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도로 이혼생각은 너무한 걸까요?

ㅇㅇ2017.05.25
조회256,138
이제 결혼 1년차 접어든 30대 초반 남자사람 입니다.
네이트판은 와이프와 연애할 때부터
시간 때우기용으로 가끔 보던 것인데 이렇게 어머니 아이디로 가입을 해서 글까지 쓸 줄은 몰랐네요.

일단 제 여동생이 저보다 3년 일찍 결혼했습니다.
매제 같은 남자 없다며 놓치기 전에 꼭 결혼하고 싶다하여 저보다 일찍 결혼을 서둘렀고 둘이 사이가 굉장히 좋습니다.
화목한 가정 덕분인지 매제도 저희 부모님께 굉장히 잘하며 제 여동생 또한 자기 시가에 잘합니다.
어렸을때는 정말 가난하게 살다가 부모님의 노력으로 자수성가를 한 케이슨데 저희 가족은 가족애가 정말 두텁습니다. 힘든 시절을 서로 의지하며 보냈다고 할까요..
거기에 매제같은 사람이 가족으로 들어오니 가족애가 더 두터워졌네요.
그 모습을 보며 저도 꼭 저런 배우자를 만나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지금 와이프와는 여동생 결혼 후 만나게 되었구요.
2년쯤 넘어가면서 결혼 얘기가 나왔습니다.
그 전에도 자주 부딪히며 싸우고 그랬었는데
서로 결혼을 하게 되면 결혼 후 생활이나
각자 배우자들한테 바라는 점들을 얘기하기 시작하면서
별것도 아닌건데 계속 싸우기 시작했네요.


일단 저는 화목한 가정을 바라고 있고 그만큼 잘할 자신이 있다. 내 여동생을 봐서도 알겠지만 나도 우리 매제처럼 당신 처가에 잘하는 건 물론이고 장인어른과 장모님께 연락도 자주 드리며 원하신다면 자주 방문도 드리겠다. 우리집은 두 부모님께서 여행도 자주 다니고 나름 본인들 생활 하시는 걸 더 좋아하니 방문까지는 바라지 않으며 연락만 자주 드렸음 좋겠다. 하니
자기는 자기 부모님한테도 잘 못한다며 효도는 각자 했으면 좋겠다 하더라구요.

물론 제가 원하는 결혼생활이 있듯이 와이프 또한
본인만의 원하는 스타일이 있으리라 생각은 했고
그때는 와이프를 탓한다기보단 내가 원하는 배우자감은 아니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밖에도 안맞는 것들이 많아서 종종 부딪혔고
계속되는 싸움에 지쳐 제가 헤어짐을 고했습니다.
헤어지면서 이런저런 점들이 나와 안맞고
위에 상황을 거론하면서 당신은 내가 원하는 배우자감과 맞질 않으니 서로 맞는 상대를 만났으면 한다며
좋게 얘기했고 저도 헤어지고 물론 힘들었으나
겨우겨우 헤어짐의 아픔을 견디고 있는데
와이프쪽에서 먼저 저에게 맞춰주겠다며 재회를 원했습니다.

와이프가 씀씀이가 크고 성격이 예민하여
신경질과 짜증이 많았었는데
그런 부분도 어느정도 개선되어 감을 느끼고
와이프의 노력하는 모습에
저도 다시 마음을 열어 결혼까지 하게 된 것입니다.


신혼 초에는 서로 집안에도 자주 왕래하며
약속했듯이 처가에도 자주 신경을 쓰며
장인어른 장모님께 연락도 자주 드렸고
신혼집에서 그리 멀지 않았기에
가끔씩 두 분과 두 처제들과 함께 외식도 하고
두분께 용돈도 섭섭지 않게 드렸습니다.
두분께서 그런 저를 보며 사위 하나는 정말 잘 들어왔다고 해주시는 모습에 기쁨을 느꼈고
더 잘하고싶다 라는 생각을 한 반면
와이프는 한 반년 반짝 하는가 싶더니 이내 시들해지더군요.


부모님께서 노후도 다 준비되어 있으시고
용돈도 굳이 원하지 않으셔서
사실 용돈 드리는 것도 없고
처가보다는 본가가 더 멀어서
자주 뵙지도 않았었는데 그래도 약속했듯이
연락만은 자주 아니 가끔이라도
와이프가 잘하고 있겠거니 생각했습니다.
저도 일적으로 바쁜 것도 있었고
장인어른 장모님께 연락 드리면서
부모님과도 가끔 연락을 했었는데
두분께서도 별 말씀 없으시고
본인들 여행 다니시는 걸 더 많이 얘기하시길래
으레 잘하겠거니 했거든요.

그런데 알고보니 와이프가 저희 집에는
아예 신경도 안쓰고 있었습니다.
부모님도 그것에 대해 딱히 얘기도 없으시고
내가 처가에 잘하는 모습을 보면 본인도 잘하겠지
안일한 마음도 있어서 그냥저냥 넘겼었는데
제가 펑 터졌던 부분이
부모님이 여행갔다가 와이프 생각이 났다고
선물을 보내주셨습니다.
좀 고가의 물건이었습니다.
매제에게도 부모님이 물론 선물을 하셨고
매제는 너무 감사해서 직접 뵈어 밥까지 사드렸다는데
와이프는 감사인사 조차 없었다고 동생이 그러더군요.
저는 당연히 말 안해도 한 줄 알고 있었고;
당연하다 생각되어 물어보지도 않았습니다;
저는 한달정도 일이 바빠서
처가에만 간간히 연락을 드렸었고
부모님께는 못 드리고 있었는데
볼일이 있어 여동생에게 전화했다가
요즘 새언니 너무 한거 아니냐고 한마디 나온거였습니다.

혹시 오빠가 처가에 못하는거 아냐?
그런 소리도 나왔고
우리가 그나마 가까이 사니까
남편이 신경을 많이 써줘서 다행이지만
그래도 오빠라도 부모님께 신경 써줘야 하지 않냐고.
나는 남편이 외동이라 시댁에 더 신경쓰고 있다고
그렇게 얘길하는데 조금 부끄러웠습니다.

그래서 그날 저녁 와이프에게 한소리 했네요.
참고로 맞벌입니다.
일땜에 스트레스 받고 피곤한데
자기 좀 가만히 냅두라더군요.
솔직히 전화하면 할말도 없고 뻘쭘하다 합니다.
신혼 초에 그만큼 했으면 된거 아니냐
나는 솔직히 그닥 각자 효도하고 살고 싶다.
하는데 결혼전 모습에 할말이 막히더라구요.

결혼 전 약속하지 않았냐 했더니
약속은 깨지라고 있는거라며
그것보다 이제 임신계획 세워야 하지 않냐며
일을 그만두고 싶다 합니다.

저도 화가나서 그래 알았다 각자 효도하자
이러고 저도 처가에 연락이나 발길을 끊었습니다.
어차피 일도 너무 바빴고
와이프하고도 냉전이 오래갔습니다.


여동생에게는 대충 얘기를 전하고
미안하지만 니 새언니 몫까지 내가 부모님께 신경을 더 쓸테니 매제랑 니가 지금처럼만 잘해줘라 말했더니
알았어 하며 한숨을 쉬네요.


그리고 어제 저녁
와이프가 볼멘소리를 던집니다.
자기 일 그만둬도 되냐고 그러면서
일 그만두면 시가에 신경을 쓰겠다구요.

그리고 자기 부모님께서 연락이 뚝 끊겨서
김서방 무슨일 있는거 아니냐며 섭섭해한다고
가끔씩만 연락 드리라구요.


그 말을 듣는데
정이 뚝 떨어지는 제가 이상한겁니까?
아 이 여자 뭐지 싶어서 순간 이혼 생각까지 했네요.

물론 이혼이 쉽지는 않겠지만
너무한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결혼해서 가정을 꾸리는 모든 분들
배우자가 맘에 안들고
정이 떨어져도 그냥저냥 참고 결혼생활을 유지하고 있는 겁니까?


요즘 효도가 각자 셀프는 맞는거지만
전 매제와 여동생같은 결혼생활을 꿈꿨습니다.
그게 욕심이 그렇게 큰건가요?






댓글 300

오래 전

Best일 그만두고 들어앉고 거기다 애까지 생기면 더 힘들어지니까 빨리 정리해요.약속은 깨지라고 있는거라고 지가 한 말은 안 지키는데 친정에는 잘하라는 여자 정 떨어져서 앞으로 수십년을 어떻게 같이 살아요.그 여자는 이제 일도 그만두고 지 하고싶은것만 하고 살려고 님 호구잡았구만.

415오래 전

Best일방적으로 며느리 도리를 요구하신거라면 님이 잘못하신거겠지만 이경우는 와이프가 양심이없는거네요 결혼전에 본인이 맞추겠다고 약속 안했으면 결혼 성사 자체가 안됐을텐데 그걸 아니까 잠깐 신경쓰는척하다가 이미 결혼했는데 뭐 어쩌겠냐는 생각이잖아요. 그래놓고 처가에는 전화하라니 같은 여자가봐도 어이가없네요. 솔직히 저런 양심없는 여자랑은 그냥 이혼하시라 하고싶지만 이혼까지 할 생각이 없으시다면 효도는 셀프다 입이 닳도록 말씀해주시고 처가에 무슨일생겨도 님한테 비빌생각 말라고 미리 못박으세요. 그리고 이 문제 해결 될때까진 피임 잘하시는게 좋겠네요 보아하니 임신준비 핑계로 집에 눌러앉을 모양인데 정말 덜컥 임신이라도하면 그 유세 볼만할것같네요.

ㅇㅇ오래 전

Best여자 개쓰레기임 ㅋㅋ 약속은 깨지라고 있는거라고? 그리고 처가에 연락하라고 ? ㅁㅊ년이네 ㅋㅋㅋㅋㅋ 입닥치라고하세요 증거모아서 이혼하시길 바래요 그리고 선물을 받으면 기본예의가감사인사에요 친구.직장동료.지인이 선물을 줘도 인사는 기본으로 하는데 저여자는 그런 기본예의도 없는 ㅁㅊ년입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약속 다 깰년입니다 무슨 저런여자랑 애기를 가져요 큰일날소리 이혼하세요

ㅇㅇ오래 전

지금 어찌 사는지 궁금해요

우우오래 전

무슨 이딴 딜이 다 잇지

ㅎㅇ오래 전

쓰니가 순진했음 사람 성격이나 생활방식은 나이들어서는 안 바뀜. 거기에 연애때도 예민하고 짜증도 많다고 했는데 그런 성격에 시부모님한테까지 살갑게 대할 수 있다고 생각함? 자기 부모님한테도 연락 잘 안 한다는데 가정사가 복잡한 경우 아니면 그냥 그게 그 집안 라이프스타일인거임. 지금까지 평생 그렇게 살았는데 결혼하고 확 바뀔거라 믿은 쓰니가 너무 순진했음. 쓰니의 배우자상과는 전혀 안 맞는거 같은데 아직 애 없을 때 갈라서요...

멀뚱오래 전

님 아내분은 님만 좋아서 잡을려고 거짓약속한거고 가족화목이 중요한 남편인데 본인이 하긴싫고 일도 하기싫으니 임신하겠단 말로 남편돈으로 쉬고싶어 이래저래 머리굴리는 사람입니다. 사실 아기도 일 그만두려고 핑계고 피임하면서 만만한 님 붙잡고 버티기 작전일 가능성도 있어보이네요. 걍~ 이혼하십시오.

ㄴㅇ오래 전

이혼하세요~~이기적인 마인드로 똘똘 뭉쳐있고 자기는 하기 싫은데 상대에게 바라기만하는 인간~~고치기 힘들어요!!! 약속은 깨지라고 있는거라고 주둥이 나불거리니까 결혼도 약속이니 깨는게 어떠냐 하세요!!!편들어 줄게 이렇게 눈씻고 찾아봐도 없는 인간은 처음 보네요~

오래 전

내 친구 중에도 딱 저런 친구가 있음. 친구 남자친구는 명절이며 부모님 생신이며 여자친구 부모님께 이것저것 다 챙겨드리는데 내 친구는 받은게 있으니 줘야한다며 볼멘소리 다다다다...그러다가 겨우겨우 선물 골랐는데 그 와중에 제일 작고 저렴한걸로... 나도 여자인지라 남자친구 부모님이 마냥 울엄빠처럼 편하지 않은건 사실이지만 그래도 상대방 부모님께 기본은 해야한다고 생각함... 벌써부터 이지경인데 결혼하면 어쩌려나 싶음.. 저렇게 상대에 대한 배려가 없으면 끝을 보는게 맞는 것 같음. 남자분이 기본적으로 가정교육은 잘받으셨는데 사람을 잘 못보신 느낌..

직장인여자오래 전

와~ 어떻게 저런 여자가 결혼을 했지? 진짜 양심도 없다.......이건 스타일이나 성격이 안맞는게 아니라 그냥 가정교육을 제대로 못받은거 같은데요?? 각자 자기부모 효도 하자면서 자기부모에게 연락드리래요? 뭐 저런 양심도 없는.... 애초에 예민하고 짜증이 많다는 시점에서 개인적으로 근데도 결혼해주는 저 분은 뭐지?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냥 저랑해요;;;; 결혼관도 딱 나랑 맞구만;;;

오래 전

스타일차이라 님도 갑갑하시겠고 와이프도 갑갑할수도 있을듯하네요. 여동생을 통해 얘기 전해듣는걸 보면 일단 부부끼리 얘기가 많이 없는거같아요. 진심을 담아 대화를 자주하세요. 진심을 통하게 되어있습니다. 결혼전에 한 약속이랑, 자신이 바라는 이상적인 가정을 진심을 담아 대화를 자주 해보세요. 어여쁜 사랑했으면 좋겠습니다.

ㅇㅋ오래 전

나도 시댁에잘해야되는 그 화목한 분위긴 싫다. 그렇게 맞춰야하고 시댁눈치 보기 싫다. 난 그냥 각자 잘 살았음 좋겠다. 근데 그여잔 그렇게 하기로 약속하고 결혼한거라며 ㅋㅋㅋ 약속을 깨고 임신하고싶다고?ㅋㅋㅋㅋㅋㅋ 글쓴님 완전 잘못걸렸네 불쌍하다 ㅎㅎㅎㅎ

ㄷㄷ오래 전

효도도 맘에서 우러나와야 하는거지.... 아내 성격 원래 아신다면 아내..님 맘에 차게 시부모 신경쓰게 될까요.. 근디 또 아내입장에선 갑갑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회목화목 강조하고 잘해야한다는 압박감있으면.. 휴.. 왜 결혼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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