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알러지 때문에 카페에서 쫒겨났어요.

글쓰니2017.05.10
조회62,667

일단 방탈 너무 죄송합니다.

제가 잘못한건지 많은분들께 듣고 싶어서요.

--

(추가)

일단 제가 진상이라면 알러지가 있는걸 알고도 카페에서 나오지 않아서 겠죠?

 

그럼 카페에서도 고양이가 있다는 표시를 해 두어야 하는거 아닌가요?

이미 주문을 하고 자리에 착석한 상태에서 고양이가 기어 나오는걸 봤는데,

그럼 손님입장에서는  다른 카페에 가서 다시 주문을 해야 하나요?

 

당연히 고양이카페 아니구요ㅋㅋㅋ

일반 개인카페에요

고양이가 그렇게 떡하니 있을줄 알았으면 저도 이왕이면 피했겟죠

두시간이나 앉아 있을건데ㅎㅎㅎㅎㅎㅎㅎ

 

애초에 사장님이 환불을 해주길 바란것도 아니고

제 곁에서만 안 알짱 거리게 데려가 달라고 했는데, 그정도는 당연한 요구 아닌가요?

알러지가 아니더라도 고양이를 싫어 하는 사람이 올수도 있잖아요?

 

그렇게라도 해 주셨으면 저도 좀더 참아 보던가

음료만 다 마시고 나오던가 했을거에요.

 

 

 

-

저는 고양이 알러지가 있어요.
예전엔 몰랐는데 20대 초반정도에 고양이를 키우는 친구네 집에서 자다가 알게 되었죠.


이번에 대학로 쪽에 한 개인카페를 가게 되었는데 (상호는 딱히 말씀드리지 않을게요)
개인카페는 워낙에들 고양이를 한두마리씩 두고 있는 곳이 많기도하고


지금까지는 크게 문제가 안되어서 심각성을 못느꼈기 때문에

이번에도 별 생각 없이 들어가자마자 커피를 주문하고,

고양이 한마리가 있는걸 보고 '고양이가 있네' 라고만 생각햇어요


안에 고양이가 있다는 안내문이나 분위기가 풍기지 않았고 그런곳들이 워낙에 많으니..

귀엽다고만 생각하고 그냥 작업을 한게 화근이었나봐요.

 


이곳은 생각보다 좁고 밀폐되어있기는 하지만,
처음엔 출입문도 열려있었고 이미 음료를 주문 해버렸기 때문에 그냥 착석 했어요.

그러다가 고양이가 옆테이블에서 이리저리 다니더니
제 맞은편 소파에 앉았다가, 옆에 가방 놓는 스툴에 앉았다가 하더니 아예 자리를 잡고
그루밍? 털을 핥고 그러더라구요.

 

 

처음엔 괜찮았는데 몇분 지나니 눈이 간지럽기 시작해서
카페 사장님께 죄송하지만 고양이좀 데려가 주실수 있냐고 부탁했어요,.

 

처음에는 "손님이 마음에 드나봐요~~" 이런식으로 웃으면서 말씀하셔서
제가 알러지가 있어서 가까이에 두기는 좀 그렇다고 다른곳으로 가게 해달라고 했는데
"고양이도 자기 마음이 있는데 어떻게 제가 맘대로 하나요~~" 이런식으로 퉁명스럽게 말씀하시네요

 

 

?
저도 카페에서 알바 해봤지만
손님에게 피해가 가는 일이 생기면 즉각 해결해 주지 않나요..?

 

다시 알러지가 있어서 눈이 가렵다고 좋게 부탁드려도

"그럼 테이크아웃잔에 담아드릴테니 나가서 드세요~~" 이러시고............?


그래서 테이크아웃 할거면 여기 안들어왔을거라고 했더니
고양이 알러지 있는 사람이 왜 고양이가 있는카페에 왔냐며............

 

 

아니 내가 알았냐고..............

 

 


그래서 그럴거면 커피 환불해달라고 따졌더니

절 완전 진상 손님 취급하면서

내쫒다 싶이 하시기에

(되게 재수없다는 식의 말을 하셧어요)

 


똥이 드러워서 피한다는 심정으로 커피도 두고 그냥 나오기는 했는데
생각할수록 화가 나네요.

제가 진상인가요?
아니 그럼 이럴경우엔 어떻게 대처를 해야 하나요?


저도 들어가자마자 고양이가 떡하니 보였으면 주문하기전에 생각이라도 해봤을텐데
고양이가 있다고 써붙여져 있는것도 아니고 어떻게 알고 피하나요..?

 

 

?

보통은 부탁드리면 죄송하다고 하고 이동식케이지?에 넣어주시거나
사장님 있는쪽에 집?쿠션?

그런곳으로 데려가서 놀아주시고 그러던데
그게 정상 아닌가요?

 


지금까지 본 개인카페에 고양이들은 활발하게 손님들에게 다가가지 않고
구석에 혼자 늘어져 있는다던가 창문이나 마당 근처에 왔다갔다하며 혼자 놀거나
주인 근처에 머물러 있어서 거슬린다고 생각한적이 없거든요.


그래서 내가 너무 안일하게 생각했나 싶기도 하고.


그렇다고 피하기엔 이미 앉을 생각으로 음료를 주문했는데 돈이 아깝기도 하고..

어찌해야 했을까요

 


제 상황 설명을 좀 덧붙이자면

잠깐씩 마주치며 길고양이를 한두번 쓰다듬는다던가
다른 사람이 데리고 있는 고양이를 잠깐 안아보는 정도는 괜찮아요.


물론 안으면 닿은 부분이 간지럽고 심하면 부풀어 오릅니다.

 

그래도 밀폐된 곳에서 고양이와 함께 있을 경우엔
만지지 않아도 얼굴, 몸 할것없이 울긋불긋 올라 오고 간지러우면서
재채기와 콧물이 심하게 나고, 목이 까끌거리면서
어느 순간부터는 숨을 쉬는것 조차 힘들어 지기 때문에

손이 조금 간지러운 정도는 괜찮은거라고 생각해 버립니다ㅎㅎ


제가 고양이를 좋아하기도 하구요.


카페에는 친구를 만나기전 두시간 정도가 붕 떠버려서
투잡으로 디자인 외주를 조금씩 받아서 하고 있는데 그 작업이나 해야 겠다 해서

근처에 앉아서 있을만한 곳을 찾았네요.

 

 

고양이 덕분에 30분도 못있고 나왔지만요........................하

 

 

*혹시라도 앞으로 이런일이 또 있을까봐

그럴땐 제가 어떻게 대처해야 하나 싶어서 여쭤봅니다.........

 어딜 갈때마다 고양이가 있나 물어봐야 하는지.......

(30년 가까이 살면서 지금까지는 이런일이 한번도 없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