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그 무거운 생각

사랑꾼이라더니2017.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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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진지 이제 한달이 조금 더 넘었다.
널 놓치기 싫어서 밑바닥까지 내려가 널 붙잡았지.
제발 가지말라고, 죽을 것 같다고, 내 미래가
전부 사라지는 일이라고 살 수 없다고.
너무 사랑한다고, 이렇게 끝내기엔 우리의 2년이 너무나
크고 중요하다고. 그렇게 널 붙잡았어.
니 앞에서 거의 무릎을 꿇고 애원했고 눈물을 흘리는 내게
넌 이제 니가 울면 슬프지가 않고 짜증난다고 했고
한달전부터 넌 날 사랑하지 않지만 그래도 습관적으로
니 옆에 있었다고 근데 이젠 너랑 습관으로라도 싫다고.
이제는 널 사랑하지 않는다고, 널 사랑해가 안된다고.
한달 아니 그 전부터 연기하면서 옆에 있었다고.
그 말을 듣고 무너졌어, 단 한순간도 니가 나한테 하는
행동들이 연기라고 느낀적이 없거든.
너무 따뜻하고 행복하고 좋았거든.
너랑 싸우는 그 시간에도 나는 너랑 함께하는게 좋았어.
너랑 그래도 같이 있는게 좋았어.
너한테 서운해하면서도 널 힘들게 할까봐 눈치보고
미안하고 혼자 삭히다 너랑 풀고 싶어서 이야기를 하면
그게 너무 미안했어, 널 내가 힘들게 하는 걸 까봐.
근데 넌 내가 속상해 하는게 서운해 하는게 싫었고
이해가 안되고 그래서 날 사랑하지 않게 되었지만
그럼에도 오래만난 습관으로 내 옆에 있었다는 말.
연기를 했다는 말, 너가 싫다 사랑해가 안된다는 말.
이틀전만해도 사랑한다고 그렇게 안아줬으면서.
그래서 그 연기란 말을 부정했다.
너가 그럴 사람이 아니라고 믿었다.
그리고 아직까지 나는 니가 그렇게 돌아올 것 같다.
그냥 지금 니 현실이 힘들어서 그래서
잠시 멀리하고 성공해서 돌아오려고 하는
나한테 했던 그 모진말들이 다 연기고
날 사랑한 그 순간에 다 진심이였으면 좋겠다.

집을 갈 때 마다 니 생각을 해.
아 여기를 지나면 니가 와있지는 않을까?
너도 한번쯤은 내 생각이 나서 나 몰래 날 찾아오진
않았을까? 너도 내 생각에 가슴아파 울진 않았을까?
너도 날 아직 그립고 보고싶어서 힘들지 않을까?
근데 이 모든게 나의 희망에 불과하더라고.
넌 나랑 헤어지고 밥도 잘 먹고, 잘 웃고, 잘 지내고
있다는 게 니 주변 사람들이 넌 전혀 힘들어보이지
않고 너무 잘지내니까 그냥 잊으라고 말하지 나에게.

어제도 니가 너무 보고 싶어서
울고 니 이름만 부르고 돌아오라고 소리치고
그러다 지쳐 잠에 들었지.
눈을 뜨고 싶지 않았어, 또 그런 하루시작이라서.
다 그만하고 싶었어, 널 생각하고 그리워하는 일.
널 내려놓고 싶어, 넌 절대 오지 않을 걸 느끼거든.

정말 냉정히도 입에 담지 못할 말들을 헤어지면서
다 내뱉은 너란 사람이 아직도 난 그리워 보고싶고 사랑해.
제발 늦지 않게 돌아와.
난 항상 그 자리에 그렇게 있는다고 말했잖아.
아직 내 미래는 전부가 너로 정해져있고
웃으면서 내이름 부르고 안아준다면 난 다 괜찮아.

너무 제가 멍청할까요.
정말 사랑이라는 게 연기로도 다 가능한가요.
그 따뜻하던 손길 눈길 말투 품 다 연기가 되나요.
그 사람은 진짜 안올까요.
제발 오라고, 제발 올거라고 기도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