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남친이랑 헤어졌어요

2017.06.06
조회459

저희 둘 다 일이 너무 바빠서 일주일에 한번밖에 못보는 사이예요.

부모님몰래 남친이랑 연애했습니다.
부모님이 아시면 단속이 좀 더 심해질거 같고...해서요.

저희 집이 너무 엄해서 나갈려면 꼭 허락을 받아야해요.
누구랑 만나고 몇시에 오는지
멀리가는 거면 왜그렇게 멀리까지 가는지

친구랑 서울간다는 걸 거짓말로 하고 남친이랑 놀러
갈려고 했습니다.
근데 나갈려하자마자 제지 당했습니다.

엄마한테 맛있는 점심도 먹고 구경좀 하다가 온다고 할려고 했더니
왜그렇게 멀리가서 밥을 먹을려고 하며
왜 니가 거기까지 가야하고
오늘 비도 온다는데 나가고 싶냐고 제지당했어요.

그래서 사정을 남친한테 말했는데
남친은 부모님이 성인인 저의 외출을 통제한다는것에 이해를 못합니다.

저도 남친 마음을 이해합니다.
근데 아주 어렸을때부터 저희는 이랬었고
여기서 조금이라도 반항하면 아빠한테 넘어가는 문제이기때문에 저희 고지식한 아빠는 분명 외출까지 더 심하게 단속할겁니다.
그래서 더 강하게 밀고 나가지 못했어요.

그랬더니 남친이 하루종일 고민하다가 결국 연애하기 힘들겠다고.
너랑 너랑 안 만난지 1주일이 넘었다고
서로 집도 엄청 먼 것도 아니고,
근데 나의 외출조차 자유롭지 못해서 못만나는거면 오랫동안 못볼텐데
그러면 자기 마음이 흔들릴것 같다고.
연애하는 것 같지가 않다고.
연애하기 힘들겠다고 했어요.

그래서 헤어지기로 했는데
이젠 전남친이 된 전남친이 서로 좋아하는 사이로만 있자 솔직히 당분간은 연애하기 애틋해서 하기 힘들것같다고 했어요.

솔직히 남친 판단이 맞는건지 잘 모르겠어요.
외출 통제한 엄마도 너무 밉지만
외국인이랑 3년째 3개월에 한 번씩밖에 못보지만 연애해도 흔들리지 않는 사람들도 있는데
1주일 더 못본다고 흔들린다는게 안 믿겨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