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때문에 진짜 이 세상 살기가 싫네요...

ㅇㅇ2017.05.20
조회1,852

일단 방탈 죄송합니다... 저로썬 어떻게 해야 좋을지 몰라 가장 많은 조언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되어 이곳에 글을 남깁니다...

 

저는 지금 나이가 30대 후반입니다. 무남독녀 외동딸이구요... 그래서인지 어머님이 지나치게 절 가둬두시려고 하세요. 예를 들면 친한 동생보러 2시간 거리인 청주를 못가시게 한다던지 (동생이 남자가 아니라 동성인 여자예요...) 신앙생활만 하라고 알바나 직장을 못가게 하신다던지... (솔직히 아버지가 용돈을 주시긴 하지만 이젠 나이도 많으니 혼자 힘으로 내가 쓸 돈은 벌어보고 싶다. 솔직히 아버지가 언제까지 살아계시는 것도 아닌데 나도 돈 벌어서 등록금도 해야 하고 돈 좀 모아야 하지 않겠냐 해도 씨알도 안 먹힙니다. 그러면서 하시는 말씀이 하나님께서 책임져 주실건데 왜 미리 걱정하냐고 하시네요ㅠㅠㅠ) 솔직히 너무 답답합니다.

 

그 중에서 제가 제일 못 견디겠는건 어머니의 막말이예요. 솔직히 신앙이 있는 분이어선지 나가죽어라 같은 욕은 안하시는데 저를 비하하는 말씀을 자주 하세요 (예를 들면 상담사는 무슨 상담사냐 너같은 사람이 상담사 되면 사람 여럿 죽인다. 등등...) 물론 저도 대들어도 봤고 참아도 봤고 별별수단 다 써봤습니다. 그런데 변하지 않더군요. 이젠 지쳐요... 오죽하면 어머니랑 같이 시간을 보내면 부딪치게 되고 저를 비하하는 말 또 들어야 하니까 제가 하루종일 나가 있어요... 나가서 카페에 있어요...

 

오죽하면 친동생도 아니고 양동생이 그것도 정말 경우바르다고 칭찬이 자자한 동생이... (친 자매 같은 사이긴 해요...) 지금 상태에서 독립하면 핸드폰 위치 추적하면 언니 사는 곳 발각되는 거 시간문제니 자기가 명의 빌려줄테니 휴대폰 번호 바꾸고 명의도 양동생 명의로 하고 무조건 독립하래요. 그래야 언니 살 것 같다고... (솔직히 어머니로부터 벗어나고 싶어 저 ㅈㅅ 시도도 여러번 했거든요...) 그러면서 자기가 보증금 없는 방 알아봐줄테니 밥은 자기 집에서 먹고 직장도 알아보고 하라더라구요. 근데... 차마 그렇게 못하겠어요. 아무리 친자매 같은 아이지만 제가 너무 신세를 지는 거 잖아요. 양동생 지금 혼자 사는 것도 아니고 이제 백일 다 되어 가는 아들 키우고 있거든요. 제가 챙겨줘도 모자랄 판에...

 

근데 이젠 정말 못 살겠어요. 정말 제가 살려면 양동생 말대로 하고 어머니랑은 연 끊는 방법 밖에 없는 걸까요? 그리고 다른 어머니들도 나이 30 넘은 딸 사생활 일일히 간섭하시고 (심지어는 점심에 뭐 먹었는지도 간섭하심) 돈 못 벌게 하고 자신에게만 의존해서 살아가게 하시나요? 정말 궁금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