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소송 가운데의 나 (쓰니입장입니다)

n2017.06.08
조회952
먼저 앞 글은 아버지에게 보여드리고
나뿐만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이렇게 생각한다.

그러므로 나는 법정에 못 서겠다. 라고 말하기 위해 쓴 글이고 아버지에게도 보여드려야하니

어머니가 어떤 사람이고 제 입장은 어떤지 확실히 밝히질 못 했습니다.

어머니는 23살에 절 낳으시고 뒤이어 동생을 하나 더 낳으셨어요.

제가 아는 어머니는 참 곱고 순하고 거절을 모르며 다른 사람들에게 모두 호평받는 친절한 사람입니다.

그런 순수한 성격이 아버지를 만날때 그 본성을 알아채지 못했겠죠.

제 인생의 대부분이 아버지의 폭력과 폭언의 현장이였습니다.

어린 나이때부터 우린 괜찮으니 어머니에게
이혼을 권했지만

어머니는 우리를 더 경제적이고 나은 환경에서 키우기위해 본인을 희생해가며 늘 참고 사셨습니다.
저희가 성인이 될때까지만이라도 그러고싶다면서요.

어쩌면 미련해보이고 미쳤다할지 모르겠지만
어머니는 우리를 위해 그러셨습니다.

직접 겪어보지 않는 이상
위험에 처했을때 다른 길을 선택한다는게 쉬운 일이 아니란걸 다들 아실거라생각합니다.
저 또한 그래도 엄마를 위해 이혼을 했음 했지만

어쨋든 저희가 성인이 될때까지 버티셨습니다


타이밍이 기가 막힌게
앞글에도 말했지만 저희가 성인이 되는 시점과 아버지가 병이 생긴 시점이 우연히 겹쳐

어머니는 그래도 사람이 아프니까 불쌍하고 마음이 쓰여 떠나지 못하셨습니다.

아픈데도 사람이 자꾸 못 되게 구니까

더이상 안되겠다 싶어 이혼을 결심한건데
남자가 생겨 그런다느니 자기가 병신되니까 버린다느니 그런 소리를 합니다.

어머니가 돈을 8000챙기고 앞으로된 땅이하나 있고 작은 차 하나가 있다했는데

아버지가 재산이 7억원 가량 있는 걸로 알고있습니다.
모두 본인명의로 되어있고 다 본인 통장에 있고요.
일평생 같이 사시면서 어머니 앞으로 해준 땅 하나마저
폭력 후 미안하다고 앞으로 대준겁니다.

그래서 싸우고 나면 어머니도 돈이 없이 나가긴 힘들고
결혼생활 내내 고생했는데 이정도도 못 가지고 가겠나하는 생각에 8천을 생기신 겁니다.

정말 어쩌면 제가 모를 수도 있을수도있지만

바람피실 분도 아니시고 저와 동생을 두고 그런 마음을 먹을 사람도 안됩니다.

이미 다른 지인들 사이에서도 어머니는 참 고운사람
아버지는 무서운사람으로 다 알고 계시고

심지어 저희 부모님은 부부가 아니라 주종관계라는 얘기를 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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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앞글을 쓴 이유는 나는 아버지의 편에 서서 법정에 설 생각이 없고 나뿐만이 아니라 다른사람들도 다 그런다는 걸 보여주기 위함이고

일단 그러고 나서 소송에서 지고 나면
화살이 저에게도 돌아올거 같은데

마음같아서는 그냥 어머니에게 가버리고싶은데

그래도 아픈사람 놔두고 가도되나 싶고

그래도 같이 살자니 아버지의 폭언에 견디지 못 할것같고..

아버지에겐 누나셋과 형하나가 있는데 챙겨줄만한 사람도 없거든요.. 다 이기적이라..

제가 이상한걸까요...아버지는 싫지만
버리자니 불쌍하고..... 갈피를 못 잡겠네요..


저도 이게 남얘기라면
미쳤냐고 신경도 쓰지말고 그냥 나가라 하겠지만
제 일이니 어렵네요..

현재 저는 아버지와 지내며 아버지 몰래 어머니와 연락을 하고 지냅니다. 어머니도 마음같이선 그냥 데려오고싶은데 아버지가 몸이 안좋고 봐줄사람이 없으니 이러지도 저러지더 못하고 있어요..

모두 여러분의 일이라는 가정하에는 어쩌실건지 현실적으로 여쭤볼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