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는 성욕의 동물인가??

대체왜2017.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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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글을 쓰기에 앞서, 제목을 자극적으로 쓴 건 죄송합니다.보다 많은 분들이 글을 봐주시고 조언 남겨주시길 소망해서 이렇게 남기게 되었습니다.

저는 올해 28살인, 약 1년 간의 취준생활을 거쳐 이제 어엿한 직딩이 된 남자입니다. 저는 태어나서 연애를 총 세 번 해보았습니다. 세 번 모두 대학생활 때 이루어졌는데, 첫번째 연애는 여자친구의 바람으로 약 1년만에 헤어졌고, 두번째는 성격차이로 약 100일만에 헤어지고, 마지막 연애인 지금의 여자친구는 대외활동에서 만나 5년 째 만나고 있는 중입니다.

저는 대학시절 미팅 1회, 헌팅 1회(둘 다 대학 신입생 때)를 제외하고는 "유흥"과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당연히 클럽이다, 나이트다, 바(bar)다 뭐 이런데는 발걸음 해본 적도 없습니다. 1학년때 부터 취업과 미래에 대한 걱정이 많았던 저는 항상 전공책을 가지고 공부하고, 각종 대외활동, 공모전 등에 매진하는 등 하루하루를 그렇게 꽉 꽉 채워 6년여의 대학생활을 보냈습니다. 그 결과 졸업할 때 전체 수석이라는 명예로 졸업 할 수 있었습니다.

이후에는 외국계 대기업을 준비한답시고 계속적으로 노력을 해왔고, 그 결실을 얻은 상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서두가 길었습니다. 내용은 이제 시작인데요. 여자친구와 5년간 만나면서 "이 여자와는 정말 결혼을 해야겠다"라는 생각은 항상 가지고 있었습니다. 마음씀씀이가 정말 고마웠고, 사소한 것 하나하나에서 인성이 묻어나오곤 했으니까요.

하지만 이제 취업이 되었고, 대학시절 장학금을 안쓰고 모아놓은 적금 2,000만원과 2년 정도 일 더 해서 모은 돈으로 서른에 바로 여친과 결혼을 하려고 생각하고 나니, 막!상! 그렇게 제 인생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결정? 이라고 봐도 좋을 결정을 스스로 하고 나니 뭔가가 너무 아쉽습니다.

제 주위 친구들을 보면, 굳이 멀리 보지 않아도 취업 이후에 본인이 버는 돈으로 여행도 다니고, 배우고 싶은 것도 배우고, 이렇게 하고 싶은 걸 하면서 사는 모습이 대부분입니다. 그런데 저는 계속 쉬지않고 달려온데다, 생각지도 못한 취업재수로 스스로를 굉장히 옥죄며 살았거든요.

그리고 또 다른 큰 이유는 자꾸 다른 여자들이 눈에 들어옵니다.(사실 이게 이 글을 쓰게 된 가장 큰 원인입니다) 제 머리로는 분명히 지금 제 여자친구가 너무나 좋고, 사랑스럽고, 결혼상대로서 너무나 너무나 '좋은 사람'인건 인지하고 있습니다. 실제로도 만나면 아직도 가슴이 뛰고, 한번씩은 손만잡아도 뭔가 충만함?이 느껴지기도 하고... 그럽니다. 하지만 홀로있을 때는 이게 마음같지 않습니다. 자꾸 지나가는 이쁜 여자 분들이 눈에 들어오고, 취업 이후에 연락오는 후배들의 이쁘장한 프사에 눈에 가고, 친구와 술 먹는 자리에서는 옆테이블의 아름다운 여성분들만 계속 눈에 들어옵니다.

여자친구가 취업을 2년 전 했는데, 이후로 전 계속 서울에 있었고 여자친구는 저 멀리 경상남도에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계속 만나지를 못하고 만나게 되더라도 한달에 한번 정도입니다. 이게 취준생활하면서 혼자서 침잠했던 시간이 길었던터라 그 때 쌓였던 외로움 때문인지 요즘 아주 발정나서 미쳐버리겠습니다.

여자친구도 시골에서 회사생활을 하기 때문에 답답한게 많을 겁니다. 그래서 요즘에는 회사 동기들(남자)랑 2대2로 술마시러 다니고, 근처 대구에서 일하는 여친 친구랑 감성주점?이란 곳도 놀러가고 그런다고 합니다. 물론 저는 여자친구를 믿으니깐(거짓말 아니고 정말 철벽녀에요), 쿨하게 보내줬습니다. (그리고 매일 시골에서 아저씨들이랑 일하느라 자존감도 많이 떨어졌을 텐데 그런데 다니면 남자들이 번호 물어보고 그러면 기분 좋고 그런거 있잖아요 그래서 보내준 것도 있습니다)

근데 같은 이유로 저도 '여자'랑 이야기할 거리를 좀 만들고 싶고 (여자친구가 아닌 여자요) 뭔가 일상에 단비(같은 설렘? or 활력?)가 필요하단 느낌을 많이 받습니다. 제가 여자친구에게 만약 감성주점? 이런델 간다 그러면 분명 여친은 허락해줄겁니다. 제가 유흥문화에 익숙치않고, 스스로도 별로 여자에 관심이 없어서 별일 없을 거라고 생각할테니까요. 하지만 전 지금 아니거든요? 누가 같이 술먹다가 앵기면 진짜 뽀뽀도 하고 그럴거 같아요.

이럴때 어떻게 이겨나가야 할 까요? 이 미혹되는 마음을...그대로 무시하고 결혼까지 달리자니, 아쉬움 때문에 결혼 후에 혹시나 사고(불륜?)치면 어쩌나하는 걱정이 들고요. 그렇다고 여자친구 몰래 다른 여자를 만나는건 정말 가슴이 아파서 못할거같구요.(가슴아프다는게 진짜 콕콕 아파요. 저번에 취업관련해서 연락 몇번 주고 받은 여자후배가 있었는데, 연락 하다가 여자친구 전화받고 너무 가슴이 아파서 그후로도 그런건 잘 못하겠더라구요)

차라리 여자친구에게 이런 제 심정을 말하고 자유시간(?)을 좀 달라고 하면 안될까요?미친놈 소리 들을까요?제 상황에 계시다고 생각해주시고 조언 부탁드립니다..

※ 혹시나 여자친구가 취준생 키워줬더니 이제와서 배부른소리한다(마치 군화 거꾸로 신는 느낌처럼) 받아들이시는 분 있을까봐 덧붙이자면, 취준생, 학생일 때도 데이트 비용은 적어도 6:4로 제가 더 냈습니다. 제가 학생신분으로도 여러 lab에서 일을 도와드릴 기회가 많았고, 그 월급으로도 생활은 충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