴 이유는 저를 대학에 보내주신 사장님께 너무 감사해서 이렇게 글을 씁니다.

 

- 2004년 겨울-

 

선생님 : "너희는 지난 3년동안 이론으로 배웠으니 이제 현장실습을 나가야한다"

 

학생들 1 : "그거 꼭 나가야되여?"

 

학생들 2 : "그냥 나가서 돈이나 벌자~ 학교보다 낮잖아~!"

 

위 글처럼 저는 실업계 고등학교를 졸업했습니다~ 중학교때 공부를 못했기때문에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죠..

 

그렇게 저는 실업계 고등학교에 진학하고 뒤늦은 후회를하여 공부를했습니다.

 

비록 실업계지만 제 나름대로 열심히 했다고 생각합니다..ㅋ

 

그렇게 시간이 흘러 저는 고3이 되었고 현장실습이란걸 나가게 되어 인천 남동공단의

 

여러 회사를 알아보던중 저는 용접을 배우고자 fan을 만드는 공장에 문의를 했습니다.

 

회사 사장님께 제 상황을 설명드리니 사장님께서는 저를 포함해 8명 정도를 실습생으로

 

받아주시겠다고 했습니다.  그 다음날 실습담당 선생님과 저희 8명은 그 회사를 찾아갔죠..

 

그러나 이게 왠걸.. 공장의 작업환경이 너무 안좋았습니다. 공장내부는 어둡고, 철가루와 먼지..

 

그리고 각종 소음등.. 그 실태를 확인한 선생님께서 저희더러 이런환경에서 실습할 수 있겠냐고

 

물어보시더니 학생들중에 4명이 못하겠다고 하더군요..

 

잠시 후 사장님께서 오시더니 어떻게 하겠냐고 물어보셨습니다..

 

그때 저는 이런 말을 했죠.. "저는 용접을 배우고 싶습니다. 저에게 용접을 가리켜주시고, 저를

 

용접공으로 써주실 수 있나요?" 이렇게요..ㅋㅋ 어디서 그런 깡이 나왔는지..ㅋ

 

그런데 사장님께서는 쾌히 그러겠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저희는 출근을 했죠..

 

첫 출근.. 낮선 환경과 사회생활의 첫걸음.. 첫 출근날 사장님께서는 저희를 아침일찍부터

 

기다리셨나봅니다.. 출근하자마자 저만 부르시더니 fan의 케이싱을 만드는 부서로 데리고 가더니

 

용접을 해보랍니다..;;;; 그것도 두께 1.2mm 정도의 판을 말입니다..참나..

 

(학교에서 배운건 두께 6mm)

 

그런데 걱정이 과했던걸까요 그날따라 한번도 해보지못한 두께의 용접이 잘되었던 것입니다.ㅋㅋ

 

그렇게 저는 케이싱을 만드는 부서에서 용접을 배우면서 일을하게 됐고,, 다른 친구들은 조립이나

 

단순한 작업을 하는곳에 배정되었습니다..

 

그렇게 몇일을 실습하는데 다른 친구들은 작업환경이 안좋다는 핑계로 하나 둘씩 안나오기

 

시작하더니 결국 저만 남게되어 실습기간을 무사히 끝냈습니다.

 

그렇게 모은 돈으로 대학 등록금에 보태고,, 저는 학교때문에 전북 군산에 내려와 기숙사 생활

 

을 하게 되었습니다. 

 

입학.. 기숙사 생활.. 첫 중간고사.. 기말고사..이렇게 시간이 흘러 첫 여름방학이 되어

 

저는 인천으로 다시 올라갔죠..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저는 집안 형편이 어려워 방학때를

 

이용해 일을해야겠다고 마음먹었죠,, 그때 생각난분이 고등학교때 실습생으로 받아 주셨던

 

지금의 일신공업사 사장님 이십니다^^ㅋ

 

저는 인천에 가자마자 사장님을 찾아뵙고.. 감사하다는 말과함게 이런저런 대화를 했죠...

 

그리고.. 저는 또한번 용기를 내어 사장님께 이런 말을 했습니다..

 

"사장님.. 저는 집안형편이 어려워 대학등록금을 마련해야됩니다.. 저희집은 돈도 없고..

 

빽도 없어서 제가 기댈 만한 분은 사장님뿐이니.. 사장님께서 제 대학등록금을 내주시면

 

제가 대학교에를 갈 수 있습니다.. 물론 방학때마다 인천에 와서 2달이 됐건 3달이 됐건

 

방학기간 내내 공장에서 일을하겠습니다.."  이렇게요..

 

지금 생각해보니 사장님께서도 어이없으셨을겁니다;;;ㅋㅋㅋ

 

제말이 끈나자 사장님께서는 잠시 생각을 해보시고는 쾌히 그 제안을 받아주셨습니다..

 

그렇게 저는 방학때마다 인천 남동공단의 "일신공업사"라는 곳에서 일을했고 사장님께서는

 

저를 대학교에 보내주셨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저는 제 후배들에게 본보기가 되어 교생실습도하고,, 이제 졸업반이네요^^

 

저는 05학번이고 내년에 졸업을앞두고 있습니다.. 눈치가 빠른분들은 눈치 채셨을라나?

 

그래요 저는 아직 군대를 안갔습니다~!!ㅋㅋ 왜 안갔냐구요?

 

저는 군산대학교 해양과학대학 동력기계시스템입니다.

 

다시말해 선박에 승선하는과 입니다... (3년 승선시 특례가능)

 

이제 얼마 안있으면 졸업이고 그동안 대학보내주신 사장님께 너무 감사해서 이렇게

 

글을 써봅니다^^

 

마지막으로.. 군산대 기관과 동기들아~!! 졸업이 얼마 안남았네. 우리과 특성상

 

자주 연락은 못하겠지만 바다 한가운데에서 만나면 안전항해나 빌어주자꾸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