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제 글 봐보시고 조언좀 얻어봅니다.

결정장애남2017.05.23
조회1,552

현재 전 33세 남자 입니다.

 

2012년초에 동갑인 와이프를 만나 결혼을하여 슬하에 두자녀를 키우고 있습니다.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군대 제대를 하고나서 (2007년) 대학 복학때까지 이런저런 아르바이트를 하고

 

다니고 있던 대학에 복학하였습니다. 그당시에 대학 전공과는 토목과 였으나 아버지의 권유로

 

경영학과로 3학년때 편입을 하였습니다.

 

현재도 그렇고 97년도부터 부모님은 도로건설업쪽에 사업자를 내어 사업을 운영하셨던터라

 

그래서 경영학과로 편입을 원하신건가 해서 대학 3학년때부터 낮에는 부모님 회사 사무실에

 

출근을하고 사무적인일들을 하고 야간에 학교를 갔다오곤 했었습니다.

 

졸업하고나서도 하루빠짐없이 부모님 회사에서 일을 하였구요.

 

그러다 2011년에 주변 친한 사람 소개로 지금의 와이프를 만나 연애하던중

 

갑작스레 부모님께서 차도 거의 안다니고 산으로 둘러싸진 외곽쪽에 허름한 휴게소와 주유소를

 

구매를 하셨습니다.

 

이때당시에도 부모님 회사는 사업자등록증이 아버지,어머니 두개 내놓은 상태이셨구요.

 

새로 구매를 하게된 휴게소는 당연히 아버지 명의로하여 사업자등록증을 내셨고,

 

주유소는 그때당시에 임대로하고있던 사람이 있었는데 사고로 인하여

 

저보고 맡아서 하라고 하시고선 제 이름으로 사업자등록증을 내어서

 

이 주유소는 이제 저보고 책임지고 맡아서 잘운영해보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이때는 제가 처음 부모님덕분에 운영해보는 업장 이기도하고 하여

 

나름 책임감을 가지고 동네마다 일일히 찾아가며 인사도 드리고

 

혹여나 부모님한테 누가 되지 않을까해서 더 친절하게 대하고 홍보도 더 힘쓰고 했었습니다.

 

그러나 약 6년동안 주유소를 운영하면서 소위 말하는 바지사장이었던지라

 

주유소에 일하던 직원분들 월급문제,휴무,휴가문제, 주유소 운영함에 있어서 수리할부분이나

 

심지어 배달차 수리할게 있으면 제가 독단적으로 결정을 못하고 무조건 부모님께

 

말씀을드리고 부모님이 하라고 결정을 하셔야 진행하고 했었습니다.

 

2012년도에는 결혼하고나서 따로 살았었는데...출근시간도 오전 7시까지 출근하라고 하셨다가

 

10분만 늦어져도 "니가 그러고서 무슨 일을 하겠냐는둥, 사회에 대해 뭘 아냐"는둥

 

저를 계속 어린아이로만 취급을 하시더라구요.

 

그때 당시에도 트러블이 부모님과 심심치않게 많았습니다.

 

오히려 일때문에만 아니더라도 애들문제 사적인부분까지 다 간섭하고 그러셨으니까요..

 

어디를 잠시 나가더라도 주유소 cctv를 아버지 회사에서 한번씩 보시고는

 

제가 자리에 없으면 바로 전화오셔서 어디갔냐는둥 무슨일을 제대로 하지도 않냐는둥

 

자리 비울일이 뭐가 있냐는둥 정말 철창없는 감옥생활 같았습니다.

 

한달에 기껏해야 두번 쉬고 두번 쉴때마다도 눈치 보이고, 저나 와이프쪽 계모임에서도

 

1박2일로라도 어디를 갈려고만 하면 부모님은 이렇게 쌔빠지게 일하고잇는데 어디를 그렇게

 

놀러다닐려고 하냐면서 핀잔도 주며 눈치도 엄청 주고 했었네요

 

그래봤자 그렇게 1박2일로라도 모임에서 놀러가는거라곤

 

1년에 많아봤자 1,2번정도밖에 안되었습니다.

 

저와 와이프도 부모님때문에 스트레스가 너무 심하여 저녁늦게까지 이런저런 얘기도 많이 했었지만

 

그 당시에 큰애가 돌 전이어서 지금 나가서 어느 회사를가서 안정적이게 취직을 할수 있겠냐..

 

조금만 더 참으면 알아주시는 날이 오겠지..하며 나름 저희 둘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버텼습니다.

 

그러다 작년 2016년 중순경 서울에 계시던 숙모님께서 돌아가셨다고 연락을 받았습니다.

 

그때당시 사촌형님이 저보고 상주로 올려도 괜찮겠냐고 묻더군요

 

그래서 전 우리가 형제가 별로 없으니깐 혼자서 하기 벅차니 그런가보다 하여

 

알겠다고 했습니다.

 

숙모님이 돌아가신 첫날 저와 와이프는 애들 둘다 너무 어려서 4,5시간 떨어진 서울에 있는

 

장례식장에 애들을 데리고 가기가 힘들것같아 처갓집에 맡겨놓고 그날 저녁 부랴부랴

 

올라갔었습니다.

 

그러던중 어머니께서 전화가와서 어디가서 자고 오라고 하더라구요

 

의외다 싶었습니다..여태껏 부모님은 그 누구보다 예의,친척분들중 누군가 경사나 문제가 있으면

 

누구보다 앞장서고 하셨던 분들이 그때는 저보고 특히나 상주로 올라가 있는 저한테

 

오늘 안와도 되니깐 어디가서 자고 오라고 하시더군요.

 

그러나 어렸을적 사촌형님과 멀리 떨어져 지냈어도 방학때마다 즐겁게 놀던 생각과

 

숙모님 생각에 바로 늦은시간에라도 장례식장까지 갔었습니다.

 

저와 사촌형님과는 상주로 있고 삼촌분께서는 문상하러 오신분들한테마다

 

저보고 둘째라고 소개를 하시더군요..

 

순간 뭐지? 싶었다가 차마 그때 당시에 왜 그러셨냐고 여쭤보고 싶었지만

 

삼촌분과 사촌형님 두분다 너무 안좋아보이셔서 못여쭤보고 스스로 이해할려고 했었습니다.

 

장례식장에서 장례절차가 다 끝나고 추모공원에 숙모님을 마지막으로 배웅해 드리러 갔을때

 

저희 부모님 두분다 안색이 너무 안좋으시더군요..

 

저 역시 그때 3일동안 잠 한숨 못자고 하여 옆에서 많이 챙겨드리진 못하였지만

 

걱정이 되었습니다.

 

화장한날 점심때도 아버지는 밥한끼 못드시고 근심걱정이 많으셨던 얼굴 이셨으니까요

 

그때도 그냥 스스로 연세가 있으시고 허리나 지병이 있으셔서 많이 힘드신가보다 하여

 

생각하고는 장례를 다 끝마치고 저와 와이프는 서둘러 애들이 걱정되어 처갓집으로 부랴부랴

 

내려왔습니다.

 

그런데 내려올때 문득 삼촌분께서 제 손을 꼭 잡고는 정말 미안하다면서 하신 말씀이

 

들더라구요.

 

그때도 사실 와이프나 저나 설마...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저희 둘다 아니겠지 하며 그냥 쓴웃음을 짓고는 애들을 데리러 가기에 급급했네요.

 

그날 늦은 저녁 애들을 데리고 다시 저희 집으로 이동하던중 사촌형님한테 전화를 받았습니다.

 

너무 고맙고...미안하다면서..근데 그 순간 뭔가 의구심이 들더군요

 

혹시 나한테 뭐 숨기는거 있냐면서 떠보니 형님은 머뭇거리는게 느껴졌습니다.

 

결국 저한테 사실대로 다 털어놓는데 그날 장례절차를 다 끝내고 돌아가신 숙모님은

 

제 친어머니 이셨고, 삼촌분은 제 친아버지...사촌형님은 제 친형님 이셨던 겁니다.

 

그때 순간 정말 큰 망치로 머리를 한대 맞은것 같더군요

 

도무지 운전이 안되어 휴게소에서 한참 멍하게 있다가

 

저와 와이프 둘다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었습니다.

 

제가 이 사실을 알았던거에 주변 고모님들과 삼촌분들 모두 알게 되셨고

 

저한테 한번씩 전화오셔서 괜찮냐고...니가 일을 만들지만 않으면 아무런 문제없이 지금처럼

 

지낼수 있다고 그러는 말씀들 뿐이셨습니다.

 

순간 실망감도 크게들고 누구도 못믿겠더군요..

 

그때 당시에는 부모님도 저한테 미안함이 많으셨는지 뭐 해주겠다 뭐 사주겠다 그러시더군요

 

그러다가 시간이 지나서 올해 2017년이 되어 아버지 연세도 드시고 몸도 안좋아지시고 하여

 

주유소를 임대 내놓고 다시 제가 아버지 회사로 오게 되었습니다.

 

오자마자 이런저런 일에 하루하루 정신없이 바쁘더군요.

 

현장 출장일에 거래처 사무실 출장, 사무 일, 5톤 크레인차량을 끌고 부장님과

 

경기도,서울까지 당일로 갔다오기도 하고 이글을 쓰기전 어제 같은 경우는

 

경기도 현장까지 5톤차량과 1톤차량을 끌고 오후 12시 조금 넘어서 출발하여

 

짐들을 현장에 내려놓고 저만 다시 출발하여 내려오니 저녁 11시30분쯤 되더군요.

 

1톤 차량에 에어컨도 고장나서 고속도로 달리며 땀을 뻘뻘 흘리며 피곤한 마음으로 내려왔습니다.

 

내려오던중 어머니께서 전화가 오셔서 오늘 너무 늦게까지 고생했으니

 

다음날(오늘) 출근을 오전에는 좀 쉬었다가 천천히 출근핼고 전화받고는 나름 안도하며

 

어제 저녁 늦게 집에가서 씻고 편안히 휴식을 취했었네요

 

그런데 오늘 그래도 너무 늦게나가면 좀 그러니 씻고 준비하고 있는중에

 

아버지께서 전화가와서 출근시간이 몇신데 아직도 집에 있냐며 화를 내시더군요

 

순간 참 섭섭하다는 생각뿐이 안들었습니다.

 

와이프도 옆에서 듣고 있다가 많이 안타까워하더군요.

 

부랴부랴 대충 준비하고 출근했는데 부모님께서 출장가신다고 나가시다 마주쳤습니다.

 

전 나름 그래도 웃으며서 잘다녀오시라고 했는데 아버지께서는 저한테 얼마나 열이 받으신건지

 

표정관리가 안되시더군요..눈도 안마주치시고 어머니랑만 인사나누다 아버지께서는

 

그냥 가버리시더라구요.

 

그러다 얼마전 일이 생각났습니다.

 

주유소를 접었을때 아버지와 큰 트러블이 있었는데 그때 저보고 6년간 일한 퇴직금 줄테니

 

나가서 버스기사를 하던,공장을 들어가던, 화물차 운전을 하던 알아서 해라고 하시더군요

 

그때 제 마음은 어떻게 제 상황을 알고 계시면서 저렇게 모질게 말을 하실수 있으실까...

 

지금 이 나이에 결혼까지해서 애둘 먹여살리느라 이제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에

 

친자식이 아니라서 이렇게 모질게 대하시는건지...아버지 자기 기분 좋을때는

 

우리아들~라며 친근하게 대하시다 아버지 자기 기분에 약간의 안좋은게 있으면

 

일적으로까지 따져서 툭하면 나가라는둥 알아서 잘살아보라는둥 하시는데

 

와이프도 답답해하고 저 역시도 답답하고 오히려 주변에서 보고있는 아버지 회사 직원들도

 

저를 안타까워하고 그런 상황입니다..

 

그래서 너무 답답한마음에 이렇게 네이트판에라도 글을 올려 조언좀 얻고자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