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래 온 괴한..

느하2017.06.04
조회105

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20살이 된 촌년입니다!

 

제가 얼마 전 겪었던 소름끼치는 일에 대해서 말할건데요.

 

처음엔 적을까 말까 생각도 많이했지만, 주변에서 적어보라는 말에 용기내서 적어봅니다.

 

저는 지방에 있는 한 전문대에 붙어 기숙사를 신청했지만, 성적이 되지 않아 떨어져서

 

부모님의 허락을 받고, 같은 대학을 오게 된 고등학교 친구와 같이 살게 됬어요.

 

자취생활 해본 아빠는 둘이서 미니투룸은 좁다고, 투룸하라고 하길래 투룸에서 살게 됬죠.

 

처음에는 2주에 한번씩  고향에 내려가다가 제가 주말알바를 시작하면서 집에 자주 못 가게 됬었어요.

 

친구는 가족들 보러 고향에 내려가고 자연스럽게 저는 집에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졌죠.

 

그리고 사건이 터진 시기가 아마 5월 초였을거에요.

 

여느때처럼 주말알바를 끝내고 집에 오니 오후 7시였고, 과제 하고 씻고 밥먹고  이것저것 하다보니

 

시간이 늦어져서 자야지 하고 눈을 붙였어요.

 

저는 잠귀가 밝아서 밤에 자주 깨고 그러는데, 그날이 또 토요일 밤이라서 그런지

 

술을 먹고 소리치는 사람들이...ㅎㅎ 참 많더라구요....

 

나름 방음 잘 된다고 해서 왔는데 개뿔ㅡㅡ 계단 올라가는 소리 쿵쿵 다울리고.. 하 스트레스 

 

암튼 소음때문에 잠에서 깨서 핸드폰으로 시간보고 다시 자려고 돌아누웠는데...

 

 

띡- 띡- 띡- ...

 

 

갑자기 도어락 치는 소리가 들리는거에요..

 

처음에는 워낙 방음이 안되니까 옆집 소리구나 하고 있었죠.

 

띠리링- 하면서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리고 또 얼마뒤에 문이 닫히는 소리가 들렸어요.

 

저희집 구조 같은 경우에는 현관문 앞에 또 이중문이 하나 있는데 그게 오래되서 열기가 좀 힘들게 되어있거든요.

 

근데...

 

 

덜컹-!

 

 

하고 소리가 들리는데 저희  집 이중문 열리는 소리인거에요...

 

순간적으로 얼음이 되서 닫힌 제 방문을 바라보고있었죠.

 

부엌에서 발걸음소리가 들리고...

 

냉장고 문 여는 소리 들리고..

 

한동안 조용하더니..

 

 

덜컥-

 

 

 

하고 제 방문이 열리는거에요.

 

너무 놀라서 숨도 못쉬고 바라봤는데

 

열린 문틈 사이로 핸드폰 후레시 빛이 보이고

 

머리부터 발끝가지 전부 까만남자 한명이 들어오는거에요.

 

 

제 침대가 문을 열면 바로 보이는 쪽이 아니라 반대쪽에 있어서 그런지

 

그 남자가 저를 못보고 방 안까지 들어와서 이리 저리 살펴보는거에요..

 

그러다가 몸을 틀면서..

 

침대 위에 있는 저랑 눈이 딱! 마주쳤어요.

 

소름이 발 밑에서 부터 머리 끝까지 짜르륵 올라왔는데

 

그 남자도 놀랐는지 주춤 하는거에요.

 

그 상태로 한.. 3초? 정적이 흐르고

 

머리가 너무 하얗게 변하는거에요..

 

그러다가 저도 모르게

 

 

"누구세요...?"

 

 

하고 물었어요..

 

남자가 가만히 서있더니

 

갑자기 부엌으로 나가려는 것 같았어요..

 

순간 든 생각이 이 남자가 내 방을 나가면?

 

친구방에 숨을지 화장실에 숨을지 부엌에 있는 칼 찾아서 올지

 

아무도 모르는 일이잖아요...

 

그래서 진짜 무슨 용기였는지 방을 나가는 그 남자 상의옷깃을 붙잡았어요.. 

 

 

"누구신데 제 집에 들어오세요?"

 

 

글로 적으니까 그냥 묵묵하게 답한것 같은데

 

실제로는 입안에 침이 다 말라서 목소리가 다 갈라져서 나왔거든요..

 

아 진짜 너무 무서워서 다리가 부들부들 떨리고 진짜 주저앉고 싶었는데

 

갑자기 그 남자가

 

 

"죄송합니다"

 

 

이러고 나가는거에요

 

너무 놀라서 이게 무슨 상황이지 하는 생각도 들고

 

그냥 멍하니 계속 서있었어요

 

이게 뭐지? 뭐야? 하면서

 

그러다가 경찰 부를 생각도 안났고, 우선 이 집을 나가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핸드폰이랑 지갑을 챙기고 나가려고 하는데

 

이 시간에 나가면 누구 집에 가지? 하는 생각이 드는거에요.

 

그래서 무서워도 꾹 참고 있자.. 나가면 그 남자가 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바로 문을 잠그고 침대에 앉아서 한숨도 못자고, 아침 되자마자 바로 친척한테 전화해서

 

자초지종 다 설명하고 친척집으로 도망가서 뒤늦게 집주인한테 전화해서 말하니까

 

씨씨티비 확인해보겠다고 몇시쯤이였는지, 옷차림은 어땠는지, 체격은 어땠는지 다 말해보래서

 

말하고 한 3시간 지났을 때, 집주인아줌마한테 전화와서 받았는데

 

 

 

"아가씨, 분명히 새벽 2시쯤 일어난거 맞아요?"

 

 

"네"

 

 

"아무리 봐도 이상한데.. 새벽 1시에서 새벽 4시까지 현관씨씨티비 확인해봤는데

아무도 안찍혔는데?"

 

 

라고 말씀하셔서 너무 무서워서 핸드폰 잡고 아무 말 못하고 있었는데,

 

집주인아주머니가 아직 경찰에 신고안했으면 지금이라도 하라고.. 해서 신고하고

 

한 몇 주 지나도 아무 소식 없길래 그냥 아무 탈 없이 지내다가

 

친구들한테 말했는데 친구 중 한명이 하는 말이..

 

 

"야 현관cctv에  안찍혔으면 같은 건물에서 사는거 아니야?"

 

 

라고 말하길래... 너무 놀라서 집주인한테 다시 전화를 걸었죠...

 

"그럼 걸쇠 달아드릴께요. 그래도 요즘 세상이 얼마나 무서운데

더군다나 어린학생이 그런 일을 당했으니.. 많이 무서웠죠.

그래도 아무 일 안일어나서 다행이였지 정말."

 

라고 말씀하시고, 아직 경찰한테서 소식 없냐고 물으니까 아직도 수사중이라고 말만하고

 

지금까지도 소식이 없네요..

 

 

제가 글 솜씨가 없어서 별로 안무서우실수도 있겠지만..

 

제 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하구요..

 

 

저는 촌에서 살았는데, 촌에는 문을 안잠그고 자도 아무일이 없었거든요..

 

그래서 문안잠그고 자는게 습관화되서 이런일이 벌어졌네요..

 

 제일 중요한 걸 알려드리자면

 

현관문에 보면 초록색깔  동그란게 있는데 그걸 옆으로 미면 빨간색이 뜨거든요.

 

그걸로 해놓으면 밖에서 아무리 비번을 눌려도 절대 열리지 않아요.

 

핸드폰으로 치자면, 홀드 꺼놓고 화면을 누르고 있다고생각하시면 되거든요..

 

진짜 문 단속 잘하고 잡시다... 이 글을 읽으신 분들..

 

문이 제대로 닫겨있는지, 잠겨있는지 지금 당장 확인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