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짤려서 죽고싶다는 글 보니 슬퍼서.. 저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ㅇㅇ2017.05.19
조회791

안녕하세요..

제가 좀 말을 구구절절하게 하는데 최대한 간단하게 써보겠습니다.

 

대기업에 몇년 다니다 야근이 미덕, 명절에 출근안하면 대놓고 꼽주기, 갑을관계(갑에게는 한없이 비비고 어처구니없는 요구사항 다들어주면서 을에게는 더 악독하게 대하기), 밤낮없이 임원초대해서 카톡하고 전화하기 등 조직문화에 질려서 퇴사했습니다.

그리고 제2외국어 공부해서 하고싶은 일을 하고 싶었어요

대학교때부터 꿈꾸던 업계, 직무가 있었어요.

 

목표가 명확했기에 외국에 어학연수가서 초단시간내에 제2외국어를 일정수준으로 끌어올렸습니다.

원어민과 대화하면 "이 초단시간 공부를 해서 너처럼 얘기하는게 가능하단말이야?" 라고 말할정도로요

 

그후로 제 직장생활이 완전 어그러진것 같습니다.

조직문화는 어차피 가서 겪어봐야 안다며 중소기업에 묻지마지원해서 면접가서 물어봐야지~ 라고 안일하게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전 나름 홈페이지도 열심히 뒤져가며 내실있다고 판단하고 회사에서도 장미빛 미래를 장담했던.. 입사한 곳에서 경영이 어려워졌다며 2달만에 퇴사하라하더라고요 ㅋㅋ

제가 말했죠. 제가 이 회사 경영이 어려워졌는데 몇퍼센트 기여했냐, 왜 어려워질거면서 사람을 몇명씩뽑았냐

미안하답니다.

 

다시 대겹 가기위해 준비했습니다.

신입이라기에 나이가 있으니 안되더군요. 1학기 준비하다 안되니까 또 ㅅㄹㅇ에 인재등록해놓고 묻지마 지원 했습니다.

전 토익 LC만 만점에 제2외국어도 업무할 정도로 되는데.. 학벌이 좀 그렇습니다 ㅠㅠ.. 대겹들 서류탈락하다보니 자신감은 떨어지고 맘은 급해지고 안되나보다 싶더라구요

인재정보를 활용하는 회사에서 먼저 연락이 와서 후하게 연봉대접을 받고 회사에 들어갔습니다.

알고봤더니 그 자리는 폭언으로 사람이 수시로 바뀌는 자리더라구요..

그렇게 전 나가!!!!!!!!!라는 말을듣고 짐을 싸야 했습니다..

 

그 후로 성희롱, 5인 미만 사업장의 막가파식 해고로 전 멘탈이 정말 너덜너덜 해졌습니다..

5인미만 사업장은 부당해고 구제신청도 안되더군요?

저를 짤랐던 회사에서 말한게 있습니다. 실업급여 해주겠다고

알아보니 실업급여 해주는 사업장에 가해지는 불이익이 정말 기업친화적이라는 말밖에 안나오더군요 ㅋ

그러니 기업에서는 그런 제도를 악용하는것 같습니다.

 

제가 참을성이 부족한걸까요 제친구들은 밤 11시에 퇴근하고 죽는소리 하면서도 돈많이 주니까 버티고 있어요. 마치 저의 첫번째 직장처럼요

저도 성희롱 당하면서 다녔어야 했나? 우리나라 여자들은 다 그렇게 다닐텐데.

그런생각도 들구요..

 

회사는 다시는 못다닐 것 같습니다.

진중하게 준비해서 성과를 이루어야 값어치 있는 일자리가 될것 같습니다.

그래서 전문직이나 시험쳐서 입사할수 있는 곳에 입사 준비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청년들 눈을 낮추라는 사람들 말은 정말 무시하세요

중소기업인데 복지 엄청 좋고 대기업보다 좋은정도잖아요? 그런데는 사회초년생이 갈만한 자리가 안나요ㅋ 이게 팩트인데ㅠ 일반화하는게 불쾌하다면 죄송합니다

하지만 제 주변에서도 눈낮추고 후회한사람 많이봤구요 취업 스터디로 많은 사례들을 봤어요

 

그리고 위메*처럼 직원들에게 피눈물 흘리게 하며 갑질한 회사이름은 어떻게 퍼지나요?

정말 궁금하네요

왜 B2C회사들이 행동을 그런식으로 했는지.. 전 아직도 이해를 할 수 없습니다

 

금요일이네요..

오늘도 수고하셨습니다, 직장인 분들 취준생 분들 그리고 읽어주신 모든분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