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보내야지

고마워2017.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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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찍 결혼을 하고 힘들게 이혼을하고

 

돌싱이란 타이틀을 가지고 너를 만났다.

 

이렇게 깊어질줄은 너도 모르고 나도 몰랐지

 

세상을 모르고 우물안에 개구리처럼 집안에만 있었던 나를

 

처음부터 하나하나 보여주고 알려주고.너무 고마웠다

 

만나는동안 이곳저곳 안가본곳 없을정도로 많은곳을 같이 가주고..

 

맛집이란거 뭐 그런거에 관심없었던 나 데리고 다니면서 맛있는거 같이 먹고.

 

장난스러운 내 성격과 진지한 니 성격에 하루가 멀다하고 다투고 화해하고 반복했었지

 

서로를 알아가는 과정이라 생각하며 그렇게 2년을 보냈다.

 

우리는 결혼할수 없다는 너에 말에 내 대답은..나는 괜찮다 이대로 그냥 만나고 싶다 했었는데.

 

나이들어서까지 결혼하지 말고 이대로 계속 만나자고 서로 약속했는데.

 

나도 사람인지라 욕심이 나는건 어쩔수 없나보다.

 

내가 조금만 더 참고 기다리면 우린 어쩌면..허락을 받을수도 있었을지도 모르는데.

 

확신이 서지 않았나봐.

 

다른사람이랑 결혼하지 않겠다 나이가 들어도 나만 만나겠다는 니 말.

 

어쩌면 꼭 허락을 받아낼테니 기다려달란 말을 듣고 싶었는지도 모르겠어.

 

직진도 후진도 아닌 중간에 서서 기다리기란 나한테 너무 힘들었던거 같아.

 

사람이 싫어서 헤어지는 거라면 이렇게 힘들진 않을텐데.

 

네 친구들도 다 결혼하고 너도 이제 좋은사람 만나서 결혼해야지.

 

2년동안 내 욕심으로 널 잡고 있었던거 미안하다

 

아무것도 모르는 날 세상에 눈뜨게 해줘서 고맙고 많이 사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