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식비.. 400정도 어떤가요..

2017.05.31
조회114,283
아내가 요리도 잘하고 천상여자 스타일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식비가 너무 많이 나옵니다. 사업하는 저로서는 요즘 경기도 어려워 그냥 감치하나에 밥만 먹고 싶은 심정인데. 아내가 제가 잘 먹고 맛있다고 이야기해주면 너무 좋아합니다. 그런 아내에게 우리 식비 좀 줄일까? 라도 말하면 아내가 상처받을까 미안해서 이야기 못 하겠고 이런 제가 능력 없어 미안하고 자괴감도 듭니다.

아침도 푸짐하게 먹고 저녁도 푸짐하게 차려줍니다.
해물요리, 고기요리,반찬 여러가지, 국 , 한상 가득합니다.
물론 너무 맛있고 저를 위해서 준비한 아내한테 너무 고맙고 사랑스럽습니다. 하지만 하루 장 보는 비용이 10만 원 가까이 나옵니다. 주말에는 더 나옵니다.

제가 장을 같이 보러 가면 이것도 저것도 살까? 하면서 꼭 오늘 메뉴가 아니더라도 이거 사서 내일 해 먹자 하면서 냉장고에 재료가 쌓이는 거 같습니다.
고기나 해물은 얼려두고 나중에는 신선한 게 좋다며 다시 사서 합니다.

외식도 자주 하고 아내가 야식으로 뭐 먹고싶다면 후다닥 사다주러 나가는데.. 드는 생각이.. 돈 걱정하는 제가 아내한테 너무 미안하고 자책도 들고...


아내에게 기분 안 상하게 말하는 방법이 없을까요.
아내도 사업이 요즘 힘들고 돈때문에 걱정하는건 알고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이런 생각하고 있다는 걸 알면 아내가 상처받을까 봐 미안하고 따지고 보면 능력 없는 제 탓 같고..

14년 피우던 담배도 끊고..
저녁마다 마시던 맥주도 끊었습니다. 최대한 제 나름대로 줄여볼라고 노력하고있습니다.. 그런데 그게 또 제가 참고 먹고싶은거 없다고.. 제 아내까지 먹고싶은 음식들 못먹을 생각하면 미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