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판 싸우고 이별한 이유

Hey2017.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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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는 20대 후반 커플이었습니다. 어제 남친이랑 헤어졌어요. 크게 싸운 직후, 동시에 몇가지가 완전 문제로 터져버려서 헤어졌습니다.

20대 후반인데도 아직도 싸우는 이유 각양각색 유치 하네요 정말.며칠전 남친이랑 한시간쯤 전화를 하다. 제가 급히 마트에 가서 뭘 사야 했기에 전화를 끊자 했습니다.남친이 싫다고 하더라고요. 전화를 더 하고 싶다고. 뭔가 사는데 전화기로 계속 집중을 해야 하니 거동이 불편했지만 남친과 전화하는 게 좋은 저는 "그러자~" 쿨하게 전화하며 마트의 장을 보았습니다. 
동시에 전화하며 요리를 하던 남친은 갑자기 "요리 다했다"며 "전화를 끊자. 나 밥먹어야 된다"는 겁니다. 내가 인정머리 없는 여친인지 뭔지는 모르겠지만. 순간 머리 스치는 생각은 '이기적인 남친.. 나는 지 전화하고 싶다니 기다려줬는데. 밥 먹어야 된다고 바로 내팽개쳐?' 그래서 쫑알쫑알 몇 마디 했습니다.'배려가 없는거 아니냐.. 난 너 전화하고 싶대서 기다려줬는데. 적어도 나한테 전화 끊고 싶은지 의사를 물어봐야 하는거 아니냐?' 그러고선 언쟁이 시작됐습니다. 
갑자기 우당탕탕 소리가 나더군요. 밥그릇을 싱크대에 다 부어버리는 소리."나같은건 밥 먹을 자격도 없어" "그 잘난 니 여친님께서 전화하고 싶을 때만 하고 전화하기 싫을 땐 안할테니 다 너 맘대로 해라. 잘난 너 여친." 이러는 겁니다.... 나 원참. 지금 생각해도... 이게 왜 이렇게까지 크게 감정 소모를 해야 할 거린지? 도통 이해가 안 갑니다.제가 쫑알쫑알 얘기한 게 그렇게 심각한 거리인가요? 이렇게 문제를 크게 만들어야 하나..? 
그러고서 저한테 "너는 자존심이 세서 그 알량한 자존심 때문에. 나한테 전화 더 하고 싶다고 매달리고 요청도 한번 안하지않냐. 니 자존심이 지겹다" "그냥 전화하고 싶으면 정정당당하게 요구를 해라" 소리지르며 싸움이 커지기 시작했습니다.
둘다 완전 빡이 친 채 다음날 오후. 연락이 됐습니다. 저보고 미안하다는 말로, 일방적인 사과를 요구하네요.나도 많이 화나있었던 차에. 사과하기 정말 쉽지 않았습니다.격한 언쟁 후라 제 눈에선 눈물이 펑펑 쏟아졌습니다. 그럼에도 니가 원하니까 억지로 "미.안.해. 내가 잘못했다" 얘기했습니다.하지만 남친은 더 요구를 하는 겁니다. "뭐가 미안한지. 왜 미안하고, 어떤 이유인지 조목조목. 그리고 다신 안 그러겠다." 저를 완전 언어로서 갈기갈기 찢어놓고 복종시키는 겁니다.
여기서 잠시 말하자면 남친의 가정사가 불화예요. 어머니가 기러기 남편을 버리고 바람을 피우던 이유로 부부 둘간에 엄청난 싸움 폭력이 오갔고, 당시 청소년이었던 아들은 집을 나와 혼자 살고 있습니다. 저는 어머님이 좀 정서적으로 아프시지만 한 집에서 꿋꿋이 견디며 가족과 살고 있습니다. 엄마에 대한 미움과 증오, 저도 애정결핍의 성질이 강한터라,.  둘이 만나면 상처를 서로 보듬어준다는 생각에, 그래도 남친 성품은 착하단 생각에 1년여를 만났습니다.
다시 돌아가. 남친이 그렇게 했던 제게 언어로 복종을 시킨 이유는 아마 자기 집착과 상처 떄문인 걸 알거예요. 자기가 화가 나면 타인이 용서가 될 때까지 그 화풀이를 타인한테 합니다. 미안하다고 몇번을 여러번 거듭해 말해야 겨우..... 지도 살아보겠다고 발악하는 과정에 타인한테 그렇게 상처를 입힙니다. 특히 저한테 용서를 구하라고 이토록 심하게 언어로 강요하고 괴롭힌 적이 이번이 두 번째고요. 첫번째 과정에서도 완전 서로 울고 욕하고 난리도 아니었습니다......
"미안해" "미안해" 억지로 입을 떼고서 전화를 끊고 나니 완전 마음 상처 회복이 안되더군요. 몇시간을 꺼이꺼이 울고 난 후, 상처를 회복하겠다고 혼자 정처없이 서성였습니다. 하지만 그 사람이 더이상 쳐다보기도 싫고. 제가 받은 상처의 양이 어마어마 하더군요.. 폭력을 휘두른 것은 아니지만 복종을 원하는 교만한 태도에 완전 싫증이 났습니다.
연락을 하루동안 완전 씹었습니다. 도저히 회복을 할 수가 없었어요. 기분 좋아보려 노력했지만 제 맘속 상처는 가시지 않았어요. 남친한테 다시 전화가 미친듯 왔습니다. 받았죠. 처음엔 "왜 씹냐? 뭐하느라 씹냐? 내가 너 연락만 하루종일 기다렸다"는 겁니다. 따지기 시작하더니.. 제가 다시 꺼이꺼이 울자 이젠 정신이 차려졌는지.그제서야 왜 그러냐, 이유를 묻더라고요.
제가 헤어지자 했습니다. 이건 정말 아닌것 같다. 그 이후로 남친은 싹싹 빌었고... 저는 도저히 회복이 안된 채.. 계속 욕하고 화를 냈습니다. 제 맘속에도 용서가 안되더군요. 정이 떨어졌단 표현이 맞는 것 같아요.
동시에 다른 문제가 터졌습니다.혹시 배우자나 남친이 이단에 빠진 분 계세요?제가 생각할 때 기독교 이단인 것 같은 집단에서 일주일에 4번 X 3시간씩 공부를 하러 갑니다... 아니 도대체 어떤 교회가 일주일에 4일을 붙잡아놓고 성경말씀 가르친단 핑계로 훈련을 시키나요?게다가 자기 가족들한테, 친구들한테 이 곳에서 공부한다는 소리를 아예 입밖으로도 꺼내지 말라는 강요를 한답니다. 이유는 성경을 올바르게 가르친다는 이유로,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에서 핍박을 받는다는 거예요. 그래서 단체 설립이 허가가 안됐답니다. 이 성경공부 모임이 알려지는게 싫답니다.
제가 여기 못 가게 했어요. 혹은 갈거면, 그쪽 성경공부 리더들 소속을 명확히 밝혀라.. 요구했습니다.그랬더니 믿어달라고 빡빡 우기는 거 아닙니까.. 그렇게 아무것도 묻지 않은채 3달을 믿어줬습니다. 1년을 가까이 믿어달라기에. 난 그렇게 못한다. 그럴거면 헤어지는게 낫겠다. 너무 힘들다.뭔지도 모르는 단체에 가서 남친이 있는다는 자체가 , 왜 "쇠뇌"라는 말이 있지 않습니까? 그 사람이 거기 가있는 자체가 불안합니다.

이것까지 이유로 추가된 채, 제가. 헤어질 것을 요구하니.자기도 종교의 자유가 있는데, 이걸로 우리 관계까지 헤어지니 마니, 논란을 불러올거면"그래 헤어지자" 자기도 종교의 자유를 지키겠답니다.


여러분... 어떻게들 생각하시나요...진짜 너무 스트레스 받고 아직도 화가 치밀어 오릅니다.제 성격에도 문제가 있나요???? 나이도 먹을만큼 먹은 20대 후반인데 진짜 부끄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