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울때 부모님 건드리는 신랑

2017.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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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새댁입니다

저랑 신랑은 양가부모님 도움없이 결혼준비했습니다
신랑 모아놓은돈+대출많이(2억정도,지방임) 해서 신혼집 매매했구요
제가 모아놓은돈으로 혼수가전 채워넣었습니다
예단예물은 모두모두 생략했구요

양가 부모님 도움없이 준비하다보니 돈문제로 저희끼리 많이 싸웠었는데

그걸 본 저희 엄마가 몇백만원 보태주실려고 하면
신랑이 절대 안받겠다 하고 저희 엄마께 다시 돌려드리곤 했습니다

그래도 아무리 예단 생략한다지만 이불이랑 이바지라도 보내드릴려고하면 또 시댁에서 엄청나게 하지말라고 말리셔서 예약했다가 취소할 정도였습니다

근데 결혼식날 폐백을 올리는데
시댁에서 절값을 안주셨습니다
오히려 저희쪽에서 많이 주셨구요

좀 의아했고 서운했지만 내색안했는데,
신혼여행 중에 부모님 선물을 사다가
트러블이생겨서 제가
왜 시부모님께서는 절값 안주셨냐고 물으니
제가 예단을 아무것도 안해왔기 때문이랍니다;;

양가 생략하기로 된부분이고 저 또한 시댁에서 아무 받은게 없는데

이제와서 우리집이 아무것도 안해왔기때문에 절값 안준거라면서 우리부모님을 "너네 부모" 이렇게 칭하더라구요

아무리 그래도 장가왔고 새신랑이 장인장모를
"너네 부모"라고 부르는거에 대판싸우다가
저 또한 절값이라는 민감한부분을 꺼낸게 잘못됬단 생각이 들어 좋게 마무리 지었습니다

근데 방금 또 돈때문에 싸움이 났는데
제가 그럼 안되지만 또 절값얘기를 꺼냈습니다
(신랑이 그 발단이 되는 얘기로 먼저 시비를 검)
그러니 신랑은 또 "너네 부모"는 결혼하는데 뭐 보탠거 있냡니다

서로 손 안벌리기로 했고 저희 엄마가 주는 돈도 다시 돌려드릴땐 언제고 이제와서 "너네 부모"란 말을 씁니다

그러면서 신랑이 모은돈+대출내서 구한집을
이제와서는 자기네 부모님이 몇천보태서 산 집이라고 ㅋ
자기네 부모는 집사는데 몇천보탰는데 겨우고작 절값안냈다고 욕먹느냐고
"너네 부모"는 절값 몇십 주지말고 시집가는데 돈이나 좀 보태지 그러셨냐고,


얼마전 신혼여행 다녀와서 신랑이랑 친정에 인사갈때도 기다리시는 우리 부모님 생각안하고,
인사 갈필요있냐고 가네마네 하는거 억지로 달래서 델꼬갔었거든요
그것도 몇시간전에 급 친정간다고 얘기해서
저희 엄마 혼자 급 요리한다고 난리나시고
저희 아버지는 사위오면 닭 대접하는거라고 당장 닭요리 할시간은 부족해서 찜닭 주문해오시고 그랬는데

사위라는 인간이 결혼하고 첫 친정방문에
반바지 차림으로 갔습니다,,,제가 말렸지만
안그래도 가기 싫어하는것같은데 옷까지 지적하면 안간다고 할까봐 그냥 반바지 입은채로 출발했는데

저희 아버지는 사위온다고 정장입고 계셨어요ㅠ
그 모습에 눈물 터질려고 하는거 억지로 참음ㅠ
그렇게 친정에서 밥만먹고 40분만에 나왔어요;;;
남들은 신행갔다오면 친정하루 시댁하루 자고온다는데 신랑이 그런거 싫고 필요없다고,,;;

그래서 제가 속상한 마음에 신랑한테 "어떻게 반바지 입고갈수가 있냐고 어른뵙는데 예의없이"라고하니

신랑왈 "그렇게 예의있는집이 어떻게 사위가 왔는데 찜닭을 주문해올수가 있냐고, 적어도 닭요리를 직접 해놔야되는거 아니냐고"

저희 간다고 거의 2시간전에 갑자기 말씀드리고 갔거든요,, 그 사이에 저희 엄마 소고기국 끓이고 잡채에 전에 볶음 요리에 별것다 하시느라 고생했는데 결국에 사위한테 욕먹은꼴만 됬습니다
찜닭을 직접 요리 안하고 시켜놨다구요,,,

우리 부모님 사위한테 저런 취급 당하실려고 딸 곱게 키워 시집보낸게 아니실텐데,,,

결혼 준비과정에서 하도 많이 싸워서 정도 많이 떨어졌고 파혼 할 기회가 여러번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결혼한 결과가 이건가봐요

신랑 봐도 좋지도 않고 마음속에 앙금만 남아서 상대하고싶은 생각도없고 신혼집에 있으면 계속 친정생각나고 오고싶고 그러네요..

이정도라면 지금이라도 그만둬야하는걸까요?
다행히 혼인신고 전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