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합니다)제 상견례 후 형부랑 싸웠어요

ㅇㅇ2017.06.04
조회346,334
자기전에 들어와봤는데 많은 분들이 답글 남겨주셨네요
전부 다 읽어보았어요
다 저와 같은 생각들이시라 저도 지금 제 생각
바꾸지 않으려고 해요.
역시나 언니 욕도 많네요ㅠ
언니가 형부 편을 들었다기보다는
저한테 미안하다 미안하다 하면서
그냥 팔려왔냐 그 말을 왜 똑같이 했냐구..
똑같이 못난사람 되려고 그런 말 하냐고
그런 의미에서 말한거지 딱히 형부를 감싸고 돌진 않았어요
대판 싸우고 그렇게 자격지심 있고 우리집에서
받는게 부담스러우면 다 뱉어내자고 했대요
해줄땐 좋다고 받아놓고 왜그러냐고
우리집에서 당신이나 당신집 무시한적 있냐고
차도 집도 그동안 받은 돈도 다 내 놓고
시댁도 용돈 주지말자고
무조건 똑같이하자고 한바탕 난리치고
형부는 그 뒤로 끽소리 못하고 있다네요
아차싶고 미안해하는거 같은데 그 휴지조각같은
자존심땜에 저한테 연락 못하고 있겠죠.
어떻게 나오나 두고보려고요.
아! 그리고 형부 자격지심 있는거 알면서 왜 저희
예비시댁 자랑했냐고 하시는데ㅠ
자랑 안했어요.. 저는 여기 쓴 딱 그대로만 말했거든요
형부있는데서 물은 언니도 어떻게보면 생각이 짧긴 했지만
언니로서 동생 결혼문제 궁금할텐데
형부 자격지심땜에 눈치까지 보면서 하고싶은 말도
못하는건 좀 아닌 것 같아요..
보통의 남들은 이걸 듣고 맘상해하진 않으니까요..
차라리 이번기회로 뭔갈 확 바꿀 계기가 된 것 같기도 하네요.
형부란 사람에 대해 더 확실히? 알게 된것 같기도 하구요.
그리고 저는 부모님 속상하실까봐 말씀 안 드리려했는데
많은 분들 말씀대로 저희 남친한테도 그렇고
그동안 언니한테 어떻게했을지..
맘껏 베풀어준 우리 부모님도 뒤에서 어떻게 생각했을지
생각하니 진짜 눈 뒤집히네요ㅡㅡ
있는 그대로 다 말씀드리고 언니한텐 미안해도
다 뺏으라 하고싶네요
결정은 부모님이 하시겠지만..
조언 감사합니다!


본문))

어제 상견례를 한 20대 여성이예요
상견례 후에 제가 형부랑 말다툼을 좀 크게했는데
저는 절대 먼저 사과 할 생각이 없거든요
그래도 제가 손 아래사람이니 먼저 사과해야하는지
같이 말다툼 한 제 잘못이 더 큰지
다른분들 의견 여쭙고 싶어요
어디 아는 사람한텐 제얼굴에 침뱉기라 묻지도 못하겠네요

싸운거 얘기하기전에 저희집안 배경이랑
형부 얘기부터해야 글 읽으시는 분들이
객관적인 상황을 조금 파악하실 것 같아서 말씀 드릴게요

저희집은 잘 살아요
부모님 부동산 임대업 크게 하셔서 건물도 있고 땅도 있고 집도 있어요
위로 언니가 있는데 작년에 결혼했고요
형부는 집이 가난한건 아닌데 그렇다고 여유롭지도 않고
자식에게 용돈은 조금 받으셔야 생활이 되시는 정도라고 알고있어요
근데 저희부모님 돈있다고 유세부리고 그러신편 아니라서
언니시집갈때 남자가 꼭 집해올필요있나 넉넉한쪽이 자식 도와주면되지 하셔서
4억정도 하는 새아파트 분양받아 해주셨고
언니는 외제차 타는데 형부는 그때당시 그냥 국산 중형차라서 기 죽는다고 외제차로 바꿔주셨어요
혼수는 형부가 하신걸로 알고 시댁에선 받은거 없댔어요
저는 아직 부모님이랑 같이 사는데 저희 부모님 형부한테 딱히 불만 없으시고 지들끼리 잘 살면되지 항상 말씀하세요
형부도 아들같은 살가운 사위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처가에 못하는 막돼먹은 사위도 아니고 적당히 잘 지내요
도리도 다 하시면서요
크게 불만없고 트러블도 없고 그냥저냥 잘 지냈어요
근데 전에 언니랑 둘이서 맥주한잔 먹다가 언니가 조심스레 얘기 꺼냈는데 시댁에 힘든점이나 스트레스 받아서 형부한테 중간에 커트좀 해달라 이런식으로 얘기를 하면 알겠다 하면서도 꼭 볼멘소리를 한대요
장인장모님이 그러셔도 나는 스트레스 안 받을거다 뭐 이런식으로 꼭 저희부모님과 비교를 한다네요
저희부모님 안그러는거 아니까 저렇게 말하는거같긴한데..
언니는 그냥 돈 때문에, 형부가 우리집에 대해서 자격지심이 있는 것 같대요
저희한텐 티안내서 몰랐는데 은연중에 뭐 처가에서 받은게 많아서 싫단 소리도 못하겠네. 이러면서 어쩔수없이 도리한다는냥? 그런식으로 말한적도 있대요.
기분나빳지만 언니가 그러지 마라하고 넘어가고 언니 부부문제니까 형부가 자격지심이 좀 있나보다 그러고 넘어갔어요. 물론 저희부모님은 모르시고요.


그러고 어제 상견례를 했는데 언니네 부부는 안 나갔어요
남친집에 손위 시누이가 계신데 아직 미혼이라 그냥 짝맞추지고 양가 부모님과 저희 커플만 만났어요.
그래서 상견례 끝나고 저녁에 언니가 맥주한잔하러 집에 오랬어요
상견례 얘기도 궁금하다구요
그래서 남친이랑 저녁먹고 9시쯤 갔는데 둘이서는 이미 술 한잔 하고 있더라구요
그래서 언니가 궁금하다고 이것저것 물어봤어요
집은 예단은 혼수는? 등등 ..

제 남친집도 경제적으로 넉넉한 편이신데다가 예비 시부모님이 참 잘해주세요
그래서 집은 사주시겠다고 원하는 집으로 알아보라 하셨고
먼저 혼수나 예단도 크게 하지말고 생략할건 생략하자 하셨고
결혼준비 하면서도 여러가지 도움 필요하면 부담 갖지말고 말하라고 그렇게 말씀해주셔서 분위기가 되게 좋았어요
그래서 있었던 일 그대로 말해주고 있는데
형부가 저한테
그놈(제 남친)은 언제 우리한테 보여줄거야?
하시더라구요
상견례 전엔 양가 부모님 외 형제자매는 천천히 인사하자고 부담갖지 말자고 해서 언니형부는 말만 들었고 남친은 만나본적 없어요. 저도 마찬가지구요.
근데 그놈? 이라고 하니까 살짝 기분이 나쁘더라구요.
그래도 웃으면서
오늘 상견례 했으니까 곧 얼굴 보여드릴게요^^
했어요.
그랬더니 저보고
처제가 그놈을 많이 좋아하나보네. 아주 칭찬에 입이 마른다 말라~ 사람 오래두고 봐야돼. 결혼전엔 다 잘해줄거같고 시집살이도 없을거같지? 지나봐야알아. 하시길래,
아니예요~ 형부도 만나보면 좋은사람이란거 아실거에요~ 한 식구되면 형부랑 잘 지냈으면 좋겠어요. 했어요
상견례하고 온 사람한테 저렇게 말하니까 결혼생활 하기도 전에 초치는 것도 아니고 기분 상당히 나쁘더라구요
근데 자격지심있단 언니 말 떠올라서 티 안냈어요.
그랬더니 결정적으로 저한테
처제 벌써 그 집에 팔려갔어? 그집식구 다 됐네! 내 편안들고 남친편들고~ㅋㅋ
하시는데서 뚜껑 열렸네요.

팔려간다구요?
형부 제가 물건인가요? 왜 제가 팔려가는데요?
집 해주면 팔려가는건가요?
그럼 형부도 저희집에 팔려오신거예요??

저렇게 말했어요.
팔려간다는 말이 너~무 기분 더럽더라구요!!
가족한테 할 소린가요?
노비도 아니고 창녀도 아니고..
팔려가냔 소리에 언니도 놀라서 형부쳐다보고
제가 저렇게 쏘아붙이니까 언니는 또 나 쳐다보고..

형부는 형부대로 화나서
손윗사람이 다 경험해보고 조언해주는건데
말을 그렇게하냐고
처제야말로 나한테 팔려왔다는게 뭐냐?
이런식으로 말씀하시는데 더 들리지도 않고
더는 못 있겠다고 그러고 바로 나왔어요.

한참뒤에 언니 카톡와서
그걸로 한참 싸웠다고 미안하다 하면서도
특히 우리집에 금전적으로 자격지심 있는 사람인데
너까지 같이 팔려왔냔말 하면 어쩌냐고 하는데
저는 이 문제로 언니랑 싸우기 싫고 언니 입장도 난처할거 아니까 언니한테 말했어요.
난 언니랑 싸우기 싫고 언니도 더이상 형부랑 이 문제로 왈가왈부하면서 부부사이 금가게 하지말라고.
근데 내가 먼저 형부한테 사과하고 굽히고 들어갈 일은 없을거고 그 전까진 형부얼굴 안 보고싶다고.
혹시나 형부가 얘기꺼내면 이대로 전달하든지 아님 하실 얘기 있음 나한테 직접 연락하시라고. 그렇게 말했어요.
그리고 오늘까지 아무연락 없네요.

저희 부모님은 아직 모르세요
분명 속상해하실거고 일 크게 만들고싶지 않아서요
지금 맘으로는 형부가 먼저 미안하다고 진심으로 사과하시면 다신 그런 말씀 하시지말라고 제가 한번 참고 덮을 생각있는데 계속 이 상황이 길어지면 저도 마음이 변할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들어요.
저도 팔려왔냔말 안했어야 한다는건 아는데
도저히 그 말이 기분나빠서 그 순간엔 그 말이 얼마나 나쁜말인지 형부도 좀 알았으면 좋겠어서 똑같이 받아쳤어요.

제가 어떻게 하는게 현명한걸까요?
저는 원인제공자도 아닌데 먼저 미안하단말은 절대 하기싫고 여기서 제가 먼저 미안하다고 하면 우리집에 대한 저 자격지심 우리부모님한테까지 번질까봐 절대 안 그러고 싶은데 이런 제가 못 된건가요?
손아랫사람이면 그냥 덮고 먼저 숙여야하나요?
진짜 짜증나고 골 아프네요..
조언 좀 부탁합니다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