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강아지 산책 시키다 욕먹은일..누가 잘못한걸까요

진짜짜증남2017.06.04
조회61,909

많은 댓글 감사합니다. 다른 의견으로 다투시는걸 보니 왠지 마음이 안좋네요,,

우선 제가 목줄을 짧게잡았지만 아이가 넘어진것에 대해선 부주의가 있었다고 생각하고 인정합니다. 사실 강아지와 산책하면서 통화를 한게 경솔했던 것 같아요. 그러니 그 상황에서 사과를 한거같아요.

하지만 나중에 정신 차리고 보니 이게 온전히 저의 잘못인지, 길거리에서 면박 당할정도로 100% 제 잘못인건지 많은 사람들께 여쭤보고 싶었습니다. 강아지는 처음 키워봐서 산책시킬때 에티튜드는 잘 몰랐는데 댓글에서 많은 도움 받아갑니다.

역시.. 우리나라 인식상 강아지 키우는 사람이 훨씬 불리한것 같긴해요. 길에서도 괜히 애기 넘어졌는데 싸움나면 저만 손가락질 받을까봐 사과하고 도망치다시피 했는데..집에와선 너무 속상했습니다.

물론 제 부주의를 반성하지 않은 건 아닙니다. 하지만 견주에게만 100% 책임을 전가하는게 과연 옳은걸까 이 의문이 들었습니다..! 여튼 다들 강아지 산책시킬때 조심하시고 무탈하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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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목줄을 매고 저희 반려견을 산책시키러 가고있었습니다.
가는길에 잠시 통화하다가 끊고 이어폰 줄을 주머니에 넣으면서 천천히 걸어가는데 갑자기 제 앞에 아이가 멀뚱멀뚱 길을 막고 서있는 겁니다. 걔는 아마 강아지를 보러온거 같았습니다. 
일단 걷는 길이니 강아지는 앞으로 가고 있었고 그 줄에 살짝 밀려서 애기가 넘어진 것 같았습니다.  근데 애기가 한 두세살? 진짜 작았습니다. 걸음걸이 막뗀아이였어요.  솔직히 내 줄에 밀린건지 지가 혼자 넘어진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여튼 근데 애가 뒤로 넘어지니까 갑자기 뒤에서 애할머니가 달려오는겁니다. 
그리고서 다짜고짜 저한테 화를내서 전 걍 아 죄송합니다 했죠 ..애기가 울어서 순간 당황하고 너무 미안한 마음에 일단 죄송하다 했습니다. 다행히 아이가 다치진 않았습니다. 
근데 제가 '아..강아지줄때문인가..'라고 혼자 말했는데 그 할머니가 저한테 엄청 윽박지르는겁니다. 
줄 짧게하고 다니라고..진짜 그렇게 사람많은데서 무슨 제가 애기 일부러 넘어지게해서 아프게한

중죄인인 것 마냥 소리지르더군요. 줄도 짧게 잡았구만;; 하 근데 전 일단 사과하고 왔습니다. 아무

래도 강아지와 아기가 관련된 일이니 당연히 제가 조심했어야 한다고 생각은 합니다. 
근데 다시 생각해보니 그 할매가 애기두고 뒤에서 딴짓하니까 애기는 강아지를 보고 호기심에 갑자기 제 앞에 서있던거고 전 당연히 가는길에 애한테 길막당하고 애기는 넘어진건데 ㅡㅡ 너무너무 화가나는거에요.

제가 어려보이니까 더 반말 찍찍 한건지; 자기가 애를 안보고 있던것도 큰 과실 아닌가요?

하.. 제가 주의깊게 보지 못한 잘못도 있겠지만 길에서 그렇게 면박당하니 기분이 하루종일 안좋네요.. 다시 생각해봐도 정말 제가 혼자서 100% 잘못한건지 너무 화가나네요. 우리 강아지는 천천히 자기 갈길 가고있었는데 갑자기 욕만 얻어먹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