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댁에서 음식받아오기 싫어요

ㅇㅇ2017.05.12
조회6,950

시어머니는 음식 만드는걸 되게 좋아해요...

간장 된장 고추장 매실 수십가지 장아찌 수십가지 김치....
좋아하신다는 느낌보단 철이됬으니 당연히 만든다는 느낌으로 하세요....
많이 하신다하면 저도 가끔 가서 도와드리구요....
그건 별로 불만없어요....

어머님 많이 만들어서 여기저기 나눠주고 많이 드시고 하면 그걸로 됬는데

자꾸 저한테 종교설파하듯이 자꾸자꾸 강요를 하세요

저희집 냉장고에 장, 장아찌, 김치가 종류별로 그득그득 꽉차있어요.

처음에는 진짜 큰통에 장아찌 한가득 주셨는데 너무 많다고 많다고 많다고 수백번 말하니 요샌 좀 작은통에 주시는데

작은 통에 넣어와도 종류가 많고 저번껄 다 못먹었는데 새로한걸 주시고

저번꺼 다못먹어서 안받는다하면 아직까지 안먹고 뭐했냐고 잔소리하시고....

몸에 좋다, 보양식이다, 산지가서 구한 귀한 재료로 만들었다, 암을 예방한다, 금보다 귀하다.

이런말도 한두번이어야 와~~엄청 좋은거네요 리액션해주지 수십번을 들으니 자꾸 짜증나고 더 먹기 싫고...


남편은 과일간것이나 미숫가루같은거 아침으로 먹구요,
점심 저녁은 밖에서 먹고와요

전 아침 안먹고 점심 저녁도 혼자먹는거라 걍 대충 먹어요.
주말에는 나들이하니깐 거의 외식이구요....
애는 3살이라 볶음밥같은데 조금씩 쓰긴하는데 거의 안써지구요...

솔직히 말하면 너무 짜고 입에도 안맞구요.


저희집 이렇다고 많이 먹기 힘들다고 말씀드려도 별 달라지는게 없어요.
지금있는것 버리고 이거 가져가서 먹으래요.
다버려도 순식간에 가득차요ㅜㅜ



매번 시큼한냄새 참아가며 버리는것도 너무 짜증나구요
음식버리는거에대한 죄책감드는것도 짜증나구요
그거 버리는데도 돈이 들어서 짜증나요ㅜㅜ
이게 뭐하는짓인가 싶고..

한번 싹버리면 냄새배긴통 설거지거리 한가득이라 짜증나고
그통 씻어서 반납하면 새장아찌를 넣어서 돌려주시네요ㅋㅋㅋㅋㅋ




어머니는 막 뿌듯해해요
이렇게 만들어서 아들딸 친척들 나눠주는거에 자기만족을 느끼시는거 같아요.
정작 시누네도 다못먹서 상해서 버리고
고모님한분은 맛이 너무 이상해서 전부다 버렸다고 어머니몰래 말한적도있어요.


맛이 좀 괜찮은거는 옆집에 나눠주고 그랬는데 석달전쯤에 이제 안주셔도 괜찮아요^^저희집에도 별로 먹을사람이 없어서.....라고해서 더 안드려요...

지역카페 드림글 올려볼까했는데..
이렇게까지 해야되나싶고....
모르는사람이 집에 오는것도 싫구요...


그냥 어머니만 조금만 하면되는데
아무리 말씀드려도 본인이 손이 커서 그렇다고. ...
손큰걸 되게 자랑스럽게 생각하시는거같아요...아우...


어머니한테 직설적으로 말씀드려도
무시하고 다른애기하시고 말돌려버리시고

답답해죽겠어요ㅜㅜㅜㅜ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