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1월에 결혼한 새신랑입니다.. 저는 서울에서 모든 걸 해 왔고...제 와이프 친정은 전라북도 ??입니다.. 설 전날 울집에 가서..음식 준비하는거 도와드릴려고 했더니...울 엄니.. "날씨 많이 추우니까...오후(21일)에 와라" 이러시는 겁니다. 목욕갔다가 집에 가니..5시 좀 넘더군여.. 가서 저의 각시가 일좀 도울려고 하는데...울 엄니.. "추우니까 들어가서 쉬어라"... 저, 각시, 동생, 누나랑 넷이서 방에서 TV 봤습니다..ㅠ.ㅠ..넘 무심했나..쩝 암튼 그렇게 하고.. 설 집에서 지내구...밤에..처가집으로 달렸습니다.. 집에서 (2일 있었고, 처가댁에서 3일 있었습니다) 도착해서 자고..밥묵고.. 근데...잼나는 일은.. 1월 24일날 벌어졌습니다.. 차가 고장나서 차 고치러 갔습니다.. 고치고 있는데..와이프 막내 형님이 오시더군여.. 차를 맡기고 막내형님 따라 댕겼습니다.. 여기 저기.. 그런데 갑자기...사냥을 가자는 겁니다.. 아는 형님 두명을 포함해서 4명이서... 사냥 첨 가봅니다.. "형님, 공기총도 허가증 있어야 하죠" "그럼 당연하지...여기 사람들 다 3개 씩은 있어..." "사냥하는 장소도 따로 있죠" "그럼...근데 여기는 암데서나 잡으면 돼" 흐미....내가 과연...잘하고 있는것인가..ㅠ.ㅠ 괜히 혼자 걱정했습니다.. '잡혀가면 어쩌지...' 하면서 쓸데 없는 생각을 했죠.. 눈도 많이 오고.. 산길에서...드디어 사냥을 합니다. 사냥이라고 해봐야...비둘기, 꿩, 오리 사냥입니다. 형님이 쏜 공기총에...비둘기 한마리 떨어집니다... 근데 모든 형님들 동시에.. "뭐하냐...얼른 가서 주어와...ㅠ.ㅠ" 순간 당황해서... "제가여..." 라고 했죠.. "그럼 당연하지...얼른 댕겨와".. 산것은 만지고 하는거 좋아하지만...죽은거 들고 오라니 열라 찝찝합니다.. 가보니 푸드득 푸드득 거리고 있네요..ㅠ.ㅠ 차안에서는 얼른 잡으라고 하고.. 전 조금 찝찝하고..했습니다.. 손을 뻗어 꼬리 부분을 잡았읍니다.. 근데 갑자기 새가 푸드득 거리는 겁니다.. 그러면서...꼬리털이 싸~~악 빠지는 겁니다.. 열라 놀랐습니다... 느낌도...깨름직하고...ㅠ.ㅠ 새를 보니 꼬리털이 다 빠졌더군여... 다시한번 날개죽지를 겨우 잡아서 들었는데.. 내팽겨 쳐서 못움직이게 하라 하네요..우~엑...쏠려라.. 주섬주섬 하고 있으니..막내형님 오시더니..길바닥에...내팽개치고 차 바퀴쪽에 던지고 합니다...ㅠ.ㅠ 결국 새는 조용해 지더군여....ㅠ.ㅠ 그러면서 전 '괜히 따라왔다..' 라는 생각과 함께.. 묘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이 때 와이프 전화 옵니다.. "어디야...차 고치러 가서 왜케 안와.." "어...형님하고 있어..아직 차 안 고쳤데.." 이동하는중에... 차 다 고쳤다고 연락옵니다.. 형님이 울 와이프한테 전화 하라고 합니다.. "막내야..나 박서방하고...사냥 나왔으니까...니가 차 찾아가지고...어머니 모시고와..." 그리고 저를 바꿔줍니다. "왜 사냥한다고 말안했어..." "아냐 말 안한게 아니구...금방 갈줄 알고...그랬지.." "우띠...주겄어...." 나보고 어쩌라고...내가 가고 싶어 간것두 아닌디.....흑흑.. 암튼 그러면서...눈오는 산길을 다닙니다.... 새 떨어지면..내가 가서 사냥개 처럼 얼른 주어 오고... 논 중간에 떨어진거...한참 눈속을 걸어 들고...다시 나오고... 나중에는 모가지 잡으니까 좀 낫더라구여..... 그래도 넘 찝찝합니다.. 해가 다 져 가는데.. "빵먹구...한마리만 더 잡자" 전 옆에서 암말도 못하고.. 와이프 어디냐구...계속 전화오구... 결국 빵에 우유먹구 한마리 더 잡으러 갔습니다.. 도둑질도 안니고...열라...떨립니다...ㅠ.ㅠ 이렇게 사냥을 5시간 정도 했습니다...ㅠ.ㅠ 새 5마리 잡았구여... 형님들은...먹는다고...깃털뽑구...꼬슬리고 있습니다.. 와이프..열받아서..저 데리러 왔습니다..장모님하고.. 쌀사러 가야한다고.. 암튼..이날..전 완죤히 사냥개 되었고...와이프한테 미움받고....ㅠ.ㅠ 내가 하고 싶어서 한거 하나도 없는데.. 산길에서 차도 없는데...혼자 갈수도 없고.... 장보는데 형님도 같이 왔습니다.. "박서방...비둘기 고기 먹으러 가자..." "형님, 저 비둘기 못먹어여..ㅠ.ㅠ...걍 집에 있을래요" "야...난 너 델꾸 갈라고 왔는디..." 하시면서...아쉬운 눈초리를 저한테 보내시며 가셨습니다.. 세상에 계시는 모든 손윗처남님들... 아래 동생들....잘좀 챙겨주세요....ㅠ.ㅠ.. 무조건 끌고 댕기시지 말고.. 울 형님은 그래도 잘 챙겨줍니다... 저 설에서 내려온다면...술먹다가도 옵니다..(맨날 취해서 오지만...ㅋㅋ) 전에 저랑 술 대적한다고 해서...진 담에는.. 술 가지고 뭐라 하지는 않습니다...ㅋㅋ.. 이렇게 처가에서...잊지못할 추억을...만들어가지고.. 25일....저희 부부는....설로 돌아왔습니다.. 근데 암만 생각해도.. 사냥은..아무나 하는게 아닌가 봅니다.. 담력도 좋아야 하고...비위도 좋아야 하고....지금 생각해도...몸에 전기가 찌릿찌릿 하네요...ㅋㅋ 잼없는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여.. 잼나는일 생기면..또 올리겠습니다..
처가집 가서 사냥개 된 사연...ㅠ.ㅠ
작년 11월에 결혼한 새신랑입니다..
저는 서울에서 모든 걸 해 왔고...제 와이프 친정은 전라북도 ??입니다..
설 전날 울집에 가서..음식 준비하는거 도와드릴려고 했더니...울 엄니..
"날씨 많이 추우니까...오후(21일)에 와라" 이러시는 겁니다.
목욕갔다가 집에 가니..5시 좀 넘더군여..
가서 저의 각시가 일좀 도울려고 하는데...울 엄니..
"추우니까 들어가서 쉬어라"...
저, 각시, 동생, 누나랑 넷이서 방에서 TV 봤습니다..ㅠ.ㅠ..넘 무심했나..쩝
암튼 그렇게 하고..
설 집에서 지내구...밤에..처가집으로 달렸습니다..
집에서 (2일 있었고, 처가댁에서 3일 있었습니다)
도착해서 자고..밥묵고..
근데...잼나는 일은..
1월 24일날 벌어졌습니다..
차가 고장나서 차 고치러 갔습니다..
고치고 있는데..와이프 막내 형님이 오시더군여..
차를 맡기고 막내형님 따라 댕겼습니다..
여기 저기..
그런데 갑자기...사냥을 가자는 겁니다..
아는 형님 두명을 포함해서 4명이서...
사냥 첨 가봅니다..
"형님, 공기총도 허가증 있어야 하죠"
"그럼 당연하지...여기 사람들 다 3개 씩은 있어..."
"사냥하는 장소도 따로 있죠"
"그럼...근데 여기는 암데서나 잡으면 돼"
흐미....내가 과연...잘하고 있는것인가..ㅠ.ㅠ
괜히 혼자 걱정했습니다..
'잡혀가면 어쩌지...' 하면서 쓸데 없는 생각을 했죠..
눈도 많이 오고..
산길에서...드디어 사냥을 합니다.
사냥이라고 해봐야...비둘기, 꿩, 오리 사냥입니다.
형님이 쏜 공기총에...비둘기 한마리 떨어집니다...
근데 모든 형님들 동시에..
"뭐하냐...얼른 가서 주어와...ㅠ.ㅠ"
순간 당황해서...
"제가여..." 라고 했죠..
"그럼 당연하지...얼른 댕겨와"..
산것은 만지고 하는거 좋아하지만...죽은거 들고 오라니 열라 찝찝합니다..
가보니 푸드득 푸드득 거리고 있네요..ㅠ.ㅠ
차안에서는 얼른 잡으라고 하고..
전 조금 찝찝하고..했습니다..
손을 뻗어 꼬리 부분을 잡았읍니다..
근데 갑자기 새가 푸드득 거리는 겁니다..
그러면서...꼬리털이 싸~~악 빠지는 겁니다..
열라 놀랐습니다...
느낌도...깨름직하고...ㅠ.ㅠ
새를 보니 꼬리털이 다 빠졌더군여...
다시한번 날개죽지를 겨우 잡아서 들었는데..
내팽겨 쳐서 못움직이게 하라 하네요..우~엑...쏠려라..
주섬주섬 하고 있으니..막내형님 오시더니..길바닥에...내팽개치고 차 바퀴쪽에 던지고 합니다...ㅠ.ㅠ
결국 새는 조용해 지더군여....ㅠ.ㅠ
그러면서 전 '괜히 따라왔다..' 라는 생각과 함께..
묘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이 때 와이프 전화 옵니다..
"어디야...차 고치러 가서 왜케 안와.."
"어...형님하고 있어..아직 차 안 고쳤데.."
이동하는중에...
차 다 고쳤다고 연락옵니다..
형님이 울 와이프한테 전화 하라고 합니다..
"막내야..나 박서방하고...사냥 나왔으니까...니가 차 찾아가지고...어머니 모시고와..."
그리고 저를 바꿔줍니다.
"왜 사냥한다고 말안했어..."
"아냐 말 안한게 아니구...금방 갈줄 알고...그랬지.."
"우띠...주겄어...."
나보고 어쩌라고...내가 가고 싶어 간것두 아닌디.....흑흑..
암튼 그러면서...눈오는 산길을 다닙니다....
새 떨어지면..내가 가서 사냥개 처럼 얼른 주어 오고...
논 중간에 떨어진거...한참 눈속을 걸어 들고...다시 나오고...
나중에는 모가지 잡으니까 좀 낫더라구여.....
그래도 넘 찝찝합니다..
해가 다 져 가는데..
"빵먹구...한마리만 더 잡자"
전 옆에서 암말도 못하고..
와이프 어디냐구...계속 전화오구...
결국 빵에 우유먹구 한마리 더 잡으러 갔습니다..
도둑질도 안니고...열라...떨립니다...ㅠ.ㅠ
이렇게 사냥을 5시간 정도 했습니다...ㅠ.ㅠ
새 5마리 잡았구여...
형님들은...먹는다고...깃털뽑구...꼬슬리고 있습니다..
와이프..열받아서..저 데리러 왔습니다..장모님하고..
쌀사러 가야한다고..
암튼..이날..전 완죤히 사냥개 되었고...와이프한테 미움받고....ㅠ.ㅠ
내가 하고 싶어서 한거 하나도 없는데..
산길에서 차도 없는데...혼자 갈수도 없고....
장보는데 형님도 같이 왔습니다..
"박서방...비둘기 고기 먹으러 가자..."
"형님, 저 비둘기 못먹어여..ㅠ.ㅠ...걍 집에 있을래요"
"야...난 너 델꾸 갈라고 왔는디..."
하시면서...아쉬운 눈초리를 저한테 보내시며 가셨습니다..
세상에 계시는 모든 손윗처남님들...
아래 동생들....잘좀 챙겨주세요....ㅠ.ㅠ..
무조건 끌고 댕기시지 말고..
울 형님은 그래도 잘 챙겨줍니다...
저 설에서 내려온다면...술먹다가도 옵니다..(맨날 취해서 오지만...ㅋㅋ)
전에 저랑 술 대적한다고 해서...진 담에는..
술 가지고 뭐라 하지는 않습니다...ㅋㅋ..
이렇게 처가에서...잊지못할 추억을...만들어가지고..
25일....저희 부부는....설로 돌아왔습니다..
근데 암만 생각해도..
사냥은..아무나 하는게 아닌가 봅니다..
담력도 좋아야 하고...비위도 좋아야 하고....지금 생각해도...몸에 전기가 찌릿찌릿 하네요...ㅋㅋ
잼없는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여..
잼나는일 생기면..또 올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