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블로거입니다 요즘 돌아다니다보면 블로거와 거지를 붙여서 '블로거지' 라고 하시는 분들도 있고, '블로거 = 맘충' 이렇게 표현하시는 분들도 많이 보여서 알리고싶은 마음에 이 게시판 주제와는 맞지 않는 내용이지만 글 써봅니다 저는 맛집 블로거를 운영하고있습니다 햇수로는 3년정도 되었구요 계기는 그냥 사진 찍는거 좋아하고, 맛있는거 먹으러 다니는거 좋아하고, 제가 찍은 사진 SNS에 올리거나 자랑하는거 좋아하고... 그렇다보니 자연스럽게 블로그를 하게 되었습니다 제 블로그에 들러주시고 덧글 달아주시는 분들을 볼 때마다 기분이 좋았고, 아무 댓가 없는 일이었지만 행복했습니다 요즘은 블로그마케팅이라고해서 업체들이 유명 블로거들에게 음식을 무료로 제공하거나 원고료를 주며 저희 업체 음식이 맛있다고 맛집으로 홍보를 해달라고 하는곳들이 늘어나고있습니다 신조어인 '블로거지' 도 이 블로그마케팅때문에 생겨난것이겠지요 하지만 이렇게 제공을 받아서 가게되면 댓가를 받고 글을 쓰는것이니 단점은 적지 않고 맛있다는말만 하게되겠죠 제게도 제의가 꽤 왔었고, 지금도 오고 있지만 모두 거절했습니다 제 블로그는 제가 정말 맛있다고 느낀곳을 다른분들에게 알리고자 글을 쓰는 공간인데, 이렇게 무료로 제공을 받아 글을 쓰게 된다면 '맛집' 이라는 의미가 점점 사라지고, 제 블로그에 올라오는 맛집들을 믿지 못하게될테니까요 저는 식당에 갈 떄 카메라를 꼭 챙깁니다 그렇게 음식 사진을 찍고 매장 내부 사진을 찍고 있으면 주인이 다가와서 조심스레 물어봅니다 '저기 혹시 블로그 하세요?' 라고요 그렇다고 대답하면 저희가게는 이 메뉴가 맛있다느니, 이런 어린이 시설을 보유하고 있다는게 저희 매장의 장점이라느니, 여길 꼭 찍어서 올려주셨으면 좋겠다느니... 그러면서 메뉴를 내오십니다 다른 테이블과 비교해봐도 확실히 많은 양에 플레이팅도 훨신 이쁩니다 '사진 찍으시라고 맛있어보이게 해왔어요', '잘 좀 올려주세요'... 제가 블로거라는걸 안 순간부터 저희 테이블에는 다른 테이블에는 올라가지 않는 기본 밑반찬들이 너댓개는 더 올라와있고, 사장님이 오셔서 설명을 해주시고, 서비스도 더해집니다 어떤 고깃집에서는 사장님이 직접 고기를 구워주시며 설명을 해주시더군요 시킨 양보다 훨신 많은 고기, 주문하지 않은 가브리살, '저 테이블은 뭔데 사장이 직접 구워주지?' 라며 쳐다보는 시선들... 이런 반응이 부담스러워서 식당에 갈 땐 꼭 구석진 자리로 앉습니다 카운터나 주방과 가까운 자리밖에 없을때는 기다렸다가 안쪽에 앉습니다 촬영 하는것을 들키지 않기위해 상대방은 안쪽에 앉히고, 제가 바깥쪽에 등을 보이고앉습니다 내부 사진 찍을때도 음식 다 먹고 나가기전에 몇장 얼른 찍고 나갑니다 먹기전에 찍으면 블로거냐고 다가올지도 모르니까요 그런데 며칠 전 돈가스를 먹으러 갔을때, 그 때도 블로그에 올리려고 카메라를 챙겼고, 안쪽테이블에 홀을 등지고 앉았습니다 몰래 음식 사진을 찍고 있으니, 옆쪽 테이블 앉은분들이 저희를 보고 말씀하는게 들리더라구요 저사람들은 기자인가 뭔 사진을 저런 카메라까지 갖고와서 찍냐, 블로그 하는 사람인것같은데 가게주인들이 공짜로 음식주고 블로그에 잘올려달라고그런다, 그래서 공짜로 얻어먹는다고 저런사람들 블로거지 라고한다... 당황스럽더군요 저 블로그 마케팅으로 지원받아서 온 것 아니고, 계산도 제가 합니다 저는 정말 제가 좋아하는 맛집을 알려드리고싶어서, 또 사진이 좋고 소통하는게 좋아서 블로그에 글을 올리는데... 블로거들만 보면 이렇게 생각하시는분들이 있어서 너무나 괴롭습니다 '모든 블로거들이 댓가를 받지 않고 글을 쓴다', '사실만 쓴다' 라는 말을 하지 못하겠습니다 많은 블로거들이 댓가를 받고 무료로 음식을 먹고 글을 쓰는것 저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블로거들이 그런것을 아니란 것을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192
저는 블로거 입니다
요즘 돌아다니다보면 블로거와 거지를 붙여서
'블로거지' 라고 하시는 분들도 있고,
'블로거 = 맘충' 이렇게 표현하시는 분들도 많이 보여서
알리고싶은 마음에
이 게시판 주제와는 맞지 않는 내용이지만 글 써봅니다
저는 맛집 블로거를 운영하고있습니다
햇수로는 3년정도 되었구요
계기는 그냥 사진 찍는거 좋아하고,
맛있는거 먹으러 다니는거 좋아하고,
제가 찍은 사진 SNS에 올리거나 자랑하는거 좋아하고...
그렇다보니 자연스럽게 블로그를 하게 되었습니다
제 블로그에 들러주시고
덧글 달아주시는 분들을 볼 때마다 기분이 좋았고,
아무 댓가 없는 일이었지만 행복했습니다
요즘은 블로그마케팅이라고해서
업체들이 유명 블로거들에게 음식을 무료로 제공하거나
원고료를 주며
저희 업체 음식이 맛있다고
맛집으로 홍보를 해달라고 하는곳들이 늘어나고있습니다
신조어인 '블로거지' 도
이 블로그마케팅때문에 생겨난것이겠지요
하지만 이렇게 제공을 받아서 가게되면
댓가를 받고 글을 쓰는것이니
단점은 적지 않고 맛있다는말만 하게되겠죠
제게도 제의가 꽤 왔었고, 지금도 오고 있지만
모두 거절했습니다
제 블로그는 제가 정말 맛있다고 느낀곳을
다른분들에게 알리고자 글을 쓰는 공간인데,
이렇게 무료로 제공을 받아 글을 쓰게 된다면
'맛집' 이라는 의미가 점점 사라지고,
제 블로그에 올라오는 맛집들을 믿지 못하게될테니까요
저는 식당에 갈 떄 카메라를 꼭 챙깁니다
그렇게 음식 사진을 찍고
매장 내부 사진을 찍고 있으면
주인이 다가와서 조심스레 물어봅니다
'저기 혹시 블로그 하세요?' 라고요
그렇다고 대답하면 저희가게는 이 메뉴가 맛있다느니,
이런 어린이 시설을 보유하고 있다는게
저희 매장의 장점이라느니,
여길 꼭 찍어서 올려주셨으면 좋겠다느니...
그러면서 메뉴를 내오십니다
다른 테이블과 비교해봐도 확실히 많은 양에
플레이팅도 훨신 이쁩니다
'사진 찍으시라고 맛있어보이게 해왔어요',
'잘 좀 올려주세요'...
제가 블로거라는걸 안 순간부터
저희 테이블에는 다른 테이블에는 올라가지 않는 기본 밑반찬들이 너댓개는 더 올라와있고,
사장님이 오셔서 설명을 해주시고, 서비스도 더해집니다
어떤 고깃집에서는
사장님이 직접 고기를 구워주시며 설명을 해주시더군요
시킨 양보다 훨신 많은 고기,
주문하지 않은 가브리살,
'저 테이블은 뭔데 사장이 직접 구워주지?' 라며 쳐다보는 시선들...
이런 반응이 부담스러워서
식당에 갈 땐 꼭 구석진 자리로 앉습니다
카운터나 주방과 가까운 자리밖에 없을때는
기다렸다가 안쪽에 앉습니다
촬영 하는것을 들키지 않기위해
상대방은 안쪽에 앉히고,
제가 바깥쪽에 등을 보이고앉습니다
내부 사진 찍을때도 음식 다 먹고
나가기전에 몇장 얼른 찍고 나갑니다
먹기전에 찍으면 블로거냐고 다가올지도 모르니까요
그런데 며칠 전 돈가스를 먹으러 갔을때,
그 때도 블로그에 올리려고 카메라를 챙겼고,
안쪽테이블에 홀을 등지고 앉았습니다
몰래 음식 사진을 찍고 있으니,
옆쪽 테이블 앉은분들이 저희를 보고 말씀하는게 들리더라구요
저사람들은 기자인가 뭔 사진을 저런 카메라까지 갖고와서 찍냐,
블로그 하는 사람인것같은데
가게주인들이 공짜로 음식주고 블로그에 잘올려달라고그런다,
그래서 공짜로 얻어먹는다고
저런사람들 블로거지 라고한다...
당황스럽더군요
저 블로그 마케팅으로 지원받아서 온 것 아니고,
계산도 제가 합니다
저는 정말 제가 좋아하는 맛집을 알려드리고싶어서,
또 사진이 좋고 소통하는게 좋아서
블로그에 글을 올리는데...
블로거들만 보면 이렇게 생각하시는분들이 있어서
너무나 괴롭습니다
'모든 블로거들이 댓가를 받지 않고 글을 쓴다',
'사실만 쓴다' 라는 말을 하지 못하겠습니다
많은 블로거들이 댓가를 받고 무료로 음식을 먹고
글을 쓰는것 저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블로거들이 그런것을 아니란 것을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