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작 내 결혼식엔 한마디 없다가, 지놈 결혼식에 가줬더니 이런 말들을 듣네요.(대화내용 캡쳐)

허허웃기2017.05.31
조회366

안녕하세요  가정을 일궈 알콩달콩 살고있는 30대 가장입니다.

제목 그대로 동생 놈 결혼식에 가줬더니 돌아온 말들이 어이없기도하고,

이 관계를 어찌해야하나해서 여러분들의 현명한 조언을 듣고 싶어 

여기에 글을 씁니다.


대학 때 밴드하며 지낸 동생 한 놈이 있었습니다. 제 생각엔 잘 지냈다고 생각했었고, 

한 몇 년 간 그 놈과의 연락은 잘 안되다, 작년부터 연락을 시작해서(제가 먼저 연락해봤습니다.)

지내던 중 어느 날 결혼하다 하더군요, 그 놈 말로는 신부하객은 엄청 많은데, 

자기는 친구가 별로 없어서 자기 하객은 별로 없다고 했습니다.


동아리 활동 하면서 지금까지 주기적으로 연락하는 사람 몇 명을 더 불러 단톡을 만들어

결혼소식도 알리게 했습니다. 좋은 마음으로 했었는데 이런 전개가 나와버리니 요즘은 

살짝 이용당한건가 싶기도 하네요.


결혼식은 이번 달 27일 13시 어느 교회에서 했었고, 그 날은 오고 갈때 차가 막히다보니 

하루종일 쌓였던 피로에 오후 5시 30분에 집에 도착하자마자 잠이 들어 그 날 오후 8시에 일어났네요.

마침 핸드폰 창에 그룹채팅에 뭔 글들이 떠있길래 읽어보니.

그 동생 놈 하는 말이 "형은 어딨었어요!! 형이 안보였는데??"라는 말과 함께 저와 비슷하게 도착했던 다른 여동생 oo한테는 "먼 곳까지 오느라 힘들지 않았냐? 오느라 고생 많았다"라는 말을 하더군요.(밑에 사진 참고하시면 대화내용이 있습니다.)

 

 해명(?)을 남기는 글 중간에 대뜸 그 동생놈한테서 연락이 오더니, 

심문같은 확인성 질문을 많이더군요.


"형 언제 왔어요? 왜 안보였어요?"라는 말에 "서울 어느대교에서 사고가 나서 한동안 차가 많이 막혀 시간이 많이 지체됐다"(제 기억엔 3차선 아우디 검은색 승용차랑 스타렉스가 접촉사고가 났더군요.)라고 답하니,


뒤이어 "형 언제 출발했는데요?"라고 묻습니다.

"1시간 30분전에 출발했다"라는 답에 "에이~ 뭐야 늦게 출발했네"라고 말을 하더군요

뭔가 찝찝했던 기분에 슬슬 제 기분이 안 좋아지기 시작합니다.


"너 결혼식에 10분 늦었는데 막상 도착하니 주차장은 협소하고(중형차18대정도면 만차더군요.)

다른 주차장 찾다보니 좀 늦은 것도 있고 거리도 멀었다"라고 다시 대답하니


"형 제 친구 한 명은요 일본에서 왔어요"라고 큰소리로 맞받아칩디다..


대화를 하면 할수록 제 목소리는 높아지네요.

제 결혼식 때는 사람들이 어느 나라에 있던 어디있던 못오게 될 경우엔 축의금이라도 보내왔던가, 아님 가족이 대신 와서 축하를 받았는데, 정작 일언반구조차도 없었던 이 동생놈한테 그 얘길 들으니 기분이 많이 안 좋아지더군요.


뒤이어 "결혼사진엔 왜 안보였어요?"라는 말엔 

"그 당시 밴드부 oo랑 같이 하객 사진 찍으러 내려가려니깐, 큰 아들(4살)이 나랑 같이 가려해서

안고 찍었고 너네 전체 친구하객들 중에서 애기 데리고 온 사람은 유일하게 나였으며, 너 앞을 내 애랑 손잡고 지나갈 때 너가 내 애를 본걸 목격했다"고 하니 


동생놈은 자기는 본 적이 우리 애를 본 적이 없답니다.

뭐 그건 이해할 수 있습니다, 정신없다보면 봐도 지각이 안 될 수 있으니깐요


뒤이어 제가 "애를 정면으로 두손을 엉덩이받쳐서 찍었는데 중간에 너무 움직여서 

부케받은 여자랑 다시 찍은 전체사진부터는 내가 없다, 

애 데리고 너 맞은편 가까운 자리(2번째 줄 의자)에 앉아서 사진 끝날 때 까지 기다렸고,

oo랑 같이 밥먹으러 내려갔다고 하니, 부케받은 그 당시 상황에 대해서 심문 비스무리 하더군요.


제가 "우리 다시 모일 때 결혼식 때 입었던 복장 그대로 입고가면 너 기억 할 수도 있다"하니


그 동생놈 웃으면서 "형 제 돌 때 오세요"라고 말을 받아치는데..

큰 애 태어날 때도 아무 인사없었고, 만삭의 와이프는 올해 7월 중순에 둘째가 태어나는 걸 알고 있는 놈이 그런 말을 뱉으니, 저도 그 때 부턴 이성이 살살 풀립니다.


마지막엔 찍은 사진 다 찾아보겠답니다. 제가 있는지 없는지 말이지요.


그래도 어찌보면 그 놈 인생의 있어서 처음이자 마지막일 생애 최고의 날에 뭐라하긴 싫어서

통화를 끊었지만은 아무래도 속상하다보니 그 때 같이온 여동생oo한테 하소연을 했고 

무슨 언질을 받았는가 한참 후에 "와줘서 고마워요" 등의 카톡을 받았지만 어찌

그 놈의 생각은 아니게보이네요.(밑에 대화내용 캡쳐했습니다.)

 신혼여행을 하와이에 갔는데 일단은 그 동생놈이 한국오면 대체 무슨 생각으로 저한테

그리 말을 한건지 다시 제대로 들어보고 판단하려 하는데, 여러분들이라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