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서 본 돌+I 퇴치썰

damdam2017.05.28
조회99,056

안녕하세요 눈팅만하다 어이없음과동시에 뿌듯?비스므리한 기분을느껴 첨으로 글올려봅니다.
요고이 뭐라고 떨리기까지하네요ㅎ
*긴글주의*
전 곧 돌이다가오는 아가가있는 38세 주부에요
요즘 아가가 낮잠을 유모차에서만 자려해서 마트를 거의매일간답니다ㅜㅜ
오늘도 집근처 집더하기를갔는데 여긴 2층이 식품파는곳이고 무빙워크에는 안전을위해 유모차나 휠체어 사용을 금한다는경고문구가 있어요 저도 약간은 귀찮지만 조금더걸어 엘레베이터를 이용하고있고요..
2층 무빙워크입구에 조그만한 화분코너가있길래 이것저경 구경하고있는데 어떤 30대후반 40대초중반?쯤 보이시는 아주머니가 떡하니 유모차를 끌고올라오시더라고여 더눈길이간건 유모차에서 손을 떼고 폰을만지작만지작하고있길래 속으로 아휴 브레이크를걸어놔도 위험해보인다..하는순간!!
순식간에 유모차가 덜컹하더니 뒤로 쭉 밀리는거에여
넘 놀라 헉소리도 안나오고 어버버하는데 뒤에(바로뒤는아니고 대여섯걸음뒤?)
중학교교복을입은 남학생이 놀라며 어정쩡하게 유모차를잡았어요
들고있던폰까지떨어뜨리며 잡았는데 덜컹하면서 반쪽이들려 안전막쪽에 부딪쳤고요
휴 다행이다 생각하고있는데
아줌니의 고함소리!
순간 제 귀를 의심했습니다ㅋ
"야!!!똑바로 잡아야지 (애기)머리부딪칠뻔했자나!!!!!!"
헐......
큰소리에 금새 주변에 사람들이 몰렸고 그학생은 죄지은사람마냥 얼굴이 새빨개져 고개를 푹~
유모차와 학생이 무빙워크 밖으로올라왔고 난 황당함과 어찌하나보려고 가까이갔어요
학생이 슬리퍼에 양말을 신고있었는데 엄지발가락에 피가 나고있더라고여ㅠ
아줌니는 마트 떠나가라 그거하나 똑바로못잡냐 랄지랄지ㅡㅡ
모르는사람이봤음 그학생이 유모차 민지알겠더라구여ㅋ
결혼하고나서 정확히는 애기랑같이있을땐 오지랖피지말자 다짐한 나인데(아가랑있다험한꼴당할까봐ㅜㅜ)
못참겠더군여ㅡㅡ
"아줌마 여기 유모차탑승하지말란문구안보여여?본인이 딴짓하다 큰일날뻔한걸 학생이 도와줬고만 고맙단말은못할망정 뭐하는거에여?"
그 아줌만 나와 울아기유모찰 힐끔보더니 그쪽도 애키우면서 그런소리가나오냐고...ㅋㅋㅋㅋ참나.
아줌마 말잘했다고 내새끼가 지금처럼 남도와줬다가 아줌마같은사람만나서 봉변당한다생각함 간이디비질꺼같다했져ㅋ
글구 학생한테 부모님한테 전화하라고
학생발가락피나는거같은데 치료비랑 폰도떨어뜨린거같은데 수리비까지 물어내라하라고.
아줌마 얼굴벌~게지더니 몬소리냐 흥분해서날뛰고
때마침 온 마트 안전요원?보안요원같은분이 오시길래
"여기 cctv있져?"
했더만 영문모르고 고개끄덕끄덕ㅋ
"아줌마 여기에 아줌마얼굴 아줌마행동 다찍혔어여 장보러오신거보니 이동네사실텐데 개망신당하지말고 얼렁 학생한테 전화번호주시고 보호자랑통화하세요"
이쯤되니 정확한상황몰랐던 사람들도 수근수근 한마디씩거들자 완전똥씹은얼굴로 궁시렁대면서 번호주고 내빼더라구여ㅋ
그학생은 곧 눈물이떨어질꺼같은얼굴로 연신고개숙이며 고맙다하고..
이모습도 짠했음ㅠ
혹시나 그아줌마 딴소리하면 전화하라고 증인필요한자린어디든가주겠다고 번호주고나왔어요ㅋ
그러고 집으로 돌아오는데 왠지모를뿌듯함과 어른스런일은한듯기분?ㅋ좋더라구여~
그.러.고 바로 아 마지막은오반데..
뭔 증인에 번호까지ㅠ
오늘밤에 자면서 이불킥할것같아요ㅋㅋㅋㅋ
근데 이거어케끝내요?



끝.



헐..톡이라니..톡이라니!!!!꺄아아~~ㅋㅋ
세상에나 이런기분이군요ㅎㅎ
판한지는 무지오래됐는데 늘 눈팅만하고 세상에 이런사람도있구나 이런일도있구나하고만 생각하고있었는데..
뭔지 감투쓴느낌ㅋㅋ이고 지내며있었던 재미난일 또이런황당한일들을 마구마구쓰고싶어지네요ㅎㅎ
사실 애기키우는입장에서 맘충이란단어자체가 첨엔 너무불편했어요ㅜㅜ
그.러.나 세상엔 참 어마무시한분들이 많더군여..
그런글을많이봐서그런지 난 더더욱조심하자는 생각에 밖에나갈땐 아예 아가랑 난 투명인간이되버리잔생각까지했었네요ㅋㅋ
어쨌든 감개가무량합니다요♡
다들 좋은하루 보내시구여 마지막으로
대한민국 엄마들 홧팅!!!!!!!





진짜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