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30대가 두려운 20대 분들에게.

이슈레기2017.05.25
조회4,542
음....많은 분들이 봐주셨네요..
사실..글 삭제하고 튀고 싶었어요.
알아서들 위로 해주고 하는데 굳이 세대도 다른
내가 오지랖 떠는건 아닌지...
혹독하게 공부하고 빚까지 짊어지며
몹시 까다로운 시절을 겪고 계신 분들에게
취업준비란걸 해본적 없는 제가.
그 힘든 것을 이해한다고 적어놓은글이..
여러분의 분노를 제대로 이해도 못하면서
주둥이로만 이해해요~힘내세요~하는
글을 적어놓고 올리고...오히려 제가
더 고민했던 것 같습니다.....
제가 뭔 지금 기준의 성공했다거나
돈 같은걸 잘버는 표본이라 해야 하나요?
그런게 전혀 아니고 뭐...어찌 보면 맞습니다.
안그래도 치열하고 미래가 보이지 않는 삶에
우울증에 가까운 고민과 걱정과 빚을 갖고 계시는
분들에게 30대니 어쩌니 하며 허무 맹랑한 소리를
글로 적어 놓은 것 같은 죄책감까지 들었어요.
글 써놓고 묻히면 좋겠다는 생각도 많이 했으니까요..
제가 써질러놓은 글은 사실 공감보단 비공감이
믾아야 하는 글이고.추천보단
욕댓글이 많아야 하는 글이라고 생각해요.
공감이 많을 수록 부정적인거니까요....
하지만.대부분의 댓글이 위로가 되셨다니
매우 감사드립니다.몇년 더 살았다고
가르치거나 선생 코스프레 하고싶어서
적은 글은 아니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단지 위로가 해드리고 싶었어요.
짧은 생각에 고맙다고 해주신 분들..
오히려 제가 감사드립니다.
제가 여러분들 응원하자고 적은글에
달아주신 댓글에 저도 많이 배우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저역시 뭔가 배우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저역시 배운것도 있고
지우지 말라는 분도 계시니
지우지 않을게요 하하핫~


욕만 잔뜩 먹을줄 알았던 글에
악플에 싸워주신분도,
악플을 달고도 끝까지 존댓말을
해주셨던분도 고맙습니다.






(본문)

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34살 먹은 평범한 아저씨에요.
아차차 평범하지 않구나;;
평범하지 않아서 쓰는 글이었네요 ㅎ

제가 이렇게 글을 쓰는 이유는......
음....요 며칠간 우울해하는 글이 보이고
그 글에 공감하는 힘들어하고 두려워 하는
20대 여러분들이 안타까워서에요.
70퍼센트에 달하는 대학 진학률..
수천만원의 학자금 대출...낮은 취업률..
무슨 정해진 게임 스토리 마냥 치열하게,
대학을 졸업하고 취업을 준비하고
사회초년생으로 취업한 분들도
아직 취업을 준비하는 분들도
고등학교 졸업후 바로 취업에 뛰어들어
어린나이에 꼰대들과 티격태격하며
살고 계신 분들도...
일단은 모두 격려의 말씀을 드려요.
(몇몇 개념없이 사는 놈들.
니들은 정신 차려 이것들아.)

그 글들과 댓글들을 읽어보니
다가오는 30대가 두렵고 무섭다는
얘기가 많았어요.
이해합니다.20대를 그렇게 치열하게
힘들게 살아왔는데....30대가 되면
얼마나 더 힘들지 예측도 안되는거겠죠..
좌절도 되겠고..
하지만 여러분.30대가 오는걸
너무 무서워 하지 마세요~ㅎ
서른이 되기전에 뭔가를 이루지 않아도 됩니다.
막 30대가 오기전에 자리를 잡고
어느정도 커리어 쌓고 돈도 많이 모아놔야하고
그런거에 집착할필요 없어요.
있잖아요 그거 30대에 해도 됩니다 ㅎ
30대에 그런거 시작해도 됩니다.
진짜 정말로 별거 없어요.
똑.같.습.니.다 진짜루요.
30대라고 막 되게 어른스러워지고
생각이 깊어지고 그런거 하나도 없어요
성공이라는게 있다면 20대에
그걸 어떻게 합니까?30대에도 못해요 ㅋㅋ
그런 성공 실패 잣대는 50대는 돼야
판단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전 ㅎ
부모님세대의 성공기준에 너무 압박받지
마세요 시대가 다르고 방법도 다른데
어떻게 같은 방법으로 성공이란걸 하겠어요?
서른 넘어서도 웃기는놈들 많습니다.
당장 30대 이야기 들어가서 훑어보세요.
인형뽑기 못뽑았다고 징징대고
뭔 팬티를 들고 다니니 마니 하고 앉았고
하하하 똑같이 아둥바둥 사는거죠 뭐~
연애 뭐 그런거 20대에 못해보면 좀 어때요~
친구?30넘어서도 만들수 있어요~
10대 20대에 생기는 절친이
왜 30대라고 안생기겠어요?생깁니다.
여러분들은 아직 실패한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20대에 왜 그걸 단정짓고 자책하며 30대를
무서워해요?괜찮아요.걱정 말아요.
다 아무때나 해도 아무도 욕하고
손가락질 하지 않아요.
그러니까 여러분들은 실패 한 것이 아닙니다.
실패를 향해 나아가고 있는 것도 아니구요.
채찍질좀 그만 하라그래요 쫌.
아휴 꼰대들~그쵸?ㅎㅎㅎㅎㅎ
괜찮아요 괜찮아 뭐 지금 좀 못벌면 어때 ㅎ
그러니까 여러분 아직 닥치지도 않은걸
걱정할필요 없어요 ㅎ 알겠죠?
좀 더 힘내세요 ㅎ 알았죠?

맨위에 제가 평범하지 않다는건
특별하거나 뭐 돈을 많이 번다거나
그런건 아니구요 ㅎ
저는 고졸입니다 ㅎ 학력딸리죠?히히
직업도 뭐 흔히 말하는 노가다에요 ㅎ
와~후진 인생 살고 있어요 ㅎ
그래서 평범치 않다 한겁니다 ㅋ
그런데 전 제 직업이 창피하거나 그러지
않아요.정확히는 바브캣이란 장비 기사에요
신규 고속도로 현장 다니면서 공사 하거나
고속도로 보수 해야할 곳 있으면 가서
보수공사 하고 그럽니다 ㅎ
여러분들이 타고다니실,혹은 앞으로
타고다니실 고속도로 만들고 고친다는
자부심이 있으면 있지 쪽팔리고 뭐...
그런건 없네요 ㅎ 30대 중반 넘어서
차주도 한번 도전해볼 계획도 갖고있고~
하하하 글이 너무 길어졌네요 ㅎ

다시 한번 말씀 드리지만
여러분들은 아직 실패한 것이 하나도 없으니까
좌절 하지 마시고~겁내지 마시고~
여태까지도 힘내서 사셨겠지만
앞으로는 더 힘내셨으면 좋겠어요~

80세대 아저씨가 길뚫어놓으며
응원해드릴게요 히히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