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턴=외부인

랄랄랜드2017.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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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하기 전 경험이나 더 해보자는 생각으로 들어온 인턴.
일단은 국내에선 손꼽히는 대기업이기 때문에 이력서 한 줄 채워넣을 수 있겠다 싶었고, 본격 취업 전에 사회생활을 경험해보고 싶었어요.

이 팀의 분위기도 좋고 일도 너무 재밌었어요.
작은 일을 맡을 때에도 이런건 당연 막내가 해야하는 일이라고 생각하며-
그리고 음 '우리'라는 단어를 사용할 만큼(?) 친근하게 생각했어요.

그런데 이제 퇴사를 2개월 앞둔 상황에서..
기간제 인턴(정규직변환x)이라는 것을 하며 느낀 것을 쓰자면, 딱 그냥 외부인 이더라구요.
혹은 그냥 알바.

사실 저도 알아요. 인턴이 신입사원도 아니고 경력직도 아니고..몇 달 있으면 그만 둘 애니까 정 안주는게 좋고 익숙하겠죠. 아마 저에게도 부담주지 않고 편하게 있으라고 그러신 걸 지도 모르겠네요.


하지만 저는 6개월 동안 외부인으로 지내며,
그리고 제게 부탁할 부분, 미안한 부분에만 웃으며 시키시는 것 보면서..
앞으로 회사라는 곳에 제가 10,20년 다닐 수 있을까 싶더라고요.
아마 그냥 정없는 회사의 모습을 보고 느낀 거겠죠.


어른들 정말 대단하세요. 부모님들 정말 대단하신거에요.
20년 30년 회사다니는 분들 보면
아침에 출근하는게 당연하다고 느낄 수 있지만
새삼 대단하다고 느꼈어요.

다들 이런 과정 거치셨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