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참 착하구나"라고 장애인 아이 일어나라고 하는 어른 남자

현향기2017.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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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달전,

 

   오랜만에 서울 갔습니다.

 

   서울 가산 디지털 단지역 근처 사촌집에서 하루 보내고는 친구 만나러 수원가는길

   가산역에서 1호선타고 한참 가는데 그때 시간이 오후 4시 조금 넘었나.

   마침 전동차 장애인칸에 저는 신장 장애인이니까 자리 잡았고 옆에는 장애인으로 보이는

   얼굴이 조금 이상한 여자 아이하고 아이 엄마가 착석,

   자리가 3개였습니다.

 

   사실 그날 좀 피곤했기에 장애인석에 자리 잡았는데 ...

 

   1호선 전동차가 관악역쯤 도착했나.

   문이 열리고 사람들이 들어오는데 마침 군인들이 매는 아주 긴 더불백처럼 생긴

   가방을 가지고 들어 온 마치 등산 다녀온 사람처럼 보이는 50대 남자가 저 앞에 섰습니다.

 

   전동차가 금정역 지나면서 그 남자 갑자기 여자 아이에게~

     "너 참 착하구나..."

 

   갑자기 이 남자가 여자 아이에게 착하다는 말하는데 알고보면 일어나라는 말

   이때부터 군포 지나면서는 요즘 아이들 철없다면서 혼자 군시렁,

   피곤하네 힘드네라고 ...

   난 40대니까 어른처럼 보이기에 나에게는 차마 말 못하고 ㅋㅋㅋㅋ

   그런데 애 엄마 눈감고 있는데 표정이 점점 이상해짐

   이 남자가 또 한소리하면 눈뜨고는 한소리 할판

 

   내가 봐도 여자 아이 정상적으로 보이지 않았는데 자신이 등산 갔다왔기에

   피곤하다는 이유로 일어나라고~ㅋㅋㅋ

 

   그리고 내가 수원역에서 내릴려고 일어나니까 그때는 이제 욕을~~~

 

     "요즘 새끼들 버릇없고....배운것도 없고...새x끼들...."

 

    ㅋㅋㅋㅋㅋ 차마 나에게는 욕못하고 혼자 열받았으니...ㅋㅋㅋ

    옆에 할머니는 이 남자 달래기에 바쁘다.

 

    차라리 나에게 몸이 좀 좋지 않는데 자리 양보 안됩니까?

    이런식으로 말했으면 나 일어났다.

    그런데 자신이 어른인데 정상적이지 못한 아이에게 일어나라는 말 듣고

    이 남자 인간 덜되었다는 마음에 수원까지 앉자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