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대 여대생입니다. 몇년전 우울증을 심하게 앓아서 병원치료를 하고 치료가 다 끝나지 않은채로 복학을 해서 학교를 다니고있어요. 학교를 졸업하는데로 전 여전히 치료를 계속 받을 생각이에요. 제 주변에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심리적인 문제로 고민을 토로하는데, 정작 심리상담/정신과 치료는 부정적인 말부터 꺼내시더라구요. 이곳이 제일 활발하고 많은 분들이 보시는것같아 글을 하나 남기려고 합니다. 전 우울증을 심하게 앓았어요. 꾹 꾹 참거나, 스스로 견뎌냈다고 했던 것들이 자라면서 쌓이다가 스무살이 되고 성인대접을 받았을때 한꺼번에 와서 터지더라구요. 학교생활, 개인생활잠자는것도 흐트러지고 먹는것도 폭식과 절식이 계속 반복되고 자살충동도 계속 들구요.매일 하루도 빠짐없이 우울한 생각을 하고 우울함에 절어서 울면서 몇개월을 보냈어요.그러다가 계속 기분이 다운된채로 울고만있으니까 이러다간 제 스스로의 모습에 숨이막혀서진짜 어디서 떨어져서 죽을거같은거에요. 내가 지금은 아픈게 싫고 무서워서 자살을 못하지만더 견디기 힘들어져서 진짜 죽어버리면 그후엔 어떨까? 라고 생각이 계속 들었을때부모님께 솔직히 말하고 휴학을 하고 신경정신과를 방문했습니다. 정신과가 참 비싸요. 첫 검사비가 몇십만원이 나갔으니까요.전 다행히 니가 그리 힘들다니 몰라줘서 미안하시다며 부모님께서 서포트를 아끼시지 않으셔서검사받는거에만, 치료받는거에만 집중했네요. 정확한 명칭은 기억이 안나는데 맨처음에 심리 검사하는게 있어요. 질문지에 답 작성하는것만 해도 2시간이 걸려요. 질문 갯수가 어마어마하게 많거든요. 그리고나서 그림검사같은것도 해요. 퍼즐도 시키고, 주제를 주고 몇분이내로 그려보라고 하고그림을 보며 뭐가 보이냐고 뭍기도 하고. 이게 미디어에서 많이 나왔으니까 어디서 보던 검사고 나무를 어떻게 그리면 무슨뜻이다. 하는것도 들어봣는데 막상 힘들어서 병원에서검사를 받는 당사자가 되니까 이미 알았던것도 모르겠고 집중하게되더라구요. 제 병명은 중증의 우울증, 극도의 무기력함을 동반한 상태였어요. 세상이 다 싫고 우울하고 숨쉬는것도 싫은데 죽는건 또 무서워서살아있는 상태. 지능지수도 떨어져있었구요. 각종 검사가 끝나면 의사분과 단둘이 개인면담을 하고, 동반했던 부모님 또한 의사분과 면담을 하세요. 질문을 뭘 했는지는 안물었어요. 관심이 없었거든요. 그리고서 일주일이나 이주일 간격으로 주당 한번씩 상담을 받고 항우울제를 사서 와요.약을 꾸준히 먹으면서 상담을 받는거죠. 일단 가면, 누룽지씨는 이번주엔 뭐했어요? 하며 일과를 물으세요.당연히 단답형으로 대답하겟죠? 근데 역시 전문가는 전문가시라어떻게든 대화를 이어가려고 질문을 계속 던지세요. 이게 끝나지않으면이 질문이 끝도없이 이어질 느낌인데? 하면서 어느순간 보면 착실히 대답하고있더라구요.
근데 이사람은 이야기를 들어주는 사람인데, 이사람은 전문가인 의사니까 맘이 편해지는 기분 아세요? 그러다보니 물으셨을때 제가 더 열심히 대답하거나, 오히려 역으로 질문을 드리면서울기도 많이 울고 하며 털어내기시작했어요.
운동이랑 가벼운 취미든 뭐든 하면서 해도 쐬고 그러라고 하셨는데 전 칩거를 했거든요사람이 해를 봐야 광합성을 하고 몸에서 좋은 호르몬들이 나오는데전 그걸 안했으니 더 무기력한게 심해지는거죠. 몇개월 후에 의사선생님이 그러시더라구요. 약은 계속 먹었으면 좋겠고상담도 이어갔으면 좋겠다. 근데 학교또한 복학을 해서 수업을 하나씩만 듣더라도다니면서 활동을 좀 했으면 좋겠다. 해서 복학을 했어요. 학교를 다니면 과제랑 시험이 있고 강제적으로라도 강의 스케쥴에 따라본인의 패턴이 생기잖아요? 몇시 기상, 몇시에 자고. 언제 무슨 수업을 듣고 과제는 뭐가있고.. 그렇게 활동을 하다보니까 힘든게 좀 옅어지더라구요. 사실 너무 바빴어서 우울감에 빠질 틈이적기도 했어요. 활동을 많이 하니 밤에 잠도 잘오고..
그러다가 나중에 알게되었죠. 작년엔가? 정신과적인 문제만 있었던게 아니라몸의 어떤부분에 병이 생겼는데 그게 더 상태를 악화시켰던거죠. 전 그걸 몰랐고.그저 우울하고 힘드니까 심리치료를 받았던건데 내과질환도 있었으니 몸 컨디션이 안좋고몸이 아프고 했던거예요. 지금은 그 치료도 병행중이구요. 전 제 주변사람들에게 오픈을 했어요. 제가 주변분들 중에도 처음 심리상담/정신과 치료를 받으애다 보니까 질문도 많이받고 걱정도 많이 끼쳐드렸었는데 당당히 오픈하고 나니까 응원을 엄청 많이 받았어요. 학교생활도 제 개인생활도 도움을 많이받았구요. 약이 참 비싸고, 먹으면 맛이없고 먹는것도 귀찮은데 안먹으면 더 아프니까 먹고내가 지난주엔 상담을 받아서 이러이러한걸 여쭤보더라 난 이런식으로 느꼇다고 답했다하면서 주위분들이 혹시 너 요새는 어때? 맘은 어떻고 몸상태는 어때? 여쭤보실때마다답을 해드렸거든요. 누룽지가 세상에 정신과를 다닌대. 머릿속 어딘가가 미쳤나봐. 극단적인 예이긴 합니다만 저런식으로 수근거리거나 손가락질 받은적? 감사하게도 전 아직 단 한번도 없어요. 대신 관심과 걱정을 받았죠. 얼마나 힘들었냐고 그렇게들 여쭤보시더라구요.내가 너랑 가깝다고 생각했는데 니 상태를 몰랐다고 사과하시는 분들도 몇분 계셧고. 물론 나중에 취직할때 문제생기는거 아니냐, 혹시 다른 방법으로는 해결할수없냐염려하신분들도 계세요. 저 가만히 있으면 자살충동이 생겨요 하고 대답하니본인들이 더 열심히 절 병원에 보내려고 하시더라구요. 약 제때 먹었냐고 묻기도 하시고.
전 아직 치료중입니다. 우울증은 초기 발견시 완치율이 70~ 80 퍼센트라는데제 스스로는 꽤 오랫동안 상담과 약물치료를 병행해야한다고 느껴요. 이게 부끄럽다고는 생각이 안들더라구요 아직 세상물정을 모르나...당장 제가 죽고싶은데 남들 시선 생각부터 해야되나 싶고. 더 독하게 맘먹고스스로를 챙겼던거 같아요. 잘 좀 살고 싶어서요.
저희 부모님이 우시면서 하는 이야기를 우연찮게 들었는데하마터면 딸을 자살로 보낼뻔 했다면서. 나는 우울증으로 자살하는 사람들나약하다고만 느꼈는데 이게 내 딸이 우울증이라니까 하늘이 무너지는거 같고어떻게든 낫게 해주고싶다고. 저 어린애가 얼마나 힘들었으면우리한테 울면서 정신과를 보내달라고 하겠냐면서 두분이서 그렇게 이야기를 많이하시더라구요. 감기가 걸리면 병원에 가는것처럼마음이 아파서 정신과 치료를 받았어요좀 더 시선들이 오픈되었으면 좋겠고주위에 힘들어보이는 사람이 있다면 많이 응원하면서 상담도 권해주셨으면 해서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매주 의사선생님이 하셨던 말씀중에 이런 말이 있어요. 언제라도 힘들고 죽고싶단 마음이 생기면아무 생각 말고 주변에 상담센터나 정신과를 찾아요. 이곳에 와도 좋고 다른 지역에서가도 좋아요. 그럴 상황이 안되면 응급실에라도 가서 자살충동이 일어난다고 하면안정제도 주고 한다구요. 저 겁 많아서 못죽을걸요? 되물으니 그러시더라구요.사람이 극단적인 생각으 반복되면 그 어떤짓도 할수가있다고. 나름대로 써본다고 했는데 어떨지 모르겠네요.댓글로 주시는 질문이나 피드백은 환영합니다.
우울증 치료 받은 경험담
제 주변에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심리적인 문제로 고민을 토로하는데, 정작 심리상담/정신과 치료는 부정적인 말부터 꺼내시더라구요.
이곳이 제일 활발하고 많은 분들이 보시는것같아 글을 하나 남기려고 합니다.
전 우울증을 심하게 앓았어요. 꾹 꾹 참거나, 스스로 견뎌냈다고 했던 것들이 자라면서 쌓이다가 스무살이 되고 성인대접을 받았을때 한꺼번에 와서 터지더라구요. 학교생활, 개인생활잠자는것도 흐트러지고 먹는것도 폭식과 절식이 계속 반복되고 자살충동도 계속 들구요.매일 하루도 빠짐없이 우울한 생각을 하고 우울함에 절어서 울면서 몇개월을 보냈어요.그러다가 계속 기분이 다운된채로 울고만있으니까 이러다간 제 스스로의 모습에 숨이막혀서진짜 어디서 떨어져서 죽을거같은거에요. 내가 지금은 아픈게 싫고 무서워서 자살을 못하지만더 견디기 힘들어져서 진짜 죽어버리면 그후엔 어떨까? 라고 생각이 계속 들었을때부모님께 솔직히 말하고 휴학을 하고 신경정신과를 방문했습니다.
정신과가 참 비싸요. 첫 검사비가 몇십만원이 나갔으니까요.전 다행히 니가 그리 힘들다니 몰라줘서 미안하시다며 부모님께서 서포트를 아끼시지 않으셔서검사받는거에만, 치료받는거에만 집중했네요.
정확한 명칭은 기억이 안나는데 맨처음에 심리 검사하는게 있어요. 질문지에 답 작성하는것만 해도 2시간이 걸려요. 질문 갯수가 어마어마하게 많거든요.
그리고나서 그림검사같은것도 해요. 퍼즐도 시키고, 주제를 주고 몇분이내로 그려보라고 하고그림을 보며 뭐가 보이냐고 뭍기도 하고. 이게 미디어에서 많이 나왔으니까 어디서 보던 검사고 나무를 어떻게 그리면 무슨뜻이다. 하는것도 들어봣는데 막상 힘들어서 병원에서검사를 받는 당사자가 되니까 이미 알았던것도 모르겠고 집중하게되더라구요.
제 병명은 중증의 우울증, 극도의 무기력함을 동반한 상태였어요.
세상이 다 싫고 우울하고 숨쉬는것도 싫은데 죽는건 또 무서워서살아있는 상태. 지능지수도 떨어져있었구요.
각종 검사가 끝나면 의사분과 단둘이 개인면담을 하고, 동반했던 부모님 또한 의사분과 면담을 하세요. 질문을 뭘 했는지는 안물었어요. 관심이 없었거든요.
그리고서 일주일이나 이주일 간격으로 주당 한번씩 상담을 받고 항우울제를 사서 와요.약을 꾸준히 먹으면서 상담을 받는거죠.
일단 가면, 누룽지씨는 이번주엔 뭐했어요? 하며 일과를 물으세요.당연히 단답형으로 대답하겟죠? 근데 역시 전문가는 전문가시라어떻게든 대화를 이어가려고 질문을 계속 던지세요. 이게 끝나지않으면이 질문이 끝도없이 이어질 느낌인데? 하면서 어느순간 보면 착실히 대답하고있더라구요.
근데 이사람은 이야기를 들어주는 사람인데, 이사람은 전문가인 의사니까 맘이 편해지는 기분 아세요? 그러다보니 물으셨을때 제가 더 열심히 대답하거나, 오히려 역으로 질문을 드리면서울기도 많이 울고 하며 털어내기시작했어요.
운동이랑 가벼운 취미든 뭐든 하면서 해도 쐬고 그러라고 하셨는데 전 칩거를 했거든요사람이 해를 봐야 광합성을 하고 몸에서 좋은 호르몬들이 나오는데전 그걸 안했으니 더 무기력한게 심해지는거죠.
몇개월 후에 의사선생님이 그러시더라구요. 약은 계속 먹었으면 좋겠고상담도 이어갔으면 좋겠다. 근데 학교또한 복학을 해서 수업을 하나씩만 듣더라도다니면서 활동을 좀 했으면 좋겠다. 해서 복학을 했어요.
학교를 다니면 과제랑 시험이 있고 강제적으로라도 강의 스케쥴에 따라본인의 패턴이 생기잖아요? 몇시 기상, 몇시에 자고. 언제 무슨 수업을 듣고 과제는 뭐가있고..
그렇게 활동을 하다보니까 힘든게 좀 옅어지더라구요. 사실 너무 바빴어서 우울감에 빠질 틈이적기도 했어요. 활동을 많이 하니 밤에 잠도 잘오고..
그러다가 나중에 알게되었죠. 작년엔가? 정신과적인 문제만 있었던게 아니라몸의 어떤부분에 병이 생겼는데 그게 더 상태를 악화시켰던거죠. 전 그걸 몰랐고.그저 우울하고 힘드니까 심리치료를 받았던건데 내과질환도 있었으니 몸 컨디션이 안좋고몸이 아프고 했던거예요. 지금은 그 치료도 병행중이구요.
전 제 주변사람들에게 오픈을 했어요. 제가 주변분들 중에도 처음 심리상담/정신과 치료를 받으애다 보니까 질문도 많이받고 걱정도 많이 끼쳐드렸었는데
당당히 오픈하고 나니까 응원을 엄청 많이 받았어요. 학교생활도 제 개인생활도 도움을 많이받았구요.
약이 참 비싸고, 먹으면 맛이없고 먹는것도 귀찮은데 안먹으면 더 아프니까 먹고내가 지난주엔 상담을 받아서 이러이러한걸 여쭤보더라 난 이런식으로 느꼇다고 답했다하면서 주위분들이 혹시 너 요새는 어때? 맘은 어떻고 몸상태는 어때? 여쭤보실때마다답을 해드렸거든요.
누룽지가 세상에 정신과를 다닌대. 머릿속 어딘가가 미쳤나봐. 극단적인 예이긴 합니다만 저런식으로 수근거리거나 손가락질 받은적? 감사하게도 전 아직 단 한번도 없어요.
대신 관심과 걱정을 받았죠. 얼마나 힘들었냐고 그렇게들 여쭤보시더라구요.내가 너랑 가깝다고 생각했는데 니 상태를 몰랐다고 사과하시는 분들도 몇분 계셧고.
물론 나중에 취직할때 문제생기는거 아니냐, 혹시 다른 방법으로는 해결할수없냐염려하신분들도 계세요. 저 가만히 있으면 자살충동이 생겨요 하고 대답하니본인들이 더 열심히 절 병원에 보내려고 하시더라구요. 약 제때 먹었냐고 묻기도 하시고.
전 아직 치료중입니다. 우울증은 초기 발견시 완치율이 70~ 80 퍼센트라는데제 스스로는 꽤 오랫동안 상담과 약물치료를 병행해야한다고 느껴요.
이게 부끄럽다고는 생각이 안들더라구요 아직 세상물정을 모르나...당장 제가 죽고싶은데 남들 시선 생각부터 해야되나 싶고. 더 독하게 맘먹고스스로를 챙겼던거 같아요. 잘 좀 살고 싶어서요.
저희 부모님이 우시면서 하는 이야기를 우연찮게 들었는데하마터면 딸을 자살로 보낼뻔 했다면서. 나는 우울증으로 자살하는 사람들나약하다고만 느꼈는데 이게 내 딸이 우울증이라니까 하늘이 무너지는거 같고어떻게든 낫게 해주고싶다고. 저 어린애가 얼마나 힘들었으면우리한테 울면서 정신과를 보내달라고 하겠냐면서 두분이서 그렇게 이야기를 많이하시더라구요.
감기가 걸리면 병원에 가는것처럼마음이 아파서 정신과 치료를 받았어요좀 더 시선들이 오픈되었으면 좋겠고주위에 힘들어보이는 사람이 있다면 많이 응원하면서 상담도 권해주셨으면 해서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매주 의사선생님이 하셨던 말씀중에 이런 말이 있어요.
언제라도 힘들고 죽고싶단 마음이 생기면아무 생각 말고 주변에 상담센터나 정신과를 찾아요. 이곳에 와도 좋고 다른 지역에서가도 좋아요. 그럴 상황이 안되면 응급실에라도 가서 자살충동이 일어난다고 하면안정제도 주고 한다구요. 저 겁 많아서 못죽을걸요? 되물으니 그러시더라구요.사람이 극단적인 생각으 반복되면 그 어떤짓도 할수가있다고.
나름대로 써본다고 했는데 어떨지 모르겠네요.댓글로 주시는 질문이나 피드백은 환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