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여느때처럼 시끄러운 교실은 중간고사 기간이 끝나서 그런지 더욱 활기를 띄었다. 담임선생님이 들어왔고, 쉬이 진정되지 않는 분위기에 여러번 고성이 오갔다.
“전학생을 소개한다”
아이들을 겨우 진정 시킨 남영훈 선생님은 숨을 고르며 이야기했다.
“여어어어어어어어ㅓㅓ”
“전학생이면 신고식 해야지?”
아이들이 또다시 시끄러워지려는 찰나, 선생님이 교탁을 내려치는 소리와 동시에 교실문이 열렸다. 기대감에 잔뜩 부풀었던 분위기가 무색하게, 교실엔 침묵이 내려앉았다. 머리는 갓 물든 은행나무 처럼 샛노란색이었고, 입에는 추파춥스가 물려져 있었다. 마치 담배 대신 허전한 입을 뭔가로라도 채우려는 듯 보였다.
“교칙에 대한 부분은 나중에 나랑 따로 이야기 하도록 하고, 전학생, 니소개 해라”
2)
“안녕, 내 이름은 기동탁, 이 학교 짱 먹으러 왔다.”
“뭐 이 미친 새끼가 있어? 학교 끝나고 교무실로 와!”
선생님은 기가 찬 눈빛으로 바라보았고, 이상하게도 나는 그런 그가 너무 멋있어 보였다. 선생님이 나가자 동탁은 말을 이어갔다.
“나 알만한 애들은 다 알거다. 불만있는 새끼들은 옥상으로 와라”
1)
옆학교 00산업 고등학교에서 누군가 전학 온다는 소린 들었지만 그게 기동탁일 줄이야...... 눈빛엔 약간의 반항심이 서려있었고, 웃을 때 반달로 접히는 눈매와 살짝 비틀어진 입매는 섹시하기까지 했다. 웬만한 일진들도 가오를 풀고 지나간다는 00산업고등학교... 그 학교의 일진 기.동.탁.....
2)
기동탁이 전학왔다는 소식은 2학년 모든 학급에 퍼져나갔고, 3학년도 예외는 아니었다.
“야 기동탁이, 전학을 왔으면 3학년한테 인사를 해야지... 뭐하는 거야”
기동탁은 천천히, 하지만 매서운 눈빛으로 고개를 들었다.
1)
아주 잠시였다. 기동탁이 군기를 잡으러 온 선배를 때려 눕힌것은.......검은색 뿔테 안경 너머러 그 광경을 본 나는 조용히 고개를 숙였다. 아이들은 술렁 거렸지만 누구하나 말릴 생각은 하지 못했다. 기동탁은 얼굴을 감싸쥐고 누워있는 선배를 뒤로 한 채 유유히 자리로 걸어갔다. 그사건 이후, 한동안 아무도 기동탁을 건들지 않았다. 일찍이 그의 라인에 줄을 서는 아이들도 있었다. 반 분위기는 기동탁의 기분을 중심으로 흘러갔다. 아이들을 그를 따르면서도 약간의 불만이 있는 듯 했다. 그러나 나는 그가 좋았다. 수학시간만 되면 엎드려 자는 동탁의 교복사이로 은근한 잔근육이 보였다. 만지고 싶었다.........
2)
나는 이동수업 때마다 그의 뒷자리에 앉았고, 어느 순간부터 그도 그 사실은 알아챈듯 보였다. 나만의 착각이었을 지도 모르지만 그도 어느정도 즐기고 있는것 같았다. 하루는 엎드려 자고 있는 그의 등을 만지고 싶다는 충동이 참을 수 없이 들었고, 이성을 잃어버리고 터치를 하고 말았다. 그는 움찔해지만 이내 잠잠해졌다. 하지만 나는 알 수 있었다. 엎으려 있는 그의 숨소리가 거칠어 진 것을....
1)
화학시간이었다. 비커에 물을 따르러 세면대로 갔을 때, 내 뒤로 그가 느껴졌다.
“너 요즘.....좀....거슬린다?”
귓가에 그의 숨소리가 닿았고 나는 움찔했다. 그러나 나쁘지 않았다. 얼굴을 다 가리는 뿔테 안경을 쓰고 내 안으로 숨어버린지 어언 18년.... 이 생활에 나또한 염증을 느끼고있었다. 그의 숨소리가 좋았다. 비커는 물이 넘친지 오래였지만 나는 그의 숨소리와 넘치는 비커 안 액체의 촉촉함에 미칠 것 같았다.
2)
“점심시간에 옥상으로 올라와라.”
그 말은 남긴 채 그는 자리로 돌아가 다시 엎드렸고, 나는 다리에 힘이 풀렸다. 무슨 의미지? 그의 말은 먼저 나에게 두려움을 주었고 이내 기대감으로 바뀌었다. 지금은 2교시, 그와 만나기로 한 시간은 두 시간 남짓, 나는 마치 어린 왕자를 기다리는 사막여우처럼 설렘으로 가득 찼다.
1)
옥상에서 마주친 동탁은 마치 순진한 강아지 같은 눈빛이었다. 그 기묘한 간극에 나는 묘한 흥분을 느꼈다. 일진 기.동.탁.... 00산업고등학교에서 이름을 날리던 일진.... 그에게 도발해보고 싶었다. 아까 추파춥스로 허전함을 채우던 그의 입매가 생각이 났다.결단이 서기까지는 그리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옥상위 낡은 창고에 펄럭이는 찢어진 커튼 사이로 나는 그를 데리고 들어갔다. 동탁도 싫지 않은 듯 했다.
2)
나는 그의 입에 있는 막대사탕을 빼고, 입술을 포개었다. 내 오른손은 그의 교복사이로 넣었고, 그의 등을 쓰다듬었다. 그의 잔근육은 마치 자갈같이 잘았고 단단했다. 그도 긴장했는지 식은땀이 흘려 축축했다. 그의 모든 것은 나를 아찔하게 만들었다. 엉겁의 시간이 지난 듯 했고, 점심시간이 끝남을 알리는 종이 우리에게 시간의 개념을 일깨워 주었다. 그제서야 우리는 떨어졌다. 나는 그가 먹던 막대사탕을 내 입으로 가져갔고, 동탁은 그런 나를 지그시 바라보았다. 우리는 아무말도 없이 같이 내려갔고, 그와 나 둘 사이에는 묘한 긴장감이 흘렀다.
1)
영어시간이었다. 조별과제를 하기 위해 앉은 내 자리 옆에 동탁의 손이 포개졌다. 참을 수 없었다. 그를 미친듯이 안고 싶었다. 쉬는 시간 종이 울리자 나와 그는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빈 탈의실로 뛰어갔다.
“너...뭐냐.....”
동탁이 거칠어진 숨소리와 함께 말했다. 대답따위 필요없었다. 나는 재빨리 그의 입술에 내 입술을 포개었다. 뿔테 안경이 거슬렸다. 안경을 벗어 던지자 그의 얼굴이 더욱 생경하게 느껴졌다. 시간을 좀더 생산적으로 쓰고 싶었다. 입술을 움직이는 동시에 손은 또다시 그의 잔근육을 더듬고 있었다. 여기서 멈출 순 없었다. 그의 손을 잡아 끌어 내 풀어진 와이셔츠 사이로 넣었다.
“흐읍..”
동탁이 움찔하며 짧은 신음소리를 내었다.
2)
그의 숨소리는 점점 더 빨라졌고, 한 마리의 짐승처럼 거칠어 졌다. 나도 그의 숨소리에 묘한 긴장감을 느끼며 심장이 빨라졌고, 호흡도 가빠졌다. 그러자 그가 나의 허리는 잡아끌었고, 놀란 나는 움찔하며 짧은 신음소리를 내었다.
“하앙..”
1)
짧은 신음이 마치 하루종일 참고있던 방귀가 괄약근 사이로 삐져나오듯 새어나왔다. 그에게 좀더 강렬한 자극을 주고 싶다는 생각이 성욕처럼 차올랐다. 점점 손이 내려가 그의 지퍼로 갔다. 그때였다.
남친이랑 릴레이 인소썼는데 평가좀
컨셉은 스쿨로맨스병맛
평가기준은 오글거림/병맛/필력
1:추천 2:반대
1)
여느때처럼 시끄러운 교실은 중간고사 기간이 끝나서 그런지 더욱 활기를 띄었다. 담임선생님이 들어왔고, 쉬이 진정되지 않는 분위기에 여러번 고성이 오갔다.
“전학생을 소개한다”
아이들을 겨우 진정 시킨 남영훈 선생님은 숨을 고르며 이야기했다.
“여어어어어어어어ㅓㅓ”
“전학생이면 신고식 해야지?”
아이들이 또다시 시끄러워지려는 찰나, 선생님이 교탁을 내려치는 소리와 동시에 교실문이 열렸다. 기대감에 잔뜩 부풀었던 분위기가 무색하게, 교실엔 침묵이 내려앉았다. 머리는 갓 물든 은행나무 처럼 샛노란색이었고, 입에는 추파춥스가 물려져 있었다. 마치 담배 대신 허전한 입을 뭔가로라도 채우려는 듯 보였다.
“교칙에 대한 부분은 나중에 나랑 따로 이야기 하도록 하고, 전학생, 니소개 해라”
2)
“안녕, 내 이름은 기동탁, 이 학교 짱 먹으러 왔다.”
“뭐 이 미친 새끼가 있어? 학교 끝나고 교무실로 와!”
선생님은 기가 찬 눈빛으로 바라보았고, 이상하게도 나는 그런 그가 너무 멋있어 보였다. 선생님이 나가자 동탁은 말을 이어갔다.
“나 알만한 애들은 다 알거다. 불만있는 새끼들은 옥상으로 와라”
1)
옆학교 00산업 고등학교에서 누군가 전학 온다는 소린 들었지만 그게 기동탁일 줄이야...... 눈빛엔 약간의 반항심이 서려있었고, 웃을 때 반달로 접히는 눈매와 살짝 비틀어진 입매는 섹시하기까지 했다. 웬만한 일진들도 가오를 풀고 지나간다는 00산업고등학교... 그 학교의 일진 기.동.탁.....
2)
기동탁이 전학왔다는 소식은 2학년 모든 학급에 퍼져나갔고, 3학년도 예외는 아니었다.
“야 기동탁이, 전학을 왔으면 3학년한테 인사를 해야지... 뭐하는 거야”
기동탁은 천천히, 하지만 매서운 눈빛으로 고개를 들었다.
1)
아주 잠시였다. 기동탁이 군기를 잡으러 온 선배를 때려 눕힌것은.......검은색 뿔테 안경 너머러 그 광경을 본 나는 조용히 고개를 숙였다. 아이들은 술렁 거렸지만 누구하나 말릴 생각은 하지 못했다. 기동탁은 얼굴을 감싸쥐고 누워있는 선배를 뒤로 한 채 유유히 자리로 걸어갔다. 그사건 이후, 한동안 아무도 기동탁을 건들지 않았다. 일찍이 그의 라인에 줄을 서는 아이들도 있었다. 반 분위기는 기동탁의 기분을 중심으로 흘러갔다. 아이들을 그를 따르면서도 약간의 불만이 있는 듯 했다. 그러나 나는 그가 좋았다. 수학시간만 되면 엎드려 자는 동탁의 교복사이로 은근한 잔근육이 보였다. 만지고 싶었다.........
2)
나는 이동수업 때마다 그의 뒷자리에 앉았고, 어느 순간부터 그도 그 사실은 알아챈듯 보였다. 나만의 착각이었을 지도 모르지만 그도 어느정도 즐기고 있는것 같았다. 하루는 엎드려 자고 있는 그의 등을 만지고 싶다는 충동이 참을 수 없이 들었고, 이성을 잃어버리고 터치를 하고 말았다. 그는 움찔해지만 이내 잠잠해졌다. 하지만 나는 알 수 있었다. 엎으려 있는 그의 숨소리가 거칠어 진 것을....
1)
화학시간이었다. 비커에 물을 따르러 세면대로 갔을 때, 내 뒤로 그가 느껴졌다.
“너 요즘.....좀....거슬린다?”
귓가에 그의 숨소리가 닿았고 나는 움찔했다. 그러나 나쁘지 않았다. 얼굴을 다 가리는 뿔테 안경을 쓰고 내 안으로 숨어버린지 어언 18년.... 이 생활에 나또한 염증을 느끼고있었다. 그의 숨소리가 좋았다. 비커는 물이 넘친지 오래였지만 나는 그의 숨소리와 넘치는 비커 안 액체의 촉촉함에 미칠 것 같았다.
2)
“점심시간에 옥상으로 올라와라.”
그 말은 남긴 채 그는 자리로 돌아가 다시 엎드렸고, 나는 다리에 힘이 풀렸다. 무슨 의미지? 그의 말은 먼저 나에게 두려움을 주었고 이내 기대감으로 바뀌었다. 지금은 2교시, 그와 만나기로 한 시간은 두 시간 남짓, 나는 마치 어린 왕자를 기다리는 사막여우처럼 설렘으로 가득 찼다.
1)
옥상에서 마주친 동탁은 마치 순진한 강아지 같은 눈빛이었다. 그 기묘한 간극에 나는 묘한 흥분을 느꼈다. 일진 기.동.탁.... 00산업고등학교에서 이름을 날리던 일진.... 그에게 도발해보고 싶었다. 아까 추파춥스로 허전함을 채우던 그의 입매가 생각이 났다.결단이 서기까지는 그리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옥상위 낡은 창고에 펄럭이는 찢어진 커튼 사이로 나는 그를 데리고 들어갔다. 동탁도 싫지 않은 듯 했다.
2)
나는 그의 입에 있는 막대사탕을 빼고, 입술을 포개었다. 내 오른손은 그의 교복사이로 넣었고, 그의 등을 쓰다듬었다. 그의 잔근육은 마치 자갈같이 잘았고 단단했다. 그도 긴장했는지 식은땀이 흘려 축축했다. 그의 모든 것은 나를 아찔하게 만들었다. 엉겁의 시간이 지난 듯 했고, 점심시간이 끝남을 알리는 종이 우리에게 시간의 개념을 일깨워 주었다. 그제서야 우리는 떨어졌다. 나는 그가 먹던 막대사탕을 내 입으로 가져갔고, 동탁은 그런 나를 지그시 바라보았다. 우리는 아무말도 없이 같이 내려갔고, 그와 나 둘 사이에는 묘한 긴장감이 흘렀다.
1)
영어시간이었다. 조별과제를 하기 위해 앉은 내 자리 옆에 동탁의 손이 포개졌다. 참을 수 없었다. 그를 미친듯이 안고 싶었다. 쉬는 시간 종이 울리자 나와 그는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빈 탈의실로 뛰어갔다.
“너...뭐냐.....”
동탁이 거칠어진 숨소리와 함께 말했다. 대답따위 필요없었다. 나는 재빨리 그의 입술에 내 입술을 포개었다. 뿔테 안경이 거슬렸다. 안경을 벗어 던지자 그의 얼굴이 더욱 생경하게 느껴졌다. 시간을 좀더 생산적으로 쓰고 싶었다. 입술을 움직이는 동시에 손은 또다시 그의 잔근육을 더듬고 있었다. 여기서 멈출 순 없었다. 그의 손을 잡아 끌어 내 풀어진 와이셔츠 사이로 넣었다.
“흐읍..”
동탁이 움찔하며 짧은 신음소리를 내었다.
2)
그의 숨소리는 점점 더 빨라졌고, 한 마리의 짐승처럼 거칠어 졌다. 나도 그의 숨소리에 묘한 긴장감을 느끼며 심장이 빨라졌고, 호흡도 가빠졌다. 그러자 그가 나의 허리는 잡아끌었고, 놀란 나는 움찔하며 짧은 신음소리를 내었다.
“하앙..”
1)
짧은 신음이 마치 하루종일 참고있던 방귀가 괄약근 사이로 삐져나오듯 새어나왔다. 그에게 좀더 강렬한 자극을 주고 싶다는 생각이 성욕처럼 차올랐다. 점점 손이 내려가 그의 지퍼로 갔다. 그때였다.
“와 체육시간이다!!!!!!!!!!!!!!!!!!!!!!!!!!”
옆반 아이들이 뛰어오는 소리가 들렸다.
2)
나는 나가려고 했지만 그가 두 팔로 나를 막아서면서 말했다.
“아직 안 끝났어.”
1)
그렇다. 우리는 지금부터 시작인 것이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