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가족이 조그마한 교회에서 당한 극악무도한 일들.

ㅂㄹㅂ2017.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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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교회에 안 다닌다. 
모태신앙이었다.평일에도 종종 아무도 없는 교회 가서 청소하고 거기서 시험공부할 정도로 교회를 좋아했다.교회에 같이 다니는 언니들, 오빠들, 동생들내가 기억할 수 없는 아주 어렸을적부터 친 가족처럼 매주 볼 정도로 작은 교회였다.
어렸을때는 전혀 느끼지 못했지만 내가 8살 될 무렵IMF로 인해 부모님 사업이 무너지며 절실히 겪은 일들.뭐, 하나님 사랑 안에서 모두 하나가 된다고. 그것도 돈이 있어야 가능한 일.
우리 가족은 형제가 많았는데, IMF 전까지만 해도 행복했던..주위 사람들과도 화목하게 지냈던 우리집이 어려워지자 점점 우릴 무시하기 시작했다.교회 안의 '실세' 들로부터.
언제였지, 여름 수련회에 가던 길에 한 식당에 들러 돼지불고기 같은 것을 먹고있는데어디선가 악 소리가 났다. 목소리가 귀에 익어 보니 내 동생.달려가 살펴보니 허벅지에 동그란 화상이 나 울고 있다.왜 이런지 봤더니 평소 싫어하던 남자애가 불고기를 데우고 있는 불에 숟가락을 달궈내 동생 허벅지에 지진 것이다, 그냥 달군 숟가락을 지지면 어떻게 되나 궁금했단다.나와 언니는 그새*끼한테 미친듯 날뛰었고 목사와 집사들은 급히 응급처치만 해주곤 쉬쉬했다.수련회에서 돌아와 내 동생을 본 아빠는 미친듯 따졌지만 목사와 관련 교사들은 묵인했다.엄마는, 화를 내다 못해 우리가 참자. 하나님 안에서 싸우지 말자 하며 넘어갔다.내 동생은 아직도 허벅지에 화상 자국이 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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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나는 교회에 있는 언니와 싸우게 됐다.싸운거야 어찌됐든 양쪽 문제니 잘잘못을 따질 것 까지야 없고,무튼 그 후 우리 남매들은 왕따가됐다. 것도 교회 내에서.
당시 내가 사귀던 남자친구를 전도한 적이 있다.나는 교인으로서 전도를 한 것이었는데, 아무도 전도라고 봐주질 않고그냥 남자친구를 데려와서 연애한다고 생각했다. 교회 주일학교 선생이라는 것들까지.

다른 한 언니는 내가 싸운 언니에게 사과를 하지 않으면, 일진이라는 선배들을 동원해서당시 남자친구를 때리겠다고 협박도 했다. 그 언니와도 어렸을때부터 쭉 커왔었는데 배신감이 컸다. 그래도, 그래도 하나님을 믿겠다고 꿋꿋하게 다녔다.
근데 엄마가 어느날 화를 내며 소문이 진짜냐고 했다. 무슨 소문?나와 내 남자친구가 기도실에서 문을 잠그고 둘이서만 한참 있었단다.그게 집사들 권사들 사이에서 소문이 돈단다.무슨소리야. 난 걔 남자친구로 데려온거 아냐. 나 정말 전도한거야.교회에서는 손도 잡은 적 없어. 정말이야 - 하고 울고 불고 하자엄마는 알았다며 교회로의 발길을 모두 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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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내 동생이 하나 있다. 조그맣고 귀여운 밤톨같던 내 동생초등학교 2학년인데도 6살로 보일 정도로 작았던 내 동생당시 담임교사가 목사 사모였다.부모님은 다행이라며 종종 목사님댁에 과일이나 채소같은 것들을 드렸고무사히 초등학생 시기를 지났다 생각했다.
근데 그 아이가 고등학생이 되어 언젠가 엄마한테 그랬다더라 -엄마. 나는 사모님이 선생님인게 너무 싫었어. 머리 안 감고 왔다고 목욕도 안했을거라고교실 뒤에서 팬티만 입고 서 있었어. 한 시간 내내 서 있었어...엄마가 걱정할까, 누나들이 걱정할까 말도 못했던 내 동생.. 얼마나 수치스러웠을까.왜 진작 발길을 끊지 않았을까 오열했다. 그 사람들을 경멸한다. 교회 자체를 증오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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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만 있냐고? 아니 많아.너희 교회 장로라는 사람은 우리 아빠 이빨을 부시고 엄마를 성폭행했어.경찰에 신고했지만 이 지역에서 힘 좀 있다고 풀려나더라.우리 가족 하나하나 안 당한 사람이 없어엄마 아빤 당신들이 힘이 없고 가난해서 그렇다며 미안하다고 우시더라이 쓰레기 같은 집단들아

어쩌면 내 평생 믿고 사귄 사람들이 내 등을 치고,앞에서는 웃던 사람들이 내 등에 칼을 꽂고 있었다 생각하니 견딜 수 없었다.사회에서의 사람들은 그럴 수 있다 쳐, 근데 교회 안에서는 그러면 안되는거 아냐?하나님 믿는다는 사람들이 그러면 안되는거 아냐?
웃긴건 왕따 시킨 주범자들, 묵인했던 방관자들.지금 보면 한없이 주님만 그리는 신실한 교인들이다하나님을 사랑해요. 주님만 믿습니다. 주만 바라봅니다... 이런 멘트를 너희 프로필 사진으로 걸기 전,너네 과거를 생각하면 쪽팔리지 않니.내 앞에서 칼을 꽂던 니들이 그러는거 보고 있으면 토악질이 나와.
발길을 끊은 몇년 후, 그때 당시 담임목사님이 퇴임 후 찾아오셨더라그때 신경써드리지 못해서 죄송하다, 우시는데용서 못 하겠다고 했어. 여기서 용서하라는 건 목사님의 이기심이라 했어
내가 입원했을 적 찾아오셨는데 아는척도 안했어날 위해 기도하시는게 진짠가, 아닌가 믿지를 못하겠어서
그 후에도 뭘 믿어보려해도 못 믿겠더라. 지금은 무교다.진짜 하나님이 계시다면 너희한테 벌 주시겠지.너희가 같잖은 용서를 하나님께 구하는지는 모르겠지만그걸로 용서가 된다면 글쎄, 무교하길 잘 한듯하다.
약자로의 따가운 시선, 무시, 차별교회안에서 더하면 더 했지 덜 하진 않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