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인연) 내가 이런 글을 쓰게 될 줄이야!

안녕2017.06.08
조회361
안녕하세요!
전남친과 헤어지고 나서 한동안 힘들어서
근 한 달 동안 여기 이 헤다판에 들어와서
힘도 얻고 했었던 사람입니다!

그때 이 방에서
똥차 가고 밴츠 온다는 둥
결국 다시 연락 온다는 둥
먼저 이별을 겪으신 분들의 경험 섞인 위로, 조언들을 많이 봤었는데요.
사실 반신반의했거든요.
그 당시에는 너무 절망적이었던지라..

그런데 그 뒤로 약 3개월이 지나고 나서
지금의 현남친을 만났습니다.
그 전 사람과는 비교도 안 되게 멋지고 좋으신 분으로요!

저의 그전 연애는 2달 가까이 연애하다가
갑자기 차였었고..
그것도 굉장히 매너 없게 차였고.. (되게 자존감 낮아지는 연애를 하다가.. 한번 심하게 아파서 병원 좀 데려가 달라고 했더니 그때 헤어지자고 한....ㅠㅠ)
그전 사람에게 얼마나 제가 별것 아닌 존재였는지
헤어지고 나서도 연락 한 번 없었더군요.

솔직히 한 번쯤은 연락이 왔으면 했어요.
제가 많이 좋아했던 연애라서 분명 그 사람은 그 언젠가 내가 퍼부어줬던 사랑이 아쉬워져서 연락 오게 될 거라고, 생각했었죠.
그리고 그리움이든 분노든 해명이든 그 어떤 감정과 이유에서 기인한 것이든
진짜 입술 꽉 깨물고 연락하고 싶은 거 참았어요.
근 한 달 반쯤 그렇게 지내니 조금씩 나아지더군요.

그리고 3개월쯤 지나 제 자존감도 정상궤도로 올라왔을 때쯤, 지금의 이 사람을 너무도 자연스럽게 만났어요.
참 신기한 건, 저는 그전보다 자신감이 더 붙었을 뿐, 제 자신이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는 거예요.
그전 연애에서는 매력적이지 않다고 했던 부분이 (저는 배려의 아이콘이라.. ㅋㅋ) 지금의 연애에서는 가장 매력적인 부분이 되네요.

그래서 이 시간들을 지나면서 느낀 건ㅡ
어쩌면 정말 나와 맞고 서로를 진정으로 세워줄 수 있는 "진짜 내 사람"을 만나기 위해서
그토록 맞지 않았던 이전의 관계들과 헤어졌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죠.
물론 기본적인 인간관계에서의 예의(?)를 지키고 있다는 선에서 말이에요. (예를 들어 밥 먹듯이 거짓말을 하는 사람이 그걸 고치지 않고도 더 좋은 사람을 만날 수 있다고 여기는 그런 것..)

그래서 혹시나 저처럼 이전의 연애에서 얻은 상처로 인해 힘들어하시거나
나는 최선을 다해 그 사람을 사랑했는데 이별이라는 결과를 맞게 되신 분들께
그냥 이 작은 저의 생각을 나누고 싶었어요.
엄청 절망적이었던 몇 개월 전의 저도
여기에서 비슷한 마음을 지니신 분들의 이야기를 보며..
또 그 과정들을 먼저 지나가신 사람들의 응원을 들으며
아파하는 나를 많이 안아줄 수 있었거든요. ^^

모두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당신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시게 될 거예요.
저도 안 믿겼었는데ㅎㅎㅎ 진짜! 리얼리!!
그때까지, 몸도 마음도 더 건강해지시기를! 빠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