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아가씨의 카드결제.. 제가 쪼잔한가요?

ㅉㅉ2017.05.13
조회195,353
어제 밤에 남들은 이런 경우라면 어떻게 생각할까 순전히 궁금한 맘에 썼다가 지금 들어와서 보니 댓글이 엄청 달렸네요~

생각보다 남편과 아가씨를 향한 엄청난 질타?가 많아서 놀랐어요
제가 쪼잔한건 아니었단 생각도 들구요 ㅎ

이게 금액이 참 애매하더라구요
5만원 10만원 했다면 저도 쓴소리했겠지만
이게 이만원이란게...
제 목구멍에서 나올 소리의 발목을 잡더라구요 ㅋ
제 동생이었으면 저도 한마디 했을텐데
아니 혼이라도 내줬을텐데.. 어디가서 다신 그러지마라고..
시댁식구다보니 아무래도 좀 어려워요~

제가 세세히는 안 썼는데
저희 시부모님도 너무 좋으셔서 시집살이 하나 없고
제 생일이면 큰 돈은 아니더라도 맛있는거 사먹으라고
용돈 한푼 쥐어주시는 분들이거든요~
우리 아가씨도 비싼건 아니라도 제 생일이면 선물 사주고 그래서 저도 잘하자는 생각에 그냥 넘어간게 몇몇 분들에겐 고구마처럼 비쳐졌을수도 있겠다 싶어요.

남편도 처음에 얘기 듣자마자는
걔가 왜 그랬지? 철딱서니 없기는.. 하고서
제가 더 나쁜말 안하니까 (그래도 본인 동생이라 제가 나쁜말 하면 서로 기분 상할까봐서요)
용돈준셈 치자고 그랬어요

남편 옹호하는건 아니고 저도 한번이라 넘어갔고 담엔 카드를 줄 일도 없겠지만 또 비슷한 일이 생기면 꼭 얘기하고 넘어가야겠다고 댓글써주신 분들께 배웠습니다 ㅎㅎ
이벤트 기간이었다니.. 상품에 완전 혹해서 눈에 보이는거 없었나봅니다 ㅋㅋ 아가씨가 잔머리가 상당하네요;;

그 순간에는 뭐지? 하고 어이가 없어서 기분이 좀 그랬는데 지금은 걍 이제와서 다시 꺼낼수도 없고
에이 그래 이만원 준셈치자 대신 두번은 없다 이런 생각이 드네요.

그리고 광고댓글 빵 터졌습니다 ㅋㅋㅋ 웃기네요
남의 속도 모르고..ㅋㅋ
댓글 달아주신분들 고맙습니다





저는 새댁이구요 아직 아이는 없어요.

오늘 낮에 아가씨와 볼일이 있어서 밖에서 만났어요

아가씨는 지금 휴학생이에요.

볼일보고 좀 돌아다니다가 다리도 아프고 목도 말라서
제가 카페 들어가자고 했거든요?
그러니까 아가씨가
언니 그럼 스*벅스 가요!! 하더라구요.
그래서 저희가 있던 곳에서 좀 걸어야했지만
거기 커피가 먹고싶은가보다 해서 그쪽으로 갔어요.

2층으로 되어 있어서 우선 2층에 먼저 자리를 잡았고요
제가 지갑에서 카드 꺼내서 주문하러 가자니까

언니 제가 주문하고 올게요 언니 앉아 쉬어요~
하더라고요

저는 고마웠죠
평소에 아가씨랑 사이가 나쁜 편도 아니고
아가씨도 저를 잘 따르는 편이었거든요

그래서 제가 카드 주면서
그럼 부탁할게요~ 저는 아이스 아메리카노 그란데 사이즈 하구요 나머지는 아가씨 먹고 싶은거 있음 알아서 시켜요~
했어요.

그러고 몇 분뒤에 제 폰으로 카드 결제 문자가 왔는데
정확하게 3만원이었어요
첫 번째로는 제 생각보다는 카페치고 많이 나와서
응? 뭘 시킨거지? 생각했구요
두번째로는 뭐길래 3만원이 딱 맞아 떨어지지?
그러고 말았어요

이내 아가씨가 영수증이랑 카드를 들고 올라왔는데
영수증을 보니까
스*벅스 멤버십 3만원..
뭐 이렇게 찍혀있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아가씨 뭐 시킨거예요? 이러니까

오늘 커피 두잔 멤버십 카드로 결제하면 별 다 모아서
골드회원 되는데 카드에 돈이 없어서요~
충전하고 그걸로 결제했어요ㅎㅎ
라고 말했어요.

저는 좀 그 얘기 듣고 응??
어이가 없었거든요..
그럼 미리 저한테 말하든지..
본인 카드에 돈 충전해도 되냐구...
말 안하고 할거 같으면 만원만 하든지..
결국 아메리카노 두 잔 이었는데 만원도 안 하잖아요

삼만원 충전해놨다는건 만원 지금쓰구
나머지 이만원은 본인이 쓰겠다는거 아닌가요?
제가 먹고싶은거 시키라고 카드 준건맞지만
그 자리에서 저랑 같이 먹는거랑 자기돈으로 킵해두는거랑은 다르잖아요..

평소에 제가 용돈을 안 주는 것도 아니고
아직 대학생이라서 명절 생일 이럴때 꼬박꼬박
돈으로 챙겨주거든요..

저도 그 자리에서는 돈 이만원 가지고 뭐라하기싫어서
필요하면 미리 말하지 그랬어요~ 그럼 제가 충전해줬을텐데 하고 넘겼는데..

제 상식으론 좀 이해가 안 갔어요.
남편한테 이런일이 있었다고 지나가듯 얘기하니까
이만원 용돈준 셈 치면되지~~
하고 아무렇지 않아 하더라구요.

네.. 저도 뭐 딱히 기분이 나쁜건 아닌데
좀 의아하긴 하네요
신랑이 저렇게 아무렇지 않아하는거 보니까
조금이라도 이상하다고 느꼈던 제가 쩨쩨한건가 싶기도 하고..

이 일로 더 걸고 넘어지고 싸우고 할 생각은 전혀없지만
또 이런 일이 없으란 법도 없으니까..
다른분들은 어떤 생각이신지 궁금해서 여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