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민아 고마웠어

ㅇㅇ2017.05.25
조회239
살면서 지금까지 얼마 안되는 짧은 시간 몇몇 아이돌과 연예인을 덕질해 본 나에게 며칠 전 임영민에 대한 소문들은 처음으로 받아보는 충격이였어..

항상 연예인들을 좋아하며 이 사람도 누군가의 연인이겠지 하는 생각을 하며 덕질을 했지만 이렇게 직접적으로 사실을 직면하게 된 건 처음이라 매우 크게 당혹스러웠어. 23살 절대 어린 나이가 아니고 일반인이였다면 몇번의 연애를 거쳤을 나이. 아니 다른 연습생들 지금은 데뷔를 해서 티비에 얼굴을 비치는 많은 연예인들이 그 나이에 대부분 연애를 했겠지. 그러니 연애를 한 너를 미워하지 않아

너의 럽스타가 사실이던 아니던 그것은 사람들이 구글링에 서치하며 찾아낸 것이고, 너가 직접 올리며 나를 비롯한 팬들을 농락한 것도 아니기에 너가 럽스타를 했을지언정 널 미워하진 않아.

다만, 내가 한가지 실망스러웠던 점은 아직 확실히 알 순 없지만 정황상 거의 사실이라고 받아들일 수 밖에 없는 '반지' 때문이야. 처음엔 반지를 끼고 나왔고 그 후엔 목걸이에 걸고 방송에 출연하는 모습들을 봤어. 남자들끼리 한 우정반지를 저렇게까지, 목걸이로 손수 만들면서까지 과연 할까? 다른 멤버들은 하지 않고있는 것이 과연 우정반지일까? 라는 생각이 들더라고. 아마 너가 너의 애인과 맞춘 것이 사실일 것 같아.

아직 너가 확실히 '커플링' 입니다. 라고 한 것도 아닌데 나 혼자 단정지어서 미안해. 하지만 너의 피드백은 많은 정황들에 비해 너무 부족했고, 너를 알게 된 시간은 고작 몇 주 밖에 되지 않았기에 수많은 정황들 사이에서 진짜 너를 발견하기 매우 어려웠다는 점 이해해 주길 바래.

그 반지를 보는데 순간 많은 생각들이 스쳐지나가더라. 반지는 너의 의지였잖아. 아이돌이라는 것이 너무나 간절하여 나온 101명들 중에 너는 그 반지를 포기하지 않았어. 그만큼 너에게 중요한 것이기에 그랬겠지. 이건 너가 다른 100명에 비해 덜 간절했다고 밖에 보이지 않는다..

모두가 간절하고 많은 것을 포기하면서 엄청난 각오를 다지며 이 프로그램에 출연했겠지. 근데 영민아 23살이란 나이에 마지막이라는 생각을 하며 나올 때 아이돌의 가장 치명타인 '애인' 이라는 것에 대해 꼭 그렇게 티를 냈어야 했나 싶어. 난 그 점에 많이 실망했어.. 그렇기에 다른 연습생들 보기 미안해서라도 남은 프로듀스 기간동안 너를 데뷔시켜 달라 말하는 것도, 널 투표하는 것도 못할 것 같아.

넌 내가 봤던 많은 연예인들 중 아직 연습생이라 연예계에 물들지 않아서인지는 몰라도 참 인성이 좋고, 다정하다는 것이 느껴져. 그렇기에 나는 아니지만 다른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아 너가 언젠가 꼭 괜찮은 자리에 있길 바라.

영민아 이번 일에 많이 상처받고, 또 좌절스럽고 많은 감정들이 뒤섞여 들겠지만 이 일을 계기로 너가 한층 더 단단해지는 시간이 되길 바래. 원하는 것 모두를 안고 가면 정말 좋겠지만, 그렇게 되서 얻어지는 것은 하나도 없어. 너에게 정말 간절한게 뭔지 다시 생각해봤으면 해. 영민아 몇 안되는 시간 동안 너 덕분에 많이 행복했어. 고마웠어.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