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드라마 - 추자현의 무악강산

동설2017.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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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코는 송나라 황후의 시녀였어요.비록 말단이었지만,궁에서 꽤 오래 살았고 나름 일에도 익숙하고 또 국모를 모신다는 것에 대한 자부심이 있었지요.요코는 갓 스무 살이 된 젊은 궁녀였습니다.황후 리에는 스물여섯 살로 황제와 혼인한 지 오래되었지만 공주 하나만 낳고 황자를 두지 못했답니다.그러나 그녀는 그것에 실망하고 자책하기보단 금지옥엽 빵 공주를 아끼며 잘 키웠어요.요코의 눈에 그녀는 완벽한 정실이며 송나라 강산의 모의천하인데 황제는 다른 여자에게 맘을 쏟고 있다는 사실이 이해가 안됐어요.

실제로 서른이 다 되어 가는 황제 준표는 이숙의를 1년 전부터 사랑했어요.숙의 이씨의 이름은 이설.눈처럼 새하얗고 귀여운 여자였어요.낮은 관리의 딸인 그녀는 어렵사리 입궁했고 황제의 눈에 들어 숙의까지 오른 것입니다.요코는 이설이 회임할까봐 걱정되고 짜증났어요.요코의 마음을 안 듯한 상궁 홍가혜는 어쩔 수 없다고 타일렀어요.사내의 마음을 노력으로 돌릴 수는 없는 거라고요.요코는 이설이 아이 못낳는 팔자면 좋겠다는 말을 했어요.

홍가혜: 매를 맞아야겠느냐?그런 말을 하면 그 죄가 마마와 공주께 갈지도 모른다.그런 말은 앞으로 하지 말거라.잘 일렀거늘 어찌 알아듣질 못해.

요코: 죄송합니다,홍상궁.

홍가혜: 오늘 하얗고 예쁜 새 후궁이 입궁을 했다고 하더구나,가문도 좋고...황후께 인사 올 텐데 보겠느냐?

요코: 예?

홍가혜: 사내의 마음은 노력으로 돌리기 어려워,그것은 모두에게 해당되는 일이다.(웃음)

홍가혜의 의미심장한 웃음에 요코는 영문을 모른 채 황후궁 문안인사 자리에 가서 시중을 들었어요.그때 홍가혜가 말했던 새 후궁이 입장했죠.과연,그녀는 귀엽고 예뻤어요.어여쁜 여인들을 많이 봤던 요코도 그녀의 미모는 감탄이 나왔답니다.우유미라고 하는 그 여자는 단번에 소원으로 책봉됐어요.준표는 우유미를 꽤 아꼈고 그의 마음은 점차 이설에게서 그녀에게로 옮겨졌어요.요코는 홍가혜의 웃음이 뭔지 똑똑히 알 수 있었어요.아이도 없는 이설의 처지는 더 비참했지요.그녀를 싫어하던 다른 후궁들은 뒤에서 비웃었고 이설이 모를 리 없었어요.막상 그녀가 그렇게 되니 요코는 좀 씁쓸했어요.리에만 그렇고 그녀는 평생 잘나갈 거 같은 느낌이었는데 누구도 황궁의 섭리를 피해갈 수 없다는 게 증명됐으니까요.홍가혜가 우유미의 일을 말했는지 리에는 바느질을 하며 근처의 궁녀들에게 말했어요.

리에: 이숙의가 그리 됐다고 놀랄 거 없다.그녀는 아직 젊으니까 또 어떻게 될지 모르지.우소원이 이제 가장 총애받는다고?폐하는 혈기왕성하시고 붕어하실 때까지 우소원을 계속 총애하실 리 없어.금방 사라져버릴 것에 뭐하러 연연하겠느냐,차라리 내 진짜 보물을 지키련다.

홍가혜: 공주님은 마마의 가장 귀한 보배시죠.

요코: 그런 마음이신지 소인은 몰랐습니다..과연 영명하세요.

홍가혜: 그러니까 너는 그만 신경 써.

요코: 예.

리에: 노비로서 주인을 걱정했다는데 왜 그러느냐.너도 이숙의가 그렇게 되길 바랐지?

홍가혜: 소인이 어찌...

리에: 내가 왜 널 모르겠어.요코,이걸 태후께 갖다 드려라.며칠만에야 겨우 침의 한 벌을 완성했구나.

홍가혜: 소원마마도 태후마마께 잘보이려 애쓰는것 같아요.숙의마마는 그렇게 안 하셨어요.

리에: 폐하껜 대리효도할 여자가 필요하다.그걸 아끼는 여인이 해주니 더욱 사랑스러우실 게다.

우유미는 예쁜데다 사랑스럽고 노래도 잘 불러서 준표의 마음을 사로잡았어요.그는 우유미를 어전에 불러서 책을 읽다 말고 그녀를 껴안고 놀기도 했습니다.우유미는 행복했지만 그녀라고 후궁의 운명을 모르지 않았어요.그녀는 태후와 황후에게 자주 찾아가 잔뜩 몸을 낮췄어요.미심쩍게 여기던 태후 퍼플아레나도 막내며느리 같은 그녀에게 마음을 열었어요.리에는 어차피 그녀와 총애를 다툴 맘이 없었기에 그러려니 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