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친구랑 싸웠어요. 제가 융통성이 없대요

글쓴이2017.05.20
조회79,100

*추가입니다

댓글이 좀더 많이 달리면, 이것좀 봐라 하며 왕창보내려다가 15개쯤 달렸을때 길게 생각하기도 싫고 빨리 보여줘버리고 즐건주말 보내려고
아까 캡쳐해서 친한친구들 단톡에 올렸습니다.
그친구들이 갠톡으로, 전화로 자꾸 물어대서요.
전부 친하고 좋은애들이라 단톡엔 별말없고요
갠톡으로 한마디씩 보내주네요.
둘째낳고 이상해진것 같다고ㅋ전화해선, 무식한 여편 취급한다, 그거좀 그랬다고 범죄자 취급한다 울먹거리다가 소리지르다가 그러더랍니다.

앞뒤 다 잘라먹고 얘기해도 잘못한 일이라 그건 아니다 하니 지도 안다며 그래도 한번쯤 그냥 넘어갈수 없냐고..결국 전화받던 친구들도 걍 걔 성격에 그게 되냐 될사람한테 말해야지 하며ㅋㅋ
결국 내 성격만 융.통.성 없이 꽉막혀 있는거 인증된듯한 느낌이랄까요ㅋㅋㅋㅋㅋ
하지만 후회 절대없고, 앞으로도 내가 손자생겨 물고빨아도 절대절대 용납못할 일입니다.

그리고 그 친구가 안전띠 하고 애를 그냥 안은게 아니고요, 안전띠를 쭉 빼서 둘이 동시에 맨거에요.근데 그것도 애한테 위험하다고 알고있거든요..심하게 장파열 될수있고 갈비뼈도 부러진다고 들어서요.

대학때 친구고..일곱명 친한데 유독 그친구하고만 친한건 아니었지만, 막내로 자란 나는 장녀에 맏이였던 그친구가 모임때마다 앞에 나서서 일처리도 시원하고 친구들 배려하는 모습에 참 좋은감정이었어요. 일찍결혼해 첫애를 빨리 낳은 그 친구가, 감정절제하며, 아이를 멋지게 훈육하는 모습 보면서, 나도 저렇게 키워야지 했던..
초등학교 2학년이 하던일 멈추고 시키지않아도 두손모아 인사하고, 밥먹을때 뭐 물어보면 수저 딱 놓고 입닦고 대답하고..
선물이라도 보내주면, 꼭 애가 전화해서 ㅇㅇ이모, 너무 감사드립니다, 잘쓰겠습니다 인사하고..

그에 비하면 둘짼 완전..
조그만 일에도 엄하지만 부드럽게 잘못한점을 바로잡던 내친구 어디가고 다른사람 들어앉은듯..
둘째애가 뭐 사왔냐고 내가방을 완전 뒤집어 뒤지는데도 어머어머 쟤좀봐ㅎㅎㅎ쟨 왜저러나 몰라~ㅇㅇ야 그럼 안돼~~호호호 이러고ㅜㅜ

아직까지 단톡엔 아무말 없네요
다 읽은걸로 나오는데.
어제 완전 톡으로 쏴대던 그친구도
오늘은 아무 제스쳐도 안하고 있네요.
한 친구 말론, 나랑 이제 못보겠다고 했다던데
맘대로 하라 그래~했어요.
보면 보는거고, 안봐도 상관없고 그러네요.

답변주신 모든분들 감사합니다~
남은주말 우리 즐겁게 보냅시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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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잘못한건가 좀 봐주세요

친구가 애가 5살이에요~둘째구요
예쁘겠죠, 둘째니..뭐 애들 특유의 욕심이나 고집을 언듯언듯 보긴했지만 그러려니 하고 저도 이뻐하고 그랬어요.

저는 애가 하나에요
운이 좋아, 시어머니나 친정엄마께서
걍 지나가다가 애를 뚝 떨어뜨리고 가도
너무너무 좋아하실 정도로 이뻐하셔서
외출때 아예 안데리고 다닙니다.
네살이라 한창 저지래 많이하고, 제가 융통성이 좀 없긴 한 성격이라 데려다니다간 애를 학대수준으로 잡겠더라구요.남한테 폐끼치는거 병적으로 싫어하구요.피해입는것도 똑같이 싫어합니다만
공감능력은 있는편이라 도와줄때, 싫어도 넘어갈때, 손해 조금보는 거라도 그래야 될때는 아는편입니다.

암튼, 같은 아파트단지에 친구가 삽니다.
큰애가 학원갔다 늦게온다며, 바람도 쐴겸 외곽쪽으로 드라이브겸 밥먹자고 해서
나도 애 친정엄마께 맡기고 집에서 기다렸어요.
지하주차장이라고 전화와서 내려갔더니 둘째데리고 있더라구요.안가려고 떼써서 유치원 안보냈다고.

내새끼는 맡겨두고 가는데 뭐지 싶긴했지만
나도 애키우는 입장에서 모처럼 외출하는데 혹달고 온 친구맘도 편하진 않을거라 생각해 차문을 열고
앉았는데 제가 지갑을 안갖고 내려온거에요.
글서 잠시만 타고 있어~하고 지갑을 갖고 내려왔는데, 앞자리에 애를 안고 안전띠를 하고 앉아있는겁니다.

웃으면서, 머하는거야~뒤로가 하니
애가 앞에 앉겠다고 했다는겁니다.
뒷자리에 카시트 있어서 좁고 (참고로 제차는 suv투* 입니다)
애가 고집이 쎄서 앞에 앉겠다면 별수없다는 겁니다.
애를 안고 탈것같으면 카시트있어도 뒷자리 좁지않다, 그래도 좁다 생각되면 애를 카시트에 앉히든 뒤에 벨트를 해주든 혼자 애 뒤에 앉히고 너혼자 앞에 타면 되지않냐 하니 애가 고집이 쎄단말만 합니다.

그래도 안되는건 안되는거라고 이렇겐 출발못한다하니, 우리애 몰라? 얘한테 안되는게 어딨어~~이러네요.
그럼 안되는게 있다고 오늘 가르쳐.
그렇게 가다가 사고라도 나면 다 내책임인거 몰라?
사고 안나더라도 경찰딱지끊기면 내가 끊겨.
그랬더니, 딱지끊기면 범칙금은 내가 내주면 되잖아~합니다.

갑자기 급 피곤해지며, 외곽으로 가자면 한두시간은 걸릴텐데 나 신경쓰여 운전못한다.
미안한데 오늘 가지말자 했더니 진짜 입으로 소리내서, 또오해영에 나오는 소리처럼
허어어얼~~~이럽니다ㅎ

나보고,
'평소에 융통성없는것 알고 있었지만
이런문제로 약속을 없던걸로 하잘줄은 몰랐다
내가 차가 없는것도 아니고 어떻게 이러냐'하더라구요.
평소 성격적으로 좀 그래서 융통성이 없긴합니다.
융통성이 필요한 상황만들기 싫어해서요.
그게 내 단점이기도 합니다만 이번일이 융통성까지 거론되며 욕먹을 일인가요?

그럼 니차로 가든가~
융통성없는 나는 이상황이 도저히 용납안된다 했더니, 그럼 니가 내아들 안고 앞자리에 타겠냐 합니다ㅋㅋㅋㅋㅋ

나는 그런짓 안하지~~
내새끼한테도 못할 범법행위를 남의새끼한테 어찌해~해버렸네요.
그때부터 자기를 범죄자 취급했다고 소리지르고 난립니다.

아, 그래 그말이 기분나빴음 미안하다.
원래 못생긴애한테 너 못생겼다하면 기분나쁘니까.
그랬더니 지하주차장 그 울리는 데서 야! 하고 사자후를 터뜨리네요. 애는 울고 아 진짜 창피하고 시끄러워서..그자리를 뜨고싶은데 난 내려있는 상황 걘 애안고 벨트매고 내차에 있는 상황이라 계속 서서 그만 퐁당퐁당 말싸움을 해버렸다는..

문 열어놓고 가든 말든 돌아서서 다시 집으로 올라갔어요.그랬더니 전화 불나고 톡으로 쏴대고
다른친구들한테도 말했는지 그친구들도 전화오고 난리네요.
댓글달리면 내 글쓴거랑 댓글 다 캡쳐해서 친구들 단톡방에 올리려구요.

평소, 돈씀씀이나 경조사때나 사람도리도 철저히 하고, 특히 첫애키울때 뭔가 딱 개념잡힌 엄한 엄마처럼 애를 너무 예의바르게 잘키워놔서, 괜찮은 인성의 친구들 중 하나라 생각했는데, 둘째가 애엄마 눈을 가려놀 정도로 이쁜존잰가 싶고 그러네요.
별일 아닌데 빠짐없이 적느라 길어져서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