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2가 고3언니에게 어떻게 해야하는지 조언 좀 해주세요

ㅇㅇ2017.06.01
조회43,808

일단 방탈 죄송합니다ㅠㅜ 이곳에 글을 써야 많은 분들이 보실 것 같아 이곳에 글을 올립니다.

저는 중 2 여학생이구요, 언니는 고 3입니다. 엄마와 아빠는 두분 다 회사원이십니다. 만약 이 글을 보신다면, 조언 한 마디씩 부탁드려요..

먼저, 엄마와 언니는 함께 일본을 간 적이 2번 있습니다. 언니는 일본을 3번 다녀왔고요, 저는 한 번도 가보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언니가 고3이 되기 때문에 작년 겨울에도 가족여행을 다녀오지 않았습니다.

저는 학교에서 놀러갈 시즌에 다른 아이들이 체험학습신청서를 내고 많이 다녀오는 걸 봤습니다. 그걸 보면서 저도 놀러가고 싶다 생각했구요. 하지만 언니가 고3이기 때문에 속으론 원망도 하면서 그냥 있었습니다. 그런데, 4월 말쯤에 엄마가 시험이 끝난 뒤에 둘이 부산을 갔다가 대마도를 들렸다오자 하셨습니다. 제가 그간 얘기하면서 계속 여행가고싶다고 하신 게 걸려 그러신 것 같습니다. 그런데, 한 1~2주일 전에 언니에게 엄마가 부산갔다와도 되냐고 물어봤더니 언니가 자기도 가고싶다고 하며 안된다 하였습니다. 저는 그 때 그 여행을 정말로 기대하고 있었던 상황이었구요, 그 자리에 같이 있었지만, 엄마가 그냥 갈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이틀 전에 엄마에게 갈 날이 다가온 것 같아 엄마에게 부산 숙소 이야기를 해보았습니다. 그런데 엄마는 안간다고 하시더라구요. 언니를 혼자 두고 가긴 좀 그렇다고. 휴가도 내지 않았다고. 참고로 저랑 언니의 학교는 6월 5일에 재량휴업일입니다. 그리고 언니는 아빠와 함께 있습니다. 아빠도 6월 5일에 쉬지는 못하지만요.

저는 이 이야기를 듣고 진짜.. 솔직히 좀 억울했습니다. 너무 기대했던 탓인지.. 언니가 밉더군요. 그리고 어젯밤. 수요일 밤에 언니에게 계속 짜증난다고 했습니다. 언니가 부산 나도 가고싶다 가지말라 해서 엄마가 안간다고. 휴가도 내지 않았다고. 그렇게 언니랑 실갱이를 하다가 언니가 엄마에게 가라고 한다고 하고 안방으로 갔습니다. 그런데 언니가 엄마에게 엄청 뭐라고 하더군요. 그렇게 소리가 커지고, 이렇게 되다간 엄마랑 언니랑 또 말다툼이 일어나겠다 싶어서 그냥 엄마가 언니 두고가서 안간다고 한 거 아니라고 했습니다. 그래도 언니는 다 안 것 같았습니다.

그렇게 언니는 방에 들어가서 울고, 엄마도 화나고, 저도 늦게 들어오신 아빠에게 한 소리 듣고 방에서 다시 생각해보고 울었습니다. 결국 아빠는 언니 수능 볼 때까지는 여행 가지 말자고 하셨구요. 이러다가는 진짜 언니한테 제가 좀 많이 잘못할까봐 이렇게 길게 글을 씁니다. 저는 아직도 가족이나 엄마랑 가서 놀고 싶은 마음이 큰데, 엄마는 언니 수능 때 휴가를 내야 해서 거의 이제 이 연휴 빼고는 놀러갈 때가 별로 없습니다. 저도 학교 시험이 있고요.. 그런데 언니한테도 이렇게 하면 안될까봐서 걱정이 됩니다.. 제가 어떻게 해야했을까요?

이렇게 긴 글 끝까지 읽어주신 분들 정말 감사하고, 조언 한마디씩 꼭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p.s 사진은 혹시 묻힐까봐 그냥 프리즈마로 보정한 거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