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한테 휴가받았습니다.

ㅎㅎ2017.05.14
조회48,218

안녕하세요 31살 아줌마에요. 4살 아들 3살 딸 키우고 있는 엄마에요.

요즘 케이블에서 별거하는 프로그램 나오더라구요 김지영씨랑 사강씨 나오는거

(뜬금없지만, 이철민,김미경님 잘 보고 있습니다.)

그러다 어제 문득 남편이 그 프로 보다가,

저한테도 휴가를 주고 싶다는 거에요.

그래서 맥주 사다놓고 한시간 넘게 얘기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휴가 기간은 다음주 금요일에 남편이 퇴근하고 오는 시간부터 일요일 저녁식사 전까지

2박 3일인데 꽉차는 48시간 정도 될 것 같네요.

휴가비는 남편이 너 마음대로 한번 써보라고 하더군요.ㅎㅎ

(손이 덜덜 떨려서 절 위해 돈을 맘껏 쓸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어젯밤에 정말 잠이 안오는거에요.

결혼전에 직장생활 조금 하다가 바로 결혼해서 우리 아가들 낳고 키우다보니

벌써 31살이라는 사실에 눈물도 나고,

이미 마음은 휴가 가있고, 아이들이 벌써 보고싶네요.ㅠㅠ

남편은 휴가기간동안 생존여부만 카톡하고,

일체 애들은 보여주지 않을 거라면서 엄포를 놓네요.ㅎㅎ

이번주에는 아마 삼일치 반찬과 음식해놓느라 바쁘겠네요.

오롯이 저를 위한 시간을 보내려고 하는데,

바깥세상 돌아가는 걸 잘 몰라서,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어요.

미용실도 가고, 네일샵도 가고,마사지도 받고,

못만났던 친구들도 만나고, 늦잠도 한번 늘어지게 자보고 싶네요.

 

친정부모님께 말씀드리자니, 괜히 걱정하실 것 같기도 한데...

어떻게 해야 3일을 알차게 보낼 수 있을지 벌써부터 고민입니다.

실은, 이 마음만으로도 이미 몸과 마음이 재충전된 것 같아요.

언제나 자상한 남편에게 감사하고 사랑한다고 전하고 싶은 마음뿐이네요.

일요일 아침부터 너무 기분이 좋아 글남겨봐요.

 

모두 즐거운 일요일되시구요, 휴가 다녀와서 좋은 후기 남길수 있도록 잘 쉬다올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