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살, 제 나이가 너무 두려워요

292017.05.22
조회201,400
(추가)

우와.. 힘들어서 푸념한 글에 많은 분들이 댓글 달아주셨네요! 다 대댓 달지는 못했지만 댓글보며 많이 위로받고 공감했습니다.

저는 운좋게 취업 했지만 백수생활 1년 반에 정말정말 힘든 취준기간을 보내서 .. 취준때의 막막함 고스란히 다 기억해요ㅠ 그래서 취업만 하면 인생의 고민이 많이 해결될 줄 알았는데 .. 계속 다른 차원의 고민들이 다가오니까 막막한 마음에 좀 징징거렸네요^^;; 아직 철이 덜 들었나봐요. 큰 위로 받고 갑니다~

동갑인 친구들, 인생선배님들, 동생님들 다 화이팅입니다!!

==================(본문)======

제 나이 29살, 여자입니다

평범하게 대학 입학하고, 치열하게 취업준비하고 운좋게 대기업에 입사- 취준때보다 더 악물고 버티다가 이제 좀 한숨 돌리고 보니 벌써 29살이네요

그런데 요즘 너무 겁이나요.
20대때 까지는 뭐랄까 정해진 루트가 있었잖아요. 열심히 공부하고 취업하고 일하고- 이것 외에는 다른 길을 고민해본적이 없었는데... 이제는
나 잘 살고 있는게 맞나? 이대로 서른이 되면? 이제 또 뭘 해야하지? 그냥 정해진대로 결혼하고 아이낳고 치열하게 살면 되는건가?? 이런 생각이 들때마다 겁이나네요ㅠ 어리석게도 제 인생에 대해 고민해본적이 없어서.. 뭔가 외적인 허우대(직업)은 갖췄는데 내면이 부실하달까-

연애도 해보고, 취미생활도 해보고, 혼자 해외여행도 다녀오고.. 이것저것 불안한 마음에 다 해보고 있지만 소용이없네요.

서른이 되면 나이만 바뀔 뿐 변하는건 없을텐데 무언가 더 성숙해야한다는 강박에 시달리고있네요ㅠ

연애도 그전에는 가볍게 했는데 이제 직업이나 외모 같은 겉모습보다는 내면을 보게되면서 아무나 만나기 어렵다는 생각도 들고... 한숨 푹푹 쉬다가 답답한 마음에 이렇게 글이라도 써봅니다. (사족을 달자면 이성을 어디서 만나야할지도 모르겠어요. 선이나 소개팅밖에 없나요 정녕ㅠㅠ)

인생 선배님들, 20대 친구들, 이런 고민 해 보셨나요?
서른이 되어서도 20대까지 그랬던 것 처럼 뭔가 정해진 루트- 결혼하고 아이낳고, 더 열심히 회사에 복종하고, 그러다 보면 이런 불안과 고민도 사라질까요?

허우대만 멀쩡한 불안한 20대가 답답한 마음에 써봅니다...

댓글 199

Pp오래 전

Best나에게는 그저 팔자 좋은 소리로밖에 안들리네 ㅠㅠㅠ

ㅡㅡ오래 전

Best야 여기 취준생들 많다 그만 징징대라

오래 전

Best너무 두려워하지 말자. 친구야.. 동갑 남자인데.. 30대 되면 먼가 새로운 할 일이나 재미있는 것이 생기겠지.. 늘 반복된 생활에 지금 잘 살고 있나?라는 생각이 들고 불안한 거일뿐이야.. 너무 조급하게 뭘 해야 된다는 강박관념도 생길 수도 있고.. 먼가 목표를 정해보면 괜찮을 거 같은데.. 예를 들면 5년 뒤에 적금으로 6000만 원 모으기.. 다이어트하기.. 먼가 정해놓고 시작하면 재미있는 인생 살 수 있을 거야.. 그러니 힘내기를.. 행복한 한주되고..

너불오래 전

추·반결국 남자 고민이구만

ㅠㅠ오래 전

지금은 어떻게 지내시나요 궁금하네요 ㅎㅎ 즐찾해놓고 가끔 봐요 지금 제 나이가 29살이거든요

ㅠㅠ오래 전

이거 지우지마요.. 가끔 와서 보니까.. 저는 올 해 29살인 동생입니다! 화이팅!!

ㅎㅎ오래 전

지금은 어떤 마음으로 사시는 지 궁금하네요

리긍정오래 전

있는그대로들 받아들여보세요 마음의 여유가 없으면 하고싶은걸 해도 그불안은 없어지지않을꺼에요

ㅋㅋㅋㅋㅋㅋㅋ오래 전

28,29엔 서른된다는 두려움과 압박감에 자격증이나 다이어트시도하고 남자도 일부러 사짜인 남자만났음 30살되기 6개월전 싹다 실패하고 다 포기했음 포기하니 편하더라 내가 하고싶은것 두려워하지않고 하나씩하고있음 내년부터 공무원준비할예정인데 사람들이 하나같이 '20살때 하지 왜 지금해?'이러는데 당신들은 20살에 했던 생각들이 30살인 지금과 같은지 묻고싶음 누구나 방황할수있고 20대방황은 괜찮지만 30대후반이상 40대에 방황하면 정말 조ㅈ됨 20대는 방황하는 시기가 당연해요 20대초반에 선생님,공무원합격한 지인들이 많았는데 자기는 성공했다고 나에게 실패했다는 지적많았음 그땐 실패했다고 쭈구리로 살았는데 서른넘은 지금은 '그래서?어쩌라고?'로 대꾸하니 아무도 안건들이고 인생지적안하더라

오래 전

나도

사또오래 전

열폭하는 인간들 이해 안 가네 ㅋㅋ 충분히 이해가는데 29에 취업성공해 한숨 돌렸는데 나이는 곧 30이고 한건 없고 하고싶은 건 많고 해야할 건 많고 얼마나 복잡하겠냐 제발 자기 힘든거에 남을 끼워맞추지마

26오래 전

난 나이들어도 나이들은 내 모습 예쁠거야. 75년뒤에 나는 여기에 없어. 우리는 모두 80년뒤에는 존재하지않아. 우리 집 뒷동네에 무덤들이있다. 예전엔 그냥 무섭기만했는데 어느순간 그들도 사람이었을때가 있었구나생각들더라.그들도 우리처럼 똑같이 고민한거야. 어찌살아야할까. 어찌해야 잘살까. 그리고 죽고싶지않다. 였겠지..? 그 사람들도 80년전에는 우리와 똑같았어. 그들도 삶에 대해 고민하고 행복해하고 때로는 절대 눈을 감고싶지 않았을거야. 난 그런생각이드니까. 살아있는동안 최대한 내가 느낄수있는 행복 느끼면서 살고있어. 물론 일하고 돈도 모으고있어. 어차피 우리는 80년뒤에는 존재하지않아. 모두 흙속에 먼지가 되어 바람에 사라질뿐. 두려워하는것도 나쁘진않아. 나는 최대한 내 인생에서 행복을 찾다가 갈거야.

23살오래 전

20대 초반, 중반, 후반을 지나 여기까지 오느라 수고했어요 당신은 당신일뿐이에요 나이가 더많아진다고 바뀌는건없어요 지금까지 충분히 잘해왔고 앞으로 더 잘할수있을거에요 행복하세요!!

ㅇㅇ오래 전

여자 30넘어가면 남자 능력,조건 많이따지는데 현실은 그런 조건의 남자들은 아무것도 없어도 이쁘고 어린여자좋아함 왜 여자들은 나이먹을수록 눈만높아지는지 그러니 결혼을 하기 더 힘들어지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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