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한소리 듣고 잊어볼렵니다. 한소리씩 해주세요.

동네바보형2017.05.16
조회517
편하게 써봅니다. 
올해 34. 여자친구는 22. 띠동갑을 만났습니다. 2년전에 말이죠. 요식업에 종사하고 있으면서 만나게 되었습니다. 먼저 작업걸었던건 아니고, 이친구가 방학기간에 직원으로 일하면서 챙겨주다보니 친하게 되었고, 그후 약 2달간 이친구의 애교와 장난질, 카톡에 그 어린 친구를 여자로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너무 어려 여자로도 생각 안하고 어린나이(당시 20살)에 힘든일 한다 생각해서 많이 챙겨주고 하다보니 친해지게 되었는데 저한테 보이는 호감에 정말 고민 하고 고민하다가 용기내서 고백을 했고 다행인지 불행인지 고백을 받아주어서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 친구는 미용쪽으로 공부를 했었고 대학진학 대신 취업준비를 시작하면서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저와 약 1년 정도 붙어지냈고 잘 지냈습니다. 
이후 저는 그 직장을 그만두었고, 작년 고향인 경북쪽 지방으로 내려가게 되었습니다. 
이 친구를 만나기전 저는 4년의 연애를 하고 결혼까지 생각한 친구가 있었는데 금전적인 문제와 당시 제 직장문제때문에 서로 이해하고 헤어졌었습니다. 뭐 간단히 얘기하면 서로 돈때문에 많이 힘들때였기 때문에 헤어졌었죠. 
이 친구를 만날 당시도 제가 여유있는것도 아니였지만 어리다 보니 무얼해도 처음 겪는 것들 투성이에 사소한거에 고마워하다 보니 금전적인 부분 생각지 않고 잘 지냈던거 같습니다.어려서 그런지 저에게 어느순간부터 결혼하자, 결혼은 저와 하고 싶다. 아니면 혼인신고 부터 할까 라는 말을 많이 하더군요. 그만큼 저를 좋아해준다는 거에 감사하고 더 잘해주었습니다. 물론 어리니까 그렇다는것도 알구요.그러다 문득 생각이 나더군요. 이전에 사랑한 사람과 헤어진 이유를. 돈때문에 사랑을 놓쳤던 기억이. 
어린 친구지만 적어도 다시는 돈때문에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진다는 경험을 하고 싶지 않아 고향쪽에 공장을 알아보고 내려왔습니다. 여자친구에게 충분히 설명을 해줬었구요. 제가 이전에 만난 사람과 어떻게 헤어졌는지, 지금은 널 그만큼 생각하기에 내가 좀더 자리를 잡고 너를 데려가고 싶다 라고 말이죠. 
여자 친구 역시 그말에 이해를 해줬고 흔쾌히 넘어갔습니다. 
그후 고향에서 내려왔고 작년에 사고가 생겨서 반년정도 병원치료를 받았고 약 7개월간 돈을 벌지도 못하고 모은돈만 병원비로 까먹었습니다. 제 실수로 생긴 사고였기에 어디 보상받을수도 없고 구했던 직장도 그만둘수 밖에 없었는데 그 현실이 너무나 힘들고 답답했습니다.돈을 벌고 돈을 모으고자 다시 고향으로 돌아 왔는데 그런 일이 생겨버려,,, 여자친구의 연락을 소홀하게 되었습니다. 제 스스로가 제 현실이 너무 한심하고 답답했었거든요...
그리고 작년가을에 여자친구에게 다른 남자가 생긴것을 알게 되었습니다.첫 수술을 끝내고 퇴원후 그동안 못봤기에 서울에 여자친구를 보러 갔고 간촐히 당일치기 여행을 다녀오면서 여자친구의 수상한 행동때문에 밤에 휴대폰을 보았습니다. 그렇게 알게 되었죠. 
그 다음날 차분하게 "네 휴대폰을 보았고 어떤상황인지 않다. 헤어지자" 라고 말하고 여자친구 자취방에서 나오려 하는데 그 어린 친구가 제 다리를 잡고 소리도 내지 못할정도로 엉엉 울면서 미안하다고 가지 말라고 하더군요. 몇번이나 뿌리 쳤지만 그렇게 매달리는걸 보고 전 느꼈습니다.
내가 얘를 많이 사랑하는구나... 라고 말이죠. 
너무나 큰 상처를 받아 괴로운데 이 친구가 우는걸 보고 있으니 내 마음이 더 아프고 받아주고 감싸주고 싶었습니다. 네 그렇게 그 친구의 실수를 덮어주었죠. 아직 어린나이고 사람은 누구나 실수를 할수 있으니까 라고 생각하면서. 스스로 이해하려 노력했습니다. 
그런뒤 약 이틀뒤 많은 대화와 약속을 하고 저는 다시 고향으로 내려왔고, 그뒤로 저희는 평소처럼 예전처럼 잘지냈었고 저는 아무 문제 없다 생각했었습니다. 
올해 초 물리치료가 끝나면서 새로 직장을 구했고 약 3개월간 만나질 못했습니다. 여자친구도 일을 하면서 서로 휴일이 겹치지 않았거든요. 그러다 지난달 시간이 되서 올라 갔는데 
왠걸.... 서울에 가서 문전박대를 당하고 나왔습니다. 
일하느라 바쁘다, 어머니 병원에 계서서 시간 없다. 밤에 일하기 때문에 낮에 널 만날수도 없다 너무 피곤하다 라면서... 
피시방 야간 알바를 했고 어머니가 아파서 근처 병원에 입원중입니다. 여자친구가 돌봐드리고 있고요. 
여자 친구 일하는 시간 때문에 친구집에서 하루 지내고 다음날 오전. 여자친구가 마치는 시간에맞춰 집근처로 가면서 통화로 들은얘기가 위에 내용입니다. 그리고 만나자 마자 버스타고 가라고 하더군요 ㅎㅎ
4시간 거리를 왔는데 약 4개월만에 만나는 남자친구를 보자마자 내려가라고, 다음주에 자기가 가기로 했으니 다음주에 보자면서 너무 피곤하니 갔으면 좋겠다 라고 하더군요. 너무나 섭섭하고 화도 나지만 다음주 약속은 예전부터 잡아놓은거고 여자친구 사정을 알기에 그냥 알겠다 하고 얼굴만 보고 다시 버스타고 내려왔습니다. 
그리고 다음주... 주말 알바가 째서 자기가 땜빵을 해야 한다 미안하다 라며 약속을 어겼고 다시 이해해줬습니다. 그 다음주에 온다고 했기에. 
그 다음주 역시나 비슷한 문제가 발생햇고 참았죠. 그 다음주. 3째 주가 되었을때도 역시나 동일한 문제가 있었고 내려와서 1시간정도 보고 다시 버스타고 올라간다고 하더군요. 
너무 화가 났고 그동안 참은게 터지면서 제가 먼저 헤어지자고 했고 그뒤로 연락이 없었습니다. 전화나 카톡 모두 받지도 않았고요.
몇일 뒤, 여자친구 친구에게 물어보니 예전에 그 남자랑 아직 만나고 있다고 하면서 저랑 헤어진게 아니냐고 되려 묻더군요. 싸우고 울면서 매달렸는데 그 뒤로 다시 그사람을 만나면서 저한테는 영상통화를 하며 사랑한다 보고싶다고 말했고 스노우 라는 어플로 귀엽게 애교부리는 영상까지 보냈었습니다. 그것도 거의 매일 말이죠. 그러면서 뒤로는 그 사람을 만나고 있었던 겁니다. 
이해가 안되네요. 그냥 좋아하는 사람있다 헤어지자 라고 하면 될것을,,, 사람 뒷통수를 이렇게 두번이나 친다는게...
근데 문제는 저 스스로 그 친구에게 사정이 있고 그럴수도 있었겠구나 라고 이해를 하고 있고 그 녀석이 나쁜게 아니다 라고 생각을 하면서 좋게 생각하면서 혼자 그리워 하고 있는게 문제이죠. 
어린 친구고 그 나이, 20대 초반의 연애를 하고 싶을것이고 나와 결혼을 전재로 장거리 연얘를 하는건 힘들수도 있고 어머니도 아프면서 힘든데 저는 곁에 있어주지도 못했고 제가 아프다는 이유로 연락도 뜸하게 했었죠. 전화로 카톡으로 힘내라는 말보다 옆에서 손잡아주고 같이 김밥이라도 먹을수 있는 사람한테 끌리는걸 알기에 그친구 욕을 못하겠습니다. 사람이 사람좋아하고 마음이 움직이는데 누가 그걸 막을수가 있나 생각하니까요. 
전체적인 상황을 보면 저도 잘못한게 있다라고 생각하면서 그냥 그친구 옆에 있어주지 못한 내가 잘못이구나 라면서 혼자 술을 마시며 달래고 있습니다.
제가 병신이란걸 아는데 마음이 그렇질 못하니 친구에게 털어놓지도 못할 그런 내용을 여기다가 적어봅니다. 
그냥 욕이라도 좋고 경험담이나 혹은 그냥 위로라도 좋으니 몇마디라도 남겨주시면 잘 읽어보고 제 마음 잘 다스려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