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오던 날이라서 그랬는지 노래를 들어서 그랬는지 가만히 서있는데도 서글펐던 날 너에게 나는 이정도 밖에 아니였었나 싶은 마음에 속상해진다 목구멍까지 먹먹한데 울음은 나오지가 않는다 헤어지고 정말 많이 울었던 난데 왜 이번엔 눈물도 흘리지 못하는 걸까 그간의 일들을 하나씩 되짚어 보게 된다 이젠 오빠의 얼굴에 감정이란 것이 씌여지지가 않는다 나에게 따뜻함을 주던 사랑을 주던 그 얼굴과 표정이 잘 실감이 나지가 않는다 헤어짐이 자연스러워지도록 우리는 점점 멀어졌다 보지 못하는 시간이 늘게되고 헤어지자 말하는 날도 많아졌다 나는 헤어지지 못하는 사람이었던 걸까? 내가 어떻게 매달리고 다시 붙잡아 그 사랑을 이어왔는지 이젠 너무 놀라워진다 전화를 걸까 망설이지 않았다 가슴이 쿵쾅쿵쾅 뛰었지만 이번에는 그 사람이 간절해 전화를 걸고 싶은 마음은 아니었다 자꾸만 이별을 준비하게 된다 헤어지는 걸 노력하게 된다 그 사람이 아니어도 잘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연락이 오지 않는 핸드폰이 너무 허전해서, 너에게 연락해야할 것만 같은 마음이 무색해질만큼 우린 이제 아니라서 가끔씩 너무 허전하고 목이 막혀온다 드라마속 인물들은 모두 사랑의 과정을 마치고 자리로 돌아갔다 남은 것은 나의 현실뿐이었고 나는 다시 현실으로 돌아왔다 다시 나에게 연락하지 않을 것 같다 사실은 이제와 생각해보면 많은 길을 돌아왔던 것 같다 이제는 너무 얼룩져서 엉망이 되어 버렸다 온전히 빛나던 사랑의 기억은 아주 짧았다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정말 짧았다 그럼에도 나는 행복하기에 사랑하고 사귀고 있다고 생각했다 서운해도 곁에 있었고 그럴수 있는거라며 고쳐가면 되는거라며 옆을 지켰다 다 지쳐 너덜너덜해진 상태로 어떻게 더 옆에 있을거라는 거였는지 내 모습이 어땠는지, 얼마나 나로 있지 못했는지, 또 얼마나 숨을 죽였는지 나는 비로소 인정을 한다 내가 한 연애는 그리 아름답지 않았구나 그래도 그 아름답지 못했던 연애가 자꾸만 나를 슬프게 한다 그립다 단 한번도 붙잡지 않는 네가 밉다 정말 사랑한다 생각했는데 나는 사랑을 할 줄 몰랐던 걸까, 아님 사랑받기만을 원했던 걸까? 다시 한번 나에게 따뜻함을 보이길 바라지만 더이상 그 차가운 얼굴에 그런 따뜻함이 상상이 가지 않는다 내가 좋아했던 귀여웠던 모습, 웃음짓던 모습, 진심으로 날 쳐다봤던 그 얼굴 그땐 거짓이 아니였잖아 내 진심을 다해서 전해질거라고 생각했어 나를 보는 얼굴에서 미안함도 진심도 느낄 수 있었어 그래서 나는 오빠를 믿었어 그 결과는 결국 오빠의 오랜 노력으로 이어졌던 것 같아 내가 진심이었으니 오빠는 나의 마음을 알아줬던 거야 그런데 나를 더이상 사랑하지 않았지 그저 이 사랑을 더 이어나가기 위해 노력했을뿐이야 헤어지지 않으려고, 힘들지 않으려고 서로 노력해야하는 것뿐인 연애 그 연애는 한번씩 밀려오는 바람에 힘없이 무너지고 말았지 너무나도 불안했어 하나의 블럭을 빼면 와르르 무너지는 젠가게임을 하고 있는 것만 같았어 언제부터 우리가 이렇게 하나하나 진중하게 신중하게 했었는지 처음엔 그저 행복한 마음 하나면 모든 됐었는데, 이제는 뭘 하던지 우리의 온 신경을 집중해야했어 마치 의무적으로 말야 우리는 어쩌면 이렇게 오래 갈 사이가 아니었나봐 그런데도 우리는 참 오랜 시간 함께했어 난 그래서 가슴이 더 아파 우리 참 많이 노력했잖아 서로에 곁에 있어주고 싶었는데 이젠 상처만 남기고 돌아서게 되었어 딱히 누구에게 큰 잘못을 한것도 아닌데 말이야 사귀는 동안 참 많이 힘들었다 헤어지고 난 후에도 꿈에서 조차 날 서운하게 만들었던 너였고 내 낮은 자존감을 정말 자주도 흔들어 놓던 연애였다 고의가 아니였단 것도 알아 하지만 노력에 힘을 쏟지도 않았던 너다 헤어지고 난 후에 서운했던 걸 하나씩 떠올려봐 남들 다 하는 교양수업 같이 듣기 남들은 다 행복하고 좋아보이는데 우리한테는 참 어려운 일이었다 강의실 앞에 둘이서 서서 얘기 하는 커플, 하루종일 쫑알대는 커플, 바보처럼 실실 웃는 커플 혼자있는 학교에서 그게 부러웠어 부러워서 서운했어 서운해하면 안되는거야? 만나면서 참 많이 서운했었어 여자 얘기만 나오면 가슴이 정말 두근두근거렸어 거짓말이라도 한 날엔 배신감에 눈물만 주룩주룩 흘렀고 그때 만약 내가 오빠는 그래도 나밖에 없다는 생각을 했었다면 우리는 조금 달라졌을까 참 많이 어렸어 어린 마음에 생채기도 잘나고 많이 오버도 했었어 잘 넘길 수 있던 일들도 너무도 진지해졌고 화가났고 서운했어 연애가 처음이고 난 너무 어렸고 오빠를 많이 좋아했어 맨날 갈수록 겁이 없이 자존심도 없이 오빠를 좋아했었어 그냥 날것 그대로의 감정으로 오빠와 부딪혔지 그 시절의 내 마음이 순수했어서 난 참 좋아 오빠도 그 순간들을 소중하게 생각할까? 내가 이만큼 순수하게 사랑했다는 걸 나중엔 알고 그리워하게 될까 미운 감정말고 오빠가 귀여워했던 내 모습을 떠올리면서 나를 그리워할까 이대로 내팽겨치듯 나를 버리지마 따뜻한 이별이 있을 수 없다는 거 알아 그리고 이것도 이겨내야 한다는 것도 알아 어쩌면 헤어짐을 말하던 때 조금 일찍 헤어져야 했을지도 몰라 그러면 차라리 이렇게 헤어지진 않지않았을까? 끝까지 가보고 싶었고 끝이 있다고 생각하고 싶지도 않았어 내가 모두 결정할 수 있고 노력하면 계속 만날 수 있다고 믿었어 다시 시작하고 싶은 의지만 있다면 언제든지 서로의 곁에 있어줄 수 있다고 생각했어 하지만 지금의 나는 전화를 걸지도 다시 시작하고 싶은 기운도 용기도 없다 그저 그리워 널 생각하면 아프고 목이 메여 이만큼 마음 쏟았는데 더 잘 잊을 수 있지 않을까 나는 내 마음 갈데까지 다 가봤으니 더이상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다 자꾸 바라고 기대하는 것도 너무 힘든 일이다 그래도 다시 만나지 않더라도 우리가 따뜻한 말, 진심섞인 말 한마디 다시 건넬 수 있는 날이 올까 후회와 연민의 마음으로 서로의 축축해진 몸을 대면하고 이야기 해볼 수 있을까 난 그렇게 한번이라도 할 수 있다면 모든 걸 내려놓을 수 있을것 같아 난 처음부터 오빠의 마음을 원했으니까 헤어지더라도 서로의 진심이 오가게 된다면 그걸로 마음 따뜻해지고 응어리가 풀어질 수 있다면 그걸로 된 거 아닐까 수신차단한거 미워 내 마지막 진심까지도 오빠는 닫아버린거야 그게 오빠한테 족쇄가 되었으면 좋겠어 진심을 외면하고 무시했을때 어떤 외로움이 찾아오는지 알아봤으면 좋겠어 계속 그리워할 것 같아 계속 착잡할 것 같고 그래도 잘 살아갈거야 오빠가 옆에 있을 때도, 오빠가 옆에 없을 때도 나는 잘 살아가고 싶어 떳떳하게 자신을 지켜가면서 예쁘게 살아가고 싶어 무너지지 않을거야 돌아왔을 때 둥지가 너무 멋져 앉기가 부담스러워질만큼 나는 내 자신을 지키고 돌볼거야 슬퍼하고 그리워한다고 내가 오빠보다 부족하다고 얕잡아 보지 않았으면 해 사랑하는 것도 내 자유고 그리워하는 것도 내 자유야 내 마음 마음 가는대로 모두 주고 싶어 그리고 난 그걸 부끄럽게 생각하지 않아 그 마음을 받는 오빠는 행운이라고 생각해 나도 어린날의 내 순수한 마음을 처음부터 끝까지 다 가본게 참 좋은 추억이었다 생각해 난 참 좋았어 그래서 그날들을 더 그리워하는 걸지도 몰라
가장 순수했던 시절 너와 서툰 연애를 했다
비가 오던 날이라서 그랬는지 노래를 들어서 그랬는지 가만히 서있는데도 서글펐던 날
너에게 나는 이정도 밖에 아니였었나 싶은 마음에 속상해진다
목구멍까지 먹먹한데 울음은 나오지가 않는다
헤어지고 정말 많이 울었던 난데 왜 이번엔 눈물도 흘리지 못하는 걸까
그간의 일들을 하나씩 되짚어 보게 된다
이젠 오빠의 얼굴에 감정이란 것이 씌여지지가 않는다 나에게 따뜻함을 주던 사랑을 주던 그 얼굴과 표정이 잘 실감이 나지가 않는다
헤어짐이 자연스러워지도록 우리는 점점 멀어졌다
보지 못하는 시간이 늘게되고 헤어지자 말하는 날도 많아졌다
나는 헤어지지 못하는 사람이었던 걸까?
내가 어떻게 매달리고 다시 붙잡아 그 사랑을 이어왔는지 이젠 너무 놀라워진다
전화를 걸까 망설이지 않았다
가슴이 쿵쾅쿵쾅 뛰었지만 이번에는 그 사람이 간절해 전화를 걸고 싶은 마음은 아니었다
자꾸만 이별을 준비하게 된다 헤어지는 걸 노력하게 된다
그 사람이 아니어도 잘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연락이 오지 않는 핸드폰이 너무 허전해서, 너에게 연락해야할 것만 같은 마음이 무색해질만큼 우린 이제 아니라서
가끔씩 너무 허전하고 목이 막혀온다
드라마속 인물들은 모두 사랑의 과정을 마치고 자리로 돌아갔다
남은 것은 나의 현실뿐이었고 나는 다시 현실으로 돌아왔다
다시 나에게 연락하지 않을 것 같다
사실은 이제와 생각해보면 많은 길을 돌아왔던 것 같다
이제는 너무 얼룩져서 엉망이 되어 버렸다
온전히 빛나던 사랑의 기억은 아주 짧았다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정말 짧았다
그럼에도 나는 행복하기에 사랑하고 사귀고 있다고 생각했다
서운해도 곁에 있었고 그럴수 있는거라며 고쳐가면 되는거라며 옆을 지켰다
다 지쳐 너덜너덜해진 상태로 어떻게 더 옆에 있을거라는 거였는지
내 모습이 어땠는지, 얼마나 나로 있지 못했는지, 또 얼마나 숨을 죽였는지
나는 비로소 인정을 한다 내가 한 연애는 그리 아름답지 않았구나
그래도 그 아름답지 못했던 연애가 자꾸만 나를 슬프게 한다
그립다 단 한번도 붙잡지 않는 네가 밉다
정말 사랑한다 생각했는데 나는 사랑을 할 줄 몰랐던 걸까, 아님 사랑받기만을 원했던 걸까?
다시 한번 나에게 따뜻함을 보이길 바라지만 더이상 그 차가운 얼굴에 그런 따뜻함이 상상이 가지 않는다
내가 좋아했던 귀여웠던 모습, 웃음짓던 모습, 진심으로 날 쳐다봤던 그 얼굴
그땐 거짓이 아니였잖아 내 진심을 다해서 전해질거라고 생각했어
나를 보는 얼굴에서 미안함도 진심도 느낄 수 있었어
그래서 나는 오빠를 믿었어
그 결과는 결국 오빠의 오랜 노력으로 이어졌던 것 같아
내가 진심이었으니 오빠는 나의 마음을 알아줬던 거야
그런데 나를 더이상 사랑하지 않았지
그저 이 사랑을 더 이어나가기 위해 노력했을뿐이야
헤어지지 않으려고, 힘들지 않으려고 서로 노력해야하는 것뿐인 연애
그 연애는 한번씩 밀려오는 바람에 힘없이 무너지고 말았지
너무나도 불안했어 하나의 블럭을 빼면 와르르 무너지는 젠가게임을 하고 있는 것만 같았어
언제부터 우리가 이렇게 하나하나 진중하게 신중하게 했었는지
처음엔 그저 행복한 마음 하나면 모든 됐었는데, 이제는 뭘 하던지 우리의 온 신경을 집중해야했어 마치 의무적으로 말야
우리는 어쩌면 이렇게 오래 갈 사이가 아니었나봐
그런데도 우리는 참 오랜 시간 함께했어
난 그래서 가슴이 더 아파
우리 참 많이 노력했잖아 서로에 곁에 있어주고 싶었는데 이젠 상처만 남기고 돌아서게 되었어
딱히 누구에게 큰 잘못을 한것도 아닌데 말이야
사귀는 동안 참 많이 힘들었다
헤어지고 난 후에도 꿈에서 조차 날 서운하게 만들었던 너였고
내 낮은 자존감을 정말 자주도 흔들어 놓던 연애였다
고의가 아니였단 것도 알아 하지만 노력에 힘을 쏟지도 않았던 너다
헤어지고 난 후에 서운했던 걸 하나씩 떠올려봐
남들 다 하는 교양수업 같이 듣기 남들은 다 행복하고 좋아보이는데 우리한테는 참 어려운 일이었다
강의실 앞에 둘이서 서서 얘기 하는 커플, 하루종일 쫑알대는 커플, 바보처럼 실실 웃는 커플
혼자있는 학교에서 그게 부러웠어
부러워서 서운했어 서운해하면 안되는거야?
만나면서 참 많이 서운했었어
여자 얘기만 나오면 가슴이 정말 두근두근거렸어 거짓말이라도 한 날엔 배신감에 눈물만 주룩주룩 흘렀고
그때 만약 내가 오빠는 그래도 나밖에 없다는 생각을 했었다면 우리는 조금 달라졌을까
참 많이 어렸어 어린 마음에 생채기도 잘나고 많이 오버도 했었어
잘 넘길 수 있던 일들도 너무도 진지해졌고 화가났고 서운했어
연애가 처음이고 난 너무 어렸고 오빠를 많이 좋아했어
맨날 갈수록 겁이 없이 자존심도 없이 오빠를 좋아했었어
그냥 날것 그대로의 감정으로 오빠와 부딪혔지
그 시절의 내 마음이 순수했어서 난 참 좋아
오빠도 그 순간들을 소중하게 생각할까?
내가 이만큼 순수하게 사랑했다는 걸 나중엔 알고 그리워하게 될까
미운 감정말고 오빠가 귀여워했던 내 모습을 떠올리면서 나를 그리워할까
이대로 내팽겨치듯 나를 버리지마
따뜻한 이별이 있을 수 없다는 거 알아
그리고 이것도 이겨내야 한다는 것도 알아
어쩌면 헤어짐을 말하던 때 조금 일찍 헤어져야 했을지도 몰라
그러면 차라리 이렇게 헤어지진 않지않았을까?
끝까지 가보고 싶었고 끝이 있다고 생각하고 싶지도 않았어
내가 모두 결정할 수 있고 노력하면 계속 만날 수 있다고 믿었어
다시 시작하고 싶은 의지만 있다면 언제든지 서로의 곁에 있어줄 수 있다고 생각했어
하지만 지금의 나는 전화를 걸지도 다시 시작하고 싶은 기운도 용기도 없다
그저 그리워 널 생각하면 아프고 목이 메여
이만큼 마음 쏟았는데 더 잘 잊을 수 있지 않을까
나는 내 마음 갈데까지 다 가봤으니 더이상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다
자꾸 바라고 기대하는 것도 너무 힘든 일이다
그래도 다시 만나지 않더라도 우리가 따뜻한 말, 진심섞인 말 한마디 다시 건넬 수 있는 날이 올까
후회와 연민의 마음으로 서로의 축축해진 몸을 대면하고 이야기 해볼 수 있을까
난 그렇게 한번이라도 할 수 있다면 모든 걸 내려놓을 수 있을것 같아
난 처음부터 오빠의 마음을 원했으니까
헤어지더라도 서로의 진심이 오가게 된다면 그걸로 마음 따뜻해지고 응어리가 풀어질 수 있다면 그걸로 된 거 아닐까
수신차단한거 미워 내 마지막 진심까지도 오빠는 닫아버린거야
그게 오빠한테 족쇄가 되었으면 좋겠어
진심을 외면하고 무시했을때 어떤 외로움이 찾아오는지 알아봤으면 좋겠어
계속 그리워할 것 같아 계속 착잡할 것 같고
그래도 잘 살아갈거야 오빠가 옆에 있을 때도, 오빠가 옆에 없을 때도 나는 잘 살아가고 싶어
떳떳하게 자신을 지켜가면서 예쁘게 살아가고 싶어
무너지지 않을거야 돌아왔을 때 둥지가 너무 멋져 앉기가 부담스러워질만큼
나는 내 자신을 지키고 돌볼거야
슬퍼하고 그리워한다고 내가 오빠보다 부족하다고 얕잡아 보지 않았으면 해
사랑하는 것도 내 자유고 그리워하는 것도 내 자유야
내 마음 마음 가는대로 모두 주고 싶어
그리고 난 그걸 부끄럽게 생각하지 않아
그 마음을 받는 오빠는 행운이라고 생각해
나도 어린날의 내 순수한 마음을 처음부터 끝까지 다 가본게 참 좋은 추억이었다 생각해
난 참 좋았어 그래서 그날들을 더 그리워하는 걸지도 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