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꿈꾸는 소녀2004.01.26
조회548

저는 평범한 스무살의 여학생입니다..
저에게는 작은 꿈이 하나 있는데요..
그것을 이룰 수 있을는지는 잘..모르겠습니다...
....
'잘 모르겠다..' 제가 별로 좋아하지 않는 말중에 하나인데요..
앞으로 살아가면서 상대방에게나 '나' 자신에게나 이런 말을 쓰지 않게끔.. 삶을 살아야 할  텐데요..
물론 저할 나름이지만요..

 

전 그저 평범합니다.
똑똑하지도 이쁘지도 머하나 특출나게 잘하는 것도 없습니다.
정말 평범하지요
저는 소녀가장도..부자집 딸도 아니지만..
경제적 여건이 안 되어 꿈을 접어야 할지도 모르는 여학생입니다..

바로..그것...그것이 저의 큰 고민이지요...
저의 꿈은..
"옷을 만드는 일"을 하는 것입니다..
여자라면 누구나 한번쯤 꿈꾸는 그런 흔한 일이지요..
여자는 아름다워지고 싶고 아름다운 것을 창조하려는 본능을 가졌으니까요
그렇다고 제게 너의 꿈은 '여자들이 한번쯤 꿈꾸는 일일뿐이다'라고 말하지는 말아주세요
전 심각하니까요...
전 정말 그 일을 하고 싶습니다.
제가 그 일을 시작해서 흥하게 될지 망하게 될지는 모릅니다.
하지만 비록 조그만 가게에서 수선 일을 하게 될지라도..
전 정말 행복할겁니다.. 정말요...


저희 집은 엄마, 아빠, 언니, 저 그리고 남동생 이렇게 다섯 식구입니다.
언니는 저보다 두 살 많고 동생은 저보다 한 살 어려요~
엄마, 아빠는 나이가 꽤 많으십니다..
중매로 만나셨는데 결혼을 늦게 하셨거든요
학자금이 나오지 않는 개인 사업장을 하시는 부모님이 자식 셋을 키우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터울이 별로 없는 저희 세 남매는 더욱 그렇습니다.
중학교에서 고등학교로 올라갈수록 점점 더 힘들어졌어요
엄마는 파출일까지 하지 않으면 안되었어요...
가슴이 아픕니다..
저희 엄마는.. 굉장히 희생적이시거든요..
언니는 공부를 잘했습니다.
가문의 영광이져~
서울의 명문대를 다니고 있습니다.. 언니가 무척 자랑스럽습니다..
신께서 그런 우리 집안사정을 아셨는지  어쨌는지
저는 공부를 잘하지 못했습니다..
다행이지만..그래서
전 대학을 포기했습니다...
올해 동생이 수능을 보면 3명 모두 대학을 다니기는 힘들거거든요
대학엘 다니는 친구들이 많이 부러울거 같습니다..ㅠ_ㅠ
친구들과 어울리기도 힘들거예요.. 많이 주눅들겠져
하지만 극복해야겠지요^-^

 


제 꿈에 대해 예전부터 쭉 생각해오던 것이 있었어요..
일본으로 의상공부를 하러 가는 것 입니다..
유학말이지요..
일본은 물가가 비싸서 유학을 포기하는 사람들 중에 상당수가 일본유학생들이라고 들었어요..
위에서 누차 말했지만 저희 집은 그리 넉넉지 못해요..킁~
그래서 전 이제 돈을 모아야 합니다.!!
유학자금이요..
얼마를 모아야 할지는 모릅니다..
부모님께 손내밀 수 없습니다.
생활비며 학비 전부 마련해서 가야합니다..
돈이 정말 많이 필요하겠죠?
그래서 고민이 많습니다..
사실 어떻게 시작해야 좋을지 모르겠어요..ㅠ_ㅠ
무엇을 먼저 해야하는지, 무얼 어떻게 해야하는지..
정말 걱정이 많이 됩니다..
그냥 무작정 아무 회사나 들어가서 유학자금을 모으는 것이 나을지..
아니면 조금이라도 일을 배울 수 있는 곳을 찾아야하는지..
하지만 전 의상 일에 대해 전혀 아는게 없거든요..
의상전공한 사람들에 말을 들어보니까..
취업이 많이 힘들다고 하더라구요
피팅 모델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그래서 전공을 살리지 못하고
아예 전공과 무관한곳으로 취업을 나간 분들도 몇몇 보았어요..
여자라면 한번쯤은 동경하는 일이니까..하려는 사람은 많고..
공급은 부족하니까요..


또다른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공부를 하게 되었을때,

내가 5년 이상을 열심히 번 돈을 투자 할 만큼의 가치가 있는 건지..
난 정말'모든 여자들이 한번쯤 꾸는 꿈'을 꾸는 건 아닌지..
현실은 제대로 보지 못하고 허상을 꿈꾸고만 있는건 아닌지..

나에게 미적 감각이나 예술성..등은 있는지...한번 생각해봅니다
일본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을지..도요

하지만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면 죽어도 후회가 없을 것 같아요..

포기하지 않으면 불가능이란 없습니다..
포기란 배추를 셀 때나 쓰는 말이구요..

 

저 잘 할 수 있겠죠..

여러분~저에게 용기를 힘을 주세요

아니면 정말 따끔한 충고, 조언이라도 좋습니다

전 사회를.. 세상을 잘모르니까요..

저 어떡하면 좋을까요?

 

 

여기는 일본입니다.. 어느새 학사모를 쓰고 부모님과 함께 졸업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을 머리속에 그려봅니다전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