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고싶은말 그냥 적는거에요. 안읽어주셔도 되요.

2017.06.01
조회333

네가 다른 사람을 만나는 모습을 보고있자니,

나는 네가 내게 이기적이라고 말했던 이유들을 이제는 조금알것같다.

지금생각해보면 나도 .. 참 너를 위한답시고 나를 위해 행동했던게 많았던거같아.

모르겠어.

너한테 미안하다는 말을 하고 싶은건지. 고맙단 말을 듣고싶은건지.

아쉬워. 더 잘해주지못했던거. 이제와서 생각해보니...

나는 첫연애라 많은 기대속에 살았던거같아.

3년이 넘는시간동안 너도 고생많이했겠다.

.. 헤어질때 고마웠다고 좋은추억으로 남기고 싶다는 네 말.. 꼭 내가 너한테는

좋은사람으로 기억됐으면 좋겠다.

네 기분따라 내 감정은 생각하지않았던 너..

술취하면 행동이 격해지고 다음날 기억하지 못했던 너 ..

나도 그게 너무 힘들었다.

어...

내가 취업이 안되서 힘들었을때 네 친구들앞에서 뭐든 잘할 나여서 걱정되지않는다고

말해줬던거 고마웠어.

네가 읽고있는 책인데 같이 읽었으면 좋겠다고 선물해준 책도.. 너무 큰 위로가됐어.

어.. 회사에서 심하게 혼나고 버정내렸을때 내가좋아하는 핑크색으로 사왔다며

건내준 장미도 고마웠어

표현 많은 네가.. 어디서든 나를 사랑해주고, 남들이 부러워할만큼 큰사랑줘서 고마웠어

시골다녀왔을때 터미널에서 츄러스들고 뛰어와줘서 고마웠고

변하려고 노력해줘서, 네가 변한건 나때문이라고..

나라는 사람이 널 변하게했다고, 내가 좋아하는 일이니까.. 그래서 자꾸 하다보니까,

그게 습관이되고 변하게된것같다고.. 내친구들 앞에서 당당히 말해줘서 고마웠어.

나를 만나고 집에 돌아가는 버스안에서는 아 오늘하루도 너무 즐거웠다. 라고 생각이 들고

친구들만나는것보다 나 만나는게 더 재밌고 즐겁다고 말해줘서 고마웠어.. 그러고 보니

이말이 우리가 헤어지기전 마지막으로 만났을때 했던말이네 ㅎㅎ

고마웠어. 정말.

너에게 많은 상처를 받았지만, 그래도 이만큼 고마운것도 많았어.

너도 잊지않아줬으면 좋겠어. 내가 줬던 마음을.

네가 우울하단말에 내 키만한 과자를 사들고 너네집 앞으로 갔던거,

너희 부모님 생신때마다 작은 카드와함께 선물해드렸던거..

어딜 갈때면 항상 나보다.. 우리가족보다 너희 가족을 더 챙겼고,

네가 밥먹기싫다해서 만들어갔던 많은 간식들.. 네 친구들 생일도 챙겨준거,

네가 회사그만두고 친구들도 못만날때 네 친구들 직접불러서 술자리 만들어주고

네 지갑에 오만원 넣어주며 오늘은 네가 쏘라고 했던거.. 그때 네가 술먹고 울면서 전화했었잖아

너무 고맙다고..ㅎㅎ 쭈뼛쭈볏 카드지갑에서 지폐빼던 네가 첫 직장 구했을때

누군가 너를 어리게 보지않을까 지갑도 선물하고, 넥타이도 선물하고 .. 첫출근날 내가 집앞까지 찾아가서 같이 출근했잖아 ㅎㅎ 맞다 그때 네가 나 엎어줬었다ㅎㅎ

첫월급에 네가 사준 지갑이 고마워서.. 내 첫월급때는 네가 흘려지나가던 말로

면도기 갖고싶다해서 나 첫월급탈탈 털어서 최고좋은 면도기사줬잖아 그때 포장지뜯고

좋아하던 네가 생각나. 네 말을 단 한번도 헛투로 들은적없었어.

뭐든 니가 원하는거로 선물하고 싶었고, 네가 원하던 여자친구가 되주고싶었어.

네가 내가 그런 여자친구인것같다고 말해줬을때.. 나 진짜 행복했었다.

우리헤어진지 벌써 일년이 다 되어가네. 가까운곳에서 많은 지인들이 엮여있어서..

힘들어했던 너도 들었고, 힘들어했던 내 얘기도 들었었지.

잡아도 소용없었고 다시 시작하기에는 감당되지않았다.

이렇게 많은 행복했던 순간들이 있는데도... 너는 내가 아닌거겠지?

네가 새여자친구를 사귄지도 5개월이됐고, 그래서 내가 SNS를 끊은지도 5개월째다.

그래도 자꾸 들려오고.. 너희 모습을 봤다는 내친구들도 꽤나 많아 ㅎㅎ

어제 오랜만에 SNS를 다시깔았어. 그리고 너와 관련된 모든 사람들과 친구도 끊었지.

그리고 ... 오랜만에 네 인스타를 들어가봤다.

생각보다.. 더 행복해보이더라.. 그렇게 아끼고 아껴서 사줬던 내 선물들을 하고서도

너는 마치 처음부터 나란 존재는없었던 것처럼.

그 아이와 너무도 행복해보이더라. 괜찮아진줄알았는데 어제 그사진들을 보고나니..

괜히 마음이 또 시큰하다. 괜히 그런거겠지 괜히.. 돌아와도 만날마음없으면서.

내가 헤어지고 했던말 기억해?

나는 너를 위해서가 아닌 나를 위해서. 더 좋은사람이 될꺼라고 했던말.

나 그거 지키려고 많이 노력하고있어.

회사다니면서 퇴근후 매일 학원가면서 취미생활로했던 일도 자격시험까지마췄고,

약속시간 1-2시간 전에 나가서 책도 읽고있고,

널 힘들게했던 내 모습을 바꿔보려 노력하고있어. 나를위해서.

그리고 이번달 부터는 9월에 있을 시험도 공부할꺼고, 운동도 다닐꺼다..

어쩌면 이 모든게 매일붙어있던 네가 없어서 가능한걸찌도 모르겠다.

요즘은 이런 내가 너무좋고, 내가 나를 기대하게됐어.

잘됐지?

그래도 가끔은..왜 이렇게 까지해야하나 싶다.

나는 너를 기다리고있지않지만.. 기다리는것같다.

재회가 아니라, 그냥.. 오랜 시간이 지나서라도 한번쯤은 연락왔으면 좋겠다.

잘지내냐. 미안했다. 고마웠다. 그 어떤말도 상관없어.

그냥.. 나는 너한테 연락오는날. 그때야 비로서 정말 널 깨끗이 정리할수 있을것같다.

우리 함께같이 자주가던 곳에서 너와 그아이를 마주친날 부터 나는..

알게모르게 널 피해다니고 있어. 마주할 자신이없어서, 무너지지않을 자신이없어서.

나는 아직도 이렇게 널 정리하려 노력중이야.

어떻게 끝내야할지 모르겠네 ㅎㅎ 어.. 나 그냥 한번 더 이기적일게 !

너무 행복만 하지말아주라. 가끔은 내생각도하고 여자친구랑 다투기도 하면서 그렇게 지내주라.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