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만난 대한민국 현 부모와 그 자식. 과연 백년지대계의 끝은?] * 빡침주의 *맘충 __들

어이가덜덜2017.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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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처음 네이트 판을 쓰는 작성자입니다.

인사는 길게 하지 않고 작성자가 속상한 마음이 크고 이야기의 빠른 진행을 위해 '음슴체' 로 하겠습니다. 

 

- 결론만 얘기하자면 맘충애비애미한테 당해서 울었음.

 

이야기의 시작은 약 세 시간전으로 거슬러 올라감. (2017년 5월 28일 일요일 오후 18시 경)

 

주말이고 집에서 같이 사는 친오빠와 낮잠을 잔 뒤 무엇을 먹을까 고민하다 오랜만에 어릴 때 자주가던 등촌동 소재의 왕세수대야냉면과 돈까스를 파는 맛집에 갔음.

 

역시나 맛집답게 식당 안에는 사람들이 가득했고 웨이팅을 하는 의자에는 4명의 가족이 먼저 있어 기다림. 몇분쯤 흘렀을까? 테이블 회전이 빠른 집이라서 2명이서 온 조를 찾길래 식당에 먼저 입성하며 설렘 반 긴장 반 행복했음.

 

두근두근 부푼 마음을 이끌고 사장님이 추천해주는 테이블에 앉아 보니 내 왼편에는 5-6살 정도되는 남자아이와 그 아이의 엄마, 아빠가 같이 식사를 하고 있었음. 엄마가 아이 입에 음식을 떠먹여주고 아이는 작고 미세한 소리로 "흐음음음~ 으으음음음~" 하고 허밍을 내고 있었는데 내새끼도 아니고 불편하면 이따 얘기해야겠다 생각하고 돈까스곱빼기와 물냉면을 시킴.

 

음식이 나오는 시간동안에도 아이가 계속 소리를 내는데 속으로 어떻게 하면 부모가 기분 나쁘게 듣지 않고 얘기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음식이 나옴. 

 

냉면을 비비고 돈까스를 썰고 나서 아이에게 "소리를 계속 내서 조금 불편한데 소리를 내주지 않으면 좋겠어. 그만 해줄 수 있어?"하고 말함. 그리고 나서 아이가 소리를 내고 있지 않길래 샐러드를 섞음. 샐러드를 다 섞고 나서 아이가 게속 쳐다보는 시선이 느껴져서 고개를 왼쪽으로 몇번 돌릴 때마다 눈이 마주침.

 

그래서 속으로 애가 소리를 내고 싶지만 내가 불편할까봐 참는건가 하고 생각함. 이제 샐러드를 다 섞고 돈까스를 하나 집어서 먹는 찰나에 다시 왼편에서 "으음으음음음음~ "하고 소리가 들림.

나는 다시 아이에게 "조금만 조용히 해줄래?" 하고 다시 말함.

 

그랬더니 아까는 아무말도 안하던 엄마, 아빠가 "애가 시끄럽게 떠든 것도 아닌데 뭘 예민하게 구는거야. 큰 소리 낸 것도 아닌데." 하면서 얘기를 하는거임. 어이가 없어서 "아 18 아이가 불편하게 소리를 내면 부모가 먼저 바로 잡아야지. 불편하게 한건 미안하다고 얘기도 안하고 뭐하는거예요. 이런걸 어려운 말로아비투스라고 하는거야. 부모가 자식의 거울이라고." 하며 말함.

 

참던 내 성질이 결국 폭발해서 욕을 버림. 아이엄마는 시끄러우면 이렇게 사람많은 식당도 못 는거 아니냐면서 혹시 임신했냐고 임신하면 이해해줄게. 이지랄하는거임.

 

난 28의 키 162 몸무게 51인 사람임. 그리고 냉면을 먹고 있을 땐 더 어리게 입고 있었음.

뭐 그렇다하고 임신드립에 기가 차기 시작함. 어떻게 저런 좁은 견해를 갖은 사람들과 예의에 대해 이야기를 할 수 있을까 싶어 더 이상 얘기도 안했고 내 앞에 있던 우리 오빠가 아까부터 아이가 내는 소리가 거슬려서 얘기하고 싶었지만 자기도 참고 있었고 내 동생이 참다가 말이 거칠어진 것 같다고 얘기하고 사장님도 중재를 해주심. + __이 애 놀랐을 것 같다며 지랄도 함.

 

결국 그 부부와 남자아이는 거의 다 먹었으면서 "이제 그만 먹고 가자." 하고 허세드립을 치며 퇴장함. 나는 남아서 몸이 너무 저려서 손이 펴지지도 않고 검은 눈물을 흘리며 숨도 제대로 못쉬었는데. 너무 억울해서.

 

- 네이트 판에서 여타 억울하고 속상한 글보며 울기도 많이 울고 짜증도 내고 이상한 사람들 많이 봤었는데 오늘 일을  겪으면서 지금  혹여나 이 글을 보고 있거나 반박글을 쓸 것 같은 아까 만났던 그 맘충년과 아빠새끼한테 하고 싶은 말이 있었음.

 

더불어 살아가는 세계 사회에서 니 자식은 니년과 니새끼를 닮아서 사람들을 불쾌하게 하는 행동을 교정받지 못한 채 살다가 사회 악으로 클 가능성이 크다. 조카 18색 크레파스 맘충애비애미야. 아이를 보면 부모가 보인다고 했는데 니년이 다 큰 애 밥 먹여주고 있을 때 알아봤어. 딱 봐도 5살 이상인 아이 밥을 먹여주는데 자조기술 습득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을 뿐더러 어른이나 공공장소에서 익혀야 할 예절이 습관화되어있지 않다는 점은 니네가 부모자격이 부족하다는거야. 모든 부모가 처음 부모가 되고 아이와 같이 성장하고 있기 때문에 실수할 수 있고 나도 아직은 미성숙한 어른이라서 욕도 했지만 진정으로 애새끼 앞날 생각하면 괜히 우쭈쭈해주며 키우지 마라. 다음엔 나보다 더한 년 만나서 곤욕치르게 될거야. 만약 회사 생활을 하고 있다면 애비야. 니네 사무실에서 볼펜 소리 딱딱 내다가 상사한테 갈굼이나 당하고 애미 니년은 소싯적에 카페에서 구두 신고 다리 떨면서 사람들 불편하게 하다가 머리 끄댕이 꽤나 잡혔을 것 같다.

 

 

라고 이야기하고 싶었습니다.

 

끝.

 

 

오늘 일을 겪으면서 느낀 점은 큰 소음보다 작은 소음에 대해 불쾌감을 표현했을 때 오히려 시끄럽게 떠든 것도 아닌데 왜 ㅈㄹ 하냐는 반응에 대해 볼펜소리, 다리 떠는 소리, 흥얼거리는 소리 등에 대해 분명히 불편함을 느끼는 사람들이 존재할텐데 괜히 얘기했다가 오히려 역풍당했다는 거.

또 요즘 애들은 저래서 문제야. 라는 기성세대가 항상 하던 말을 내가 하고 있었다는 점.

이건 대한민국의 근본적인 교육의 개선이 급선무인 것과도 연관되는데 어릴 때부터 올바른 부모가 되는 과정과 어엿한 성인으로 살아가는 것에 대해 배워왔다면 이렇게 까지 싸울 일을 없었겠지요.

 

 

* 현 부모님들, 그리고 예비 부모님들, 그리고 언젠간 저도 부모가 되겠지만 아이가 스스로 할 수 있는 건 스스로 할 기회를 주고 잘못한 부분에 대해선 먼저 사과하는 모범을 보여야 할 것 같아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저도 오늘 일 반성하면서 부끄럽지 않은 어른의 모습 보여주며 살겠습니다.

 

 

-진짜 디엔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