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겨운 시어머니 연락질

ㅇㅇ2017.06.04
조회10,965
임신 8주 예비엄마입니다.

남들 다 겪는 입덧

네.. 저도 겪고 있습니다.

말해 무엇 할까요.

사람 죽겠는데요.

못먹어서 그런지 변비도 같이 왔습니다.

좀 심하게 왔습니다..

거의 텀이 1주에서 2주정도....

거기다 이번엔 포진까지 저를 찾아왔네요.

단순포진...



예민함이 하늘 꼭대기까지 치솟고 있어요..

내가 왜 임신을 해서 이 생고생을 하나

왜 이 아이는 아직 원치 않을때 찾아와서

나를 이렇게 힘들게 하나

별의별 생각이 다 들고

아직은 아이가 원망스럽습니다..

이러면 안되지만요ㅜㅜㅜ


어째든 하루하루가 우울하고

단순포진은 병원에서 처방해준 약만 바르고

거의 일주일가량은 누워서 잠만 잔 것 같습니다.


아무 연락도 받기 싫고 하기도 싫고

다 귀찮아서 핸드폰도 무음으로 해놓고

신경도 안쓰고 있는데

시어머님이 정말 하루가 멀다하고 연락을 해옵니다.

임신 전에도 자주 하시는 분이셨는데

그때는 며느리 도리로써 못받을 때 말고는

거진 받으려 노력하고 이야기도 들어드리고 했어요.

저 사실 저희 부모님한테도 연락 잘 안하는 성격이거든요.

남편한테도 딱히 안부전화 요구하지 않구요.

그런데 정말 이 지경이 되다보니

시어머니 연락이 지겹고 짜증나 죽겠습니다.

계속 무시하니까

이젠 카톡까지 와요.

자기가 불편하냐고 편하게 생각하라고.

순간 욱해가지고

입덧 때문에 정말 하루하루가 너무 괴롭고 힘들다,

지금 상태가 너무 예민하니 저 좀 내버려두시라

등등 하고 싶은 말 대충 적어 보냈더니

그럼 엄마되는게 쉬운줄 아냐고 답장 보내시길래

그냥 무시해버렸습니다.


그리고 퇴근한 남편 붙잡고

눈물 콧물 쏟으며 제발 어머니 연락 좀 안오게 해달라고

미쳐버리겠다고 소리를 꽥꽥 지르니

본인도 당황했는지 뭐라 못하더니

몇십분 뒤에 어머님하고 통화하는거 같더라구요.

제가 도대체 왜 자꾸 전화하시냐 물었더니

그냥이랍니다. 그냥 궁금해서.

뭐가 그렇게 궁금할까요?

하루하루 태아가 얼마나 크는지?

며느리 입덧이 하루하루 얼마나 심해지는지?

그냥 며느리한테 신경 끄고 사시면 안되는 걸까요?


지금 좀 잠잠해지긴했는데

아까 저녁에 또 부재중 전화가 찍혀있습니다.

속이 너무 쓰려 자다가 깼는데

잠도 다시 안오고 스트레스 받아 죽겠네요.

어떻게 방법이 없을까요.

진짜 너무 스트레스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