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팅 첫만남에 푸드코드에서 저녁이라뇨...

푸드코트2017.06.08
조회226,433

불펌입니다. 부탁드려요)

제친구의 소개팅썰입니다. 소개팅남이 너무 이해가 되지않아
여러분의 생각이 궁금해서 용기내어 판에 올려봅니다.
저와 제 친구는 30대 중반 여자입니다. 저흰 일반 회사원입니다.
제 친구의 아는 지인의 지인이 소개팅을 주선한다고 하셔서 편한마음으로 소개팅에 응했다고 합니다. 상대 소개팅남은 40대 초반 일반회사원이구요
서로 연락처를 교환하고 일주일정도 서로 연락을 하였고
약속을 잡아 만나기로 하였습니다.

약속장소는 상암월드컵경기장앞...
제 친구는 일산에 살고 있는데,

소개팅남은 일산이 너무 멀고 서울어디가 좋냐고 소개팅남이 묻더랍니다.

그래서 제 친구가  홍대쪽도 좋고 상암쪽도 좋다고 말했더니 

소개팅남이 상암에서 만나자고 해서 상암월드컵경기장으로 약속장소를 잡았다고 합니다.

제 친구는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약속장소로 갔고

상대방 소개팅남도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왔다고 하더군요.
소개팅남은 첫만남 첫 저녁식사를 근처 홈플러스 푸드코트로 가자고 했다더군요.
제 친구는 우선 근처에 갈만한곳도 없었고 해서 동의했고 푸드코트로 가던중
2층에 '리미X'라는 파스타집이 있어서
" 여기 어떠세요? 파스타 괜찮으세요?"
라고 물었더니 그랬더니 소개팅남은
" 파스타 안땡기는데... 그냥 푸트코트로 가시죠!" 라고 하더랍니다.
제친구와 소개팅남은 푸드코트로 갔고 소개팅남은 탕짜면, 제 친구는모밀+알밥 세트를
주문해서 먹고 있는데 소개팅남은 짜장면을 먹으며
"아. 짜장면먹으니까 짬뽕도 땡기네..."
라며 혼자 얘기하더랍니다.
제 친구가 소개팅남과 처음 만난날은 5월5일 어린이날이였습니다.
네.. 그날 푸트코트는 정말 전쟁터였다고 하더군요. 저도 안봐도 상상이 되더군요..
어느 아이는 울고.. 어느 아이들은 뛰고.. 밥을 먹으면서도 밥은 먹고있는지
지금 내가 여기서 뭐하고 있는지 아무생각도 들지않더랍니다.
당연히 제 친구는 소개팅남과 제대로 된 대화는 할수 없는 상황이구요.
저녁을 먹고 소개팅남은 술한잔 하자는 식으로 얘기를 했지만 제친구는
술을 좋아하지 않고 집안행사가 있다고 둘러대고 헤어졌다고 합니다.
제 친구는 소개팅남이 자기가 마음에 들지않아 일부러 푸드코트로 가자고 한건가
라는 생각까지 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소개팅남은 제 친구를 마음에 든다고 했더랍니다.
하지만 제 친구는 첫만남에 대한 실망으로 더는 만나고 싶지 않았다고 하네요....
그렇게 제 친구와 소개팅남과 인연은 끝이났구요.
제 친구는 고급레스토랑 코스요리를 생각한게 아니랍니다.
약속장소도  가장 중간위치에 소개팅남이 부담되지 않을 거리로 나름대로 배려했었구요
뭐 소개팅남이 먼저 일산은 멀다고 선을그었으니 제 친구가 배려할수 밖에요....
전 정말 이해가 안되는게 차라리
상암월드컵경기장을 벗어나 다른 장소로 옮겼어도 되는거 아니였나요..?
게다가 제 친구가 홈플러스내 파스타집을 추천했지만 소개팅남은 거절했구요.
지금 생각해 보면 그 파스타집도 시끄러웠을것 같지만요...
연애하면서 남자친구랑 포장마차 떡볶이를 먹던 김밥천국에서 김밥을 먹던
뭐가 문제겠어요.
하지만 그건 연애이구요.. 처음 만나는 자리인 만큼 푸드코트에서 식사를 하자고 하는 소개팅남은 도대체 무슨 매너인건지 쉽게 이해되지 않네요.
제 친구얘기를 듣고 너무 어이가 없어서 이렇게 여러분들 의견을 듣고자 합니다.
안좋은 얘기를 해주시는건 상관없지만 욕설은 자제부탁드려요..
가끔 판에 댓글들을 보면 너무 심한 욕설들이...;;;
모두 꽃길만 걷길바라며..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